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24일 토요일

National Geographic

  서울에서 광주올 때 너무 심심해서 잡지 하나 샀다.

  National geographic 광고 전화는 많이 받았었지만 직접 사본 건 처음이었다.

  14,000원이라. 싸지는 않았다. 무지 얇은 데 뭐가 이리 비싼지.

  그래도 독자를 많이 확보하는 걸보면 내용이 좋은 건가?

  사실 과학동아보다는 나아 보였다. 그리고 미국애들 책값 원래 비싸다니까 그런가보지.

  이번 달에는 Mars에 water이 있는 지 없는 지를 주로 다룬 것 같은 데.

  모르는 단어가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Hydrogen(수소)가 많으니까 물이 엄청 많을 거라는 내용이다.

  촌놈이라 외국 잡지 처음 사봤기 때문에 광고부터 차근차근 읽어봤다.

  약 광고가 상당히 많았는 데. 우리나라 약들보다 도움말이 엄청 자세하게 나와있는 것에 놀랐다.

  그리고 critter cam이라는 특수카메라를 소개했는 데.

  동물의 몸에 직접 부착하여 동물의 시야로 바라본 세상을 몇 달간 기록, 전송할 수 있는 장치였다.

  나도 예전에 파리 같은 작은 동물에 이런 비슷한 걸 붙이면 이들의 특성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었는 데. 실제로 쓰인다는 걸보고 놀랐다. 10년 전부터 생물학자들이 썼단다.

  치타나 펭귄 목에 달아서 하루 종일 뭘 하는 지. 가까이 접근하지 않고도 알 수 있었다.

  데이터는 무선으로 전송한다.

  가까이 접근하면 동물들이 인간을 의식하기 때문에 행동패턴이 바뀌어서 자세한 관찰이 안되는 데.

  참 대단한 발명품 인 것 같았다.

  내 생각에 작은 개선을 더해보자면 카메라의 표면을 검은색으로 칠하지 말고 각자의 동물색에

  맞는 위장색을 칠해서 다른 동물 개체가 보았을 때 어색하지 않게 만들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무게도 더 가볍게해야 동물들이 걸리적 거리는 느낌을 덜 받을 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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