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26일 화요일

이름

생각보다는 내 이름 아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완전 투명인간 같아보이지만 사회와 격리될 수는 없으니까.


특히 제일 신기할 때는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나를 기억할 때다.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 중에 그런 경우가 좀 많은 것 같다.
내 자신이 생각하는 나와는 상당히 다른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어서
당황스럽기도 하다.
(좋은 면일 수도 있고, 나쁜 면일 수도 있고..)


회사에서도 그렇다.
택배나 등기 우편을 정말 많이 받았더니,
회사 Front Desk에 있는 분들이 내 이름을 외운 것 같다.
가까이 가면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우편물을 건네준다.
나는 그 분들 이름 모르는 데 말이지.. 미안하게..


고등학교나 대학교는 후배들이 얼굴을 많이 기억해준다.
도무지 누군지 모르겠지만 얼굴로 봐서 후배들인 것 같다.
"안녕하세요."
그냥 "안녕"이라고 대답해 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