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포장의 필요성과 방법을 생각해봤다.
(여러번 적었던 주제다.)
1. 초코렛 포장
초코렛을 사 먹어보면 항상 작은 단위로 포장이 되어 있다.
과대포장이라고 할 수는 없다.
초코렛은 진득진득해서 작게 잘라도 따로 포장하지 않으면 다시 붙어버린다.
포장을 작게 해둬야 작은 크기를 유지할 수 있고
손에 묻히지 않고 입에 쏙 넣을 수 있다.
사탕도 진득함이 덜 하기는 하지만 비슷하다.
옛날 사탕들은 원통형 통에 파우더와 함께 수십개씩 들어있었지만
요즘 사탕들은 개별 포장을 한다.
껌도 그렇다.
김밥도 70년대 까지는 잘라서 담지 않았는 데,
그 이후에는 엄마들이 1Cm 간격으로 잘라서 먹기 좋게 나누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다음 혁명은 자르고나서 펼칠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됐다.
펼치면 빈공간이 많아서 공간도 낭비고 쉽게 부서진다.
자른 후 원통형 그대로 알루미늄으로 싸면 구조역학적으로 안정적이다.
2. 맥주 포장
요즘은 맥주병들은 예전보다 크기가 작다.
예전에는 컵에 따라 마시는 것을 기준으로 제작했지만
요즘은 귀찮게 컵에 마시지 않고 병맥주로 마시는 분위기다.
컵을 준비할 필요가 없으니 편하고 설겆이도 필요없다.
병 뚜껑도 예전에는 병따개가 필요했지만 요즘은 간편하게 돌려 따기
때문에 술을 소비하기 더 쉽다.
반대로 알루미늄 캔의 크기는 커지고 있다.
술 소비량은 매년 더 늘고 있으니까.
그리고 캔이나 병을 1개 단위로 팔기보다는 종이 프레임으로 엮어서
6개 이상 단위로 판다.
사람들은 술을 살 때 손에 집을 수 있을 만큼 많이 사기 때문에
쉽게 운반하기 위해 그렇게 만들었다는 군.
3. 대형 마트 수레/바구니
대형 마트와 동네 슈퍼의 차이는 바구니에도 있다.
사람들은 물건을 많이 사고 싶을 때도 손에 들 수 있는 양 이상으로 고르기는 힘들다.
카운터와 선반 사이를 왕복하려면 귀찮고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마트는 무진장 넓다. 수레에 담아야 빠른 시간에 많이 살 수 있다.
더군다나 거기서 파는 것들은 포장단위도 크다.
자기 몸무게 만큼 무거운 것도 수레만 있으면 사버린다.
4. 소매업자들
소매업자들이 하는 중요한 두가지 일은 운반과 포장이다.
중,고등학교 경제 교과서에서 운반은 잘 다루지만
포장은 잘 다루지 않는 다.
운반은 경제학이지만 포장은 마케팅 분야에 가까우니까.
5. 표준크기
유통업이든 컴퓨터 네트워킹이나 Data Management든
포장 단위가 중요하다.
표준적인 크기를 가진 물건(혹은 데이터)라면 재포장이 필요없어서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6. 품질
포장 능력이 품질을 좌우하기도 한다.
과자 질소 충전 포장은 눅눅해짐, 산화를 막고 과자가 깨지는 것도 막는 다.
김치, 소스 밀폐용기, 레토르트 식품, 캔 등에서도 아주 중요하다.
삼각주먹밥도 김을 잘 포장해서 성공한 식품이다.
(눅눅해 지는 걸 막았다.)
물리, 화학의 특수 분야(유독물질, 미세 물질 등..)에서도
포장은 물질의 제조만큼 복잡하다.
대형마트의 수레 크기가 커질수록 매출도 비례해서 는다는군. 수레에 비어있는 부분이 있으면 사람들이 허전하거나 자존심 때문에 더 집는다나봐.
답글삭제맥도날드 버거가 큰 나라일수록 비만율이 높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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