2004년 1월 31일 토요일

Teaching my sister

  뭐 과외를 해주는 건 아니고

  그냥 잠깐 시간 날 때 동생이 말 걸면 MSN으로 가르쳐주는 건데.

  메신져는 직접 말해주는 것보다 불편해서 답답하긴하지만 생각해보면

  잘 배우는 것 같다.

  상식적인 것부터 다 물어보는 거 대답해주다보면 저절로 화가 나는 데 (부글부글!#$)

  잘 참으면서 차근차근 대답해주면 한 번 대답해준건 다시 안 물어보는 것 같다.

  최대한 모호성을 줄이게 아주 자세히 말해주면 잘 알아 듣는 다.

  내 말이 그런 식으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어떤 식으로 말하면 더 간결하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지 배운다.

  -----

  솔직히 말하자면 옛날(초등학교 때) 같았으면 내가 먼저 화가나서 그렇게 설명해주기 전에

  밥상 엎어버렸을 수도 있는 데. 내가 요즘은 세상에서 다른 사람에게 배워보니 그 정도 질문은

  당연한거라는 생각이 더 든다. 그래서 성격 많이 고치고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