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그러셨다.
"아들아. 너 왜 이리 구리구리하게 입고 다니니."
"내 옷이라도 입어라.";;
이모부가 그러셨다.
"공대라고 너무 촌스럽게 다니는 거 아니니."
회사 누나가 그랬다.
"제발 그런 옷 입지마."
사촌 동생이 그랬다.
"형은 김건모 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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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머리를 기르고 있었다.
사실은 귀찮아서 안 잘라서 저절로 기른 건데.
아무튼 내 인생에 가장 긴 머리.
아버지가 70년대 장발 같다고 할머니, 할아버지 뵈려면 좋은 말로 할 때 자르라고 협박하셨다.
동네 미장원가서 잘라 달라고 했더니.
내 인생에서 가장 웃기는 머리가 되버렸다.
남자 같지도 않고 여자 같지도 않은 매우 중성적인 스타일로..
섬머슴 스타일의 미장원 누나랑 똑같은 머리가 되있었다.;;a
미용사가 3명이던데. 서로 깎아주는 지 모두 같은 머리였다.
+ 나까지.. T.T
@ 흡혈귀 마을에서 목을 물려서 나도 흡혈귀가 되버린 기분이다.
"너도 당해봐. 케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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