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27일 수요일

충전지 쾌속 충전

충전지나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데,
가장 번거로운 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충전시간이다.
짧게는 2시간 ~ 12시간까지도 걸리는 데.


과연 극복할 수 없는 장벽일까?
화학 충전제를 센걸로 바꾸고 전극을 마법과 같은 합금으로 바꿔야만 할까?
사실 생각해보면 그보다 훨씬 쉬운 해결책들도 많이 있다.


물리적으로 2시간 걸릴지라도 소비자가 2시간 기다릴 필요는 없다.
비어있는 전지를 건네주고, 꽉찬 새 전지를 받아오기만 하면 된다.


LPG가스처럼 매번 통만 바꿔주면 된다.
통이 표준화되고 갯수만 충분히 많다면 기다리는 것은 충전소가 할 일이고
소비자는 그냥 쓰면 된다.


Fast Food라고 해서 2분만에 조리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가 오기 전에 미리 20분간 조리해 두는 것이다.
충전지도 마찬가지다. 소비자가 오기 전에 2시간씩 충전해서
가득찬 전지들을 쌓아놓고 있다가 소비자가 오면 바꿔주기만 하면 된다.


그렇다고 치면 12시간이 아니라 2년이 걸려도 상관없다.
지금부터 열심히 충전을 시작하면 2년 뒤 소비자는 2분만에 가득찬 충전지를 사용할 수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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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시간을 1/n로 줄이는 데는 n배의 충전지를 확보하고 있다가 미리 충전을 시작하면 된다.
(Queue, buffer라는 마법의 기법을 이용해서 시간을 물질과 trade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은 risk가 조금 더 늘어나기도 한다. n배보다 약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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