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가 고장나니까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마치 예전에 TV가 고장났을 때와 비견할만 하다.
1. 룸메와의 대화 증가.
2. 독서량 증가
3. 대체물의 필요성 - mp3player, raido, 영어사전, 지도, 백과사전
Computer가 고장나니까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마치 예전에 TV가 고장났을 때와 비견할만 하다.
1. 룸메와의 대화 증가.
2. 독서량 증가
3. 대체물의 필요성 - mp3player, raido, 영어사전, 지도, 백과사전
미디어는 라디오 -> TV -> 인터넷 순으로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다.
내게 지금의 TV는 10년전 라디오를 대하는 기분과 비슷한 것 같다.
가끔 보는 수준이지 더 이상 TV가 major media가 아니다.
그냥 TV는 이제 단지 2순위 정보 매체이다.
심심할 때 가끔 켜본다.
TV는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인터넷은 없으면 살 수 없다.
인터넷이 안되는 곳에서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본다.
마치 산에 가면 TV를 볼 수 없어서 라디오를 듣고
버스를 타면 TV를 볼 수 없으니 틀어주는 라디오를 듣는 것과 같다.
뉴스도 TV의 9시 뉴스를 더 이상 보지 않게 됐다.
internet에서 필요한 내용만 골라서 읽는 다.
별로 일 할 맛 안 난다.
프로젝트 관리가 안되서 내가 했던 일 중에 수십%가 쓸데없는 일이 되고 있다.
지난 주에도 이틀간 작업한 모듈이 다른 개발자가 중복개발하고 있어서
내가 만든 부분을 빼기로 했다.
이번 주에도 원래 내가 맡은 부분을 다른 사람이 나보다 하루 먼저 시작해서
또 다른 일을 하게 됐다.
아무도 프로젝트 전체를 보지 못하고 그냥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보니,이 모양이다.
나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도 누가 무슨 일을 하는 지, 무슨 일을 했는 지,
언제 했는 지, 왜 했는 지, 어느 정도까지 진행해야 하는 지 모른다.
서로 답답하다고만 하고 개선의 방법을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우리는 충분히 단합되어 있는 데, 단합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회식만 한다.
문제는 단합이 아니라 프로젝트 관리가 안되는 것이다.
마구 잡이로 생각나는 것만 그 때 그 때 해나가고 잊어버리니
어떤 사람은 내게 같은 일을 수십번 요청하고 있다.
같은 정보를 수백번 요청할 때도 있다.
이미 알려줬는 데, 매일 그 정보를 내게 또 물어본다.
어디 좀 적어놓으면 다른 사람을 매일 방해하지 않아도 될텐데.
어떤 일을 했는 지 적어두면 다 했는 지 안했는 지, 또 물어보지 않아도 될텐데.
이미 처리했다고 아무리 말해도 내일 아침이면 또 물어본다.
Manager : "현성씨, 그 일을 처리했어?"
나 : "네, 어제 처리했습니다."
다음날
Manager : "현성씨, 그 일을 처리했어?"
나 : "네, 그제 처리했습니다."
그 다음날
Manager : "현성씨, 그 일을 처리했어?"
나 : "네, 3일전에 처리했습니다."
그 다음날
Manager : "현성씨, 그 일을 처리했어?"
나 : "네, 4일전에 처리했습니다."
그 다음날
나 : "저 5일전에 그 일 처리했으니 이제 제발 그만 물어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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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맡은 일이 아닌 데, 자꾸 내게 물어보고 내게 화를 낸다.
manager든 누구든 내가 무슨 일을 했는 지, 무슨 일을 하는 지 모르는 것 같다.
이러니 별로 열심히 일하고 싶지 않다.
열심히 일해도 쓸모없는 노력이 되지 않을 까 걱정되고
열심히 일해도 아무도 내가 열심히 했다는 걸 모를 것이다.
우리팀은 대화의 주제가 너무 과거지향적인 것 같다.
모두가 10년전, 20년전 이야기만 한다.
oracle, c에서 c++로 넘어가기, sort, 서버관리, punch system, 86 아시안 게임,
올림픽, internet의 초창기 모습, console, dummy terminal,
독재 정권 - 박정희, 전두환 시절, 대기업, 공무원의 나태함...
미래지향적인 소재를 이야기 하면 다들 벙어리가 되는 것 같다.
과거에만 관심이 있고 도통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화두들을 용어와 개념조차 모른다.
Ubiquitous, smart dust, Aspect oriented programming 등..
뭐 이런 재미있는 것도 많은 데 말이다.
다른 팀보다 10~15년은 뒤쳐진 화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너무 슬프다.
우리가 쓰는 internet이나 internet의 서비스들은 매우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광고를 봐야 하긴 하지만 아무튼 sayclub이나 naver blog나 cyworld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 중 컴맹들이 차지하는 몫이 큰 것 같다.
하루에 인터넷을 1시간도 안쓰지만 나처럼 하루 종일 쓰는 사람을 위해
같은 돈을 내준다.
나 대신 cyworld의 도토리를 사주고, sayclub의 사이버 머니를 사준다.
대역폭을 많이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급유저들이다.
그들은 별로 소비를 하지 않는 다.
무임승차하는 것과 거의 비슷한 셈이다.
하지만 대신 그들은 early adapter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컴맹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추천해주고 가르쳐준다.
이렇게 컴맹과 고급 유저는 서로 도움을 주면서 인터넷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세상은 점점 바빠지고 전기, 물류, 인터넷 등의 발전으로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간다.
24시간을 버티지 못하는 것은 인간 뿐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국가의 적과 기업의 경쟁자들 역시 잠을 자지 않고 밤이든 낮이든 예고 없이 쳐들어온다.
3,4교대제 세상이 되어야 한다.
국가 원수, CEO를 비롯한 모든 직책의 사람들이 그렇게 변해야 할 것 같다.
이미 생산직은 수십년 전부터 3,4교대제였다.
자료를 어떻게 백업하는 게 좋을 까?
1. 주기적 backup
2. data량을 1기가 이내로 줄이기 - 중요한 내용, 복원 불가능한 내용만 백업
백업의 도구
USB adapter를 단 IDE가 좋을 것 같다.
IDE의 가격 : 80기가 - 8만원 (기가당 1원꼴)
Notebook HDD failure
일요일에 갑자기 access arm의 소리로 추정되는
mechanic sound가 났다.
바로 백업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점점 컴퓨터가 느려지더니 HDD failure.
1년만에 노트북 하드가 또 고장난 것 같다.
지난 번 고장 때 자료의 70%를 날렸는 데.
이번에는 전부 다 날렸다.
백업도 안해놨는 데..
흠.. 모르겠다. 얼마나 중요한 자료가 날아갔는 지.
내 기억의 일부가 사라진 셈이지만
그냥 당장 급한 자료는 없다.
내 Notebook이 가진 문제점들
1. 발열
2. 자주 system이 reset됨
3. 모니터 전원 공급 불안정
주말에 A/S 센터 가야겠다.
전국에 하나 밖에 없는 광명에 있는 A/S 센터로.
Future wealth(부의 이동)
. 정보가격 하락(기하급수적)
. 중간 단계를 최소화
. downsizing
. 통제, 규제를 줄인다.
. 제품주기는 짧아져도 서비스 주기를 줄이지는 말라.
. 고객관리, A/S
. 수익은 제품이 아닌 판매절차에서 나온다.
- 유통의 중요성, 단계 줄이기, 매출보다는 순이익이 중요.
. dematerialize(탈물화)
. 자원의 효율적인 분배
. 소비, 생활 pattern의 변화
. internet은 유통비를 낮춤, 중간단계로 줄여줌.
. 과거의 것들이 발목을 잡음,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짐
. 월마트의 성공
Post PC
. TV, play station, pda
. Home Automation, I-pod
. smart dust, ubiquitous computing
사치품인 것 같다.
생각보다 훨씬 비싸다.
아는 형이 백화점가서 산다길래 따라 갔는 데,
PRADA꺼는 35만원, bvlgari 꺼는 52만원이었다. -0-
(뭐 이 회사들이 뭐든 비싸긴 하지만..)
아무튼 그 형이 덜컥 52만원짜리 사는 걸 보고 놀랐다.
지르는 분위기.. 나중에 왜 안 말렸냐고 내게 묻던데..
괜히 "이거 너무 비싸지 않아요?"라고 말하기 쪽팔려서 가만히 있었다.;;a
멋있기는 하다. 52만원짜리는 렌즈도 통으로 되서 오른쪽 왼쪽이 붙어있다. - 일체형
대신 조금만 휘어도 깨져버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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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번에 맞출 내 안경도 24만원짜리기는 하지만...;; 렌즈가 19~23만원짜리다.
‘걸인의 하루 수입은 얼마?’ 황당 경험담 이어져 | |||||||||
[국민일보 2004.08.28 02:20:09] | |||||||||
‘걸인의 하루 수입은 과연 얼마나 될까?’경제가 어려워져서인지 길거리나 지하철에서 부쩍 노숙자와 걸인을 많이 보게되는 요즘. 그들의 수입이 과연 얼마나 될지를 놓고 생생한 경험담을 곁들인 토론이 벌어졌다. 토론은 우연히 걸인이 수북한 돈뭉치를 세고있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한 네티즌이 이들의 하루 수입이 얼마인지 궁금하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디브이디프라임(www.dvdprimr.com)의 ‘헉짱’ 회원은 우선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를 비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뒤 “지하철에서 오후 4시쯤 한 장애인 걸인이 40∼50만원 정도를 세어보고는 옆 칸으로 넘어가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며 “10칸짜리 지하철에서 한 칸당 5백원씩만 받고 하루 10번만 돌아도 5만원이다. 이만하면 웬만한 샐러리맨을 뺨치는 금액”이라고 허탈해했다. 글을 읽은 다른 회원들은 걸인들의 벌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올리거나 구걸하는 사람들과의 황당한 경험담들을 쏟아냈다. ‘라키시스’는 “고등학생때 아르바이트 하던 곳으로 걸인이 매일 동전을 바꾸러 왔다”며 자신이 겪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그 걸인이 매장 앞에서 자장면을 먹으며 돈을 새는데 말이 안나올 정도로 많았다”며 “그가 갖고 있는 4개의 통장중 하나를 우연히 보았는데 그 안에는 약 3000만원 정도가 있었으며 나중에 알고보니 그는 연립주택 소유주였다”고 적었다. ‘플젝러버’가 소개한 내용은 더욱 황당하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쪽 지하로 들어가는 구간에서 단속반이 뜨자 앉은뱅이 걸인이 구걸하다 말고 마법처럼 일어섰다. 더구나 당시 난 그 걸인에게 돈 천원짜리 한 장을 준 상태여서 더욱 기가 막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그는 “단속반은 이들의 하루 매상(?)이 약 30만원 된다고 귀띔했다”고 전했다. 고급승용차에서 ‘구걸 도구’를 내리다 ‘딱 걸린’ 일화도 눈에 띈다. ‘가경동거실극장’은 “청주의 한 육교에서 바구니와 스피커를 놓고 구걸하던 분이 새벽에 그랜저에서 스피커를 내리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지하철 공익근무요원이었다는 ‘neobutton’이 올려준 이야기도 상식을 뛰어넘는다. “공익때 너무 많이 봐서 걸인들 벌이가 많다는 글이 올라와도 별로 놀랍지 않다”는 그는 “장애인증을 위조해서 가지고 다니던 한 대학생은 가방에서 80만원정도의 현금이 나왔다. 지하철 한칸에 약 5명의 사람이 천원씩 주고 10칸을 다 돌면 5만원이다. 그 전철이 2분에 한대씩 오고, 10칸 다 도는데 약 30여분이 소요가 되니 하루 투자하면 짭짤한 정도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들은 또 “공항에서 30대 정도의 아주머니 걸인이 돈을 달라고 해 거절했더니 팔뚝을 물었다”(망치맨), “목에 불우이웃돕기라고 상자를 걸고 대학로 횡단 보도에서 구걸하는 아주머니들은 다 가짜다. 돈통이 다 차면 어느 남자가 그 통을 바꿔간다”(cinemapapa)는 등 안좋은 추억담을 늘어놓기도 했다. 예상밖으로 걸인들이 돈을 많이 번다는 글이 이어지자 ‘소리아빠’는 “요즘 밥벌이도 힘든데 나도 역으로 출근 해볼까”라며 우스갯 소리를 던진 뒤 “그러나 걸인이 돈을 아무리 많이 번다고 해도 힘들게 번 소중한 돈이 아니니 별로 부럽지는 않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또 ‘SpotX’는 “굽은 허리에 미안해하며 껌을 내미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물건은 값이 두배라도 꼭 산다”며 “할머니 생각을 하면 안살 수 없다”고 적기도 했다.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자존심도 버리고 선택하게되는 구걸행위. 이마저도 몇몇 파렴치한 사기꾼들에게는 돈벌이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세태다. 인터넷뉴스부 김상기기자 kitting@kmib.co.kr |
이번에도 샤기컷으로..
옆머리와 뒷머리는 올리지 말란다. 유행이 바뀌고 있다는 군..
가운데만 올리고 다니라고 그랬다.
Satin은 아무튼 cut 한 번에 1~1.2만원.
근처 블루클럽이 5천원인 것에 비하면 비싸다.
블루클럽이 저가에 남성컷 전문, 머리감기를 셀프 전략을 취했다면
Satin은 헤어디자이너 1명("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아줌마들), 보조 1명.
항상 2명에서 손님을 따라다닌데, 머리도 cut하기 전후에 한 번씩 감겨주고
한 명이 자르는 동안 다른 한 명은 치우고..
손님보다 2배나 많은 직원이란...
대기 시간도 아주 짧고, locker가 있어서 옷과 가방도 넣어둘 수 있다.
몇 번오면 한 번 공짜인 할인 카드도 당연히 있는 데,
거기에 지정 선생(헤어디자이너)이 있어서 매번 같은 사람이 잘라주는 것 같다.
'선생님', '선생님'이라고 불리면서 자부심도 대단한 것 같고 보조에서 2년간 있어야 승진된다나..
이것저것 조언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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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머리 깎으면서 얼굴 찍기 프로젝트에 대해 생각해 봤다.
의학이나 피부관리 용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 데,
그런 미장원이 있었으면 좋겠다.
매번 머리를 깍기 전후의 손님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관리하는 거다.
그럼 그곳에서 찍은 사람들의 헤어스타일이 모두 기록으로 남게되고 그것을 손님이 보면서
지난번 스타일은 어땠는 지, 어떤 점이 변했는 지, 자신에게 어떤 것이 가장 잘 어울렸는 지..
그런 걸 직접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헤어디자이너 역시 손님들의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자기가 잘 한 점, 잘못한 점을 찾을 수도 있고
누구에게 어떤 머리가 어울렸는 지도 분석할 수 있다.
단순히 학교에 다니거나 모델들의 머리만 몇 번 손질하고 느끼는 것보다
이런 식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지속적으로 실력도 향상 시킬 수 있다.
물론 이런 서비스를 저가로 모든 손님들에게 시작할 수도 있지만 그런 좀 아닌 것 같고
일단 자주 오는 단골을 중심으로 새로운 통합 헤어 스타일 관리 system으로 만들어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해야 뭔가 차별화 되보이고 단골이므로 거부감도 적을 것이다.
태영이형이랑 수영장 갔다가 아주 빡시게 돌고 왔다.
태영이형은 자유형으로 40바퀴씩 돈다는 군.. -0-
형이 가르쳐준 방법을 보면
1. 자유형할 때 허리가 아프다면 롤링을 막을 것.
수영할 때 좌우로 몸이 자꾸 돌아가서 그런 것임.
다리에 키판을 끼고하면 롤링하는 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음.
2. 손을 멀리 뻗고, 팔을 펼 것, 팔을 앞으로 던지고 나서 팔을 가운데 두지 말고 어깨 앞에 둘 것.
3. 시선은 옆이나 뒤, 위를 보지 말고 오른쪽 앞을 볼 것
4. 물 잡기를 하려면 손을 저을 때 처음에는 천천히 젓고 손목이 어깨 근처에 왔을 때 세게 저을 것.
처음부터 세게저으면 몸이 뜨기만 할 뿐 앞으로 가지는 않음.
물리시간에 배운 작용/반작용에 따르면 항상 내가 가아가는 방향에 반대 방향으로 힘을 주어야 함.
물과 손이 수직이 될때 저어야 가장 많이 나감.
5. 손을 저을 때 손가락을 벌리지 말고 잘 모을 것. 그래야 물이 빠져나가지 않음.
6. 25m가고 10초 휴식, 50m가고 10초 휴식, 75m, 10초, 100m 10초, 75m 10초, 50m 10초, 25m 10초.
이런식으로 늘렸다가 줄였다가 하면 실력이 늘어남.
10초이상 쉬지 말고 중간에 쉬지도 말 것
앞 사람이 느리다고 멈추거나 중간에 서지 말고 평영을 하면서 천천히 따라갈 것.
평영으로 잠영할 때
1. 손을 앞으로 저은 후, 밑으로 내리지 말고 가슴 앞으로 해서 저항을 작게 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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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에 신경쓰다보니 또 다시 물을 왕창먹고 있는 것 같다.
새로운 방법으로 자세를 한 번씩 교정받을 때마다 익숙해 질때까지 물을 많이 먹게 된다.
익숙해 지면 또 개선된 방법을 하나씩 가르쳐주고 다시 익숙해지고 반복..
어제, 오늘 각각 2시간씩 걸었더니 다리가 아프다.
코엑스를 돌아다니는 것도 이렇게 힘든 건 줄 몰랐다.
휘중이가 놀러왔길래,
어제는 코엑스 정문에 전시된 지구의 모습을 담은 항공 사진을 한 시간 구경하고
메가 박스도 괜히 한 번 내려갔다가 iRiver, Apple 전시장도 한 번씩 다녀왔다.
오늘은 코엑스 안에서 헤맸다. 3층까지 올라가서 한의학 박람회 구경 했다.
어제 저녁 싸돌아 다닐 때는 현대백화점 근처에서 회사 친구와 그의 소개팅녀와 마주치기도 하고
음식점에서도 회사 사람을 2명 봤다.
그거 좀 걸었다고 다리가 참 아프군..
가끔씩 process가 멈추거나 timeout이 나서 이상한 상태에 빠지면
그 process에서 나오던 음악이 일정 부분 반복되는 경우가 있다.
"동해물과 백두~백두~백두~백두~백두~~~~~~~~~~~~"
내 생각에는 이 반복되는 주기의 크기가 sound card의 device driver나
kernel의 특정 module의 buffer size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buffer가 refresh되지 않고 내용이 그대로 저장되어 있으면서
lock이나 status flag가 깨지면서 그 분이 refresh되고 있는 것으로
착각을 일으켜서 계속 반복 play하는 것 같다.
Windows kernel에서 buffer를 static한 size로 잡아놓고 queue처럼 계속 같은 부분에 쓰는 게 아닐까?
사실 buffer를 stack에만 잡아놔도 function의 size가 같다면 어떤 function이 호출될 때
garbage값으로 계속 같은 공간이 다시 할당될 수도 있다.
그래서 우연히 같은 부분이 계속 play되는 걸지도...
흠. 내가 kernel 해커도 아니고 이런 현상이 재현도 쉽지 않을 테고
우리관처럼 쉽게 해부해 볼 수 있는 게 아닌데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까?
(Debugging 코드를 삽입하면 동작이 바뀌어서 유리관처럼 관찰할 수 없다.)
음.. 아무튼 10분 전에도 그 현상을 관측했는 데,
대략 buffer의 size를 추정해 보면
주기가 2초쯤 된다고 치면
256Kbps의 음악이라면 512Kbits = 64KBytes
Buffer size로 쓰기 적절한 크기인 것 같다.
남자들이 예뻐지고 있다 |
[조선일보 인턴 기자] 남자들이 아름다워지고 있다. 권상우,강동원 등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남자 배우들의 공통점은 '곱상한' 외모다. 남자의 곱상한 미모는, 종전에는 '기생오라비’라는 단어가 풍기듯이 일종의 흠과 같았으나, 최근에는 '꽃미남'으로 불리면서 남자의 새로운 매력이 되고 있다. 그에 따라 남성의 매력을 보조해주던 화장품도 발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남성다움을 상징하던 코 매운 스킨이 순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킨 로션에 국한되어있던 제품군도 에센스와 화이트닝, 자외선 차단제는 물론 메이크업 제품과 마스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남성화장품의 시장 규모도 2001년 약 1600억원, 2002년 1800억원, 2003년 2600억원대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남성화장품의 비약적인 성장에 "남성화장품은 국내 침체된 화장품 시장에서 떠오르는 해결책"라고 화장품 회사 태평양 관계자는 말했다. 온라인 시장에서의 매출도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dnshop.daum.net) 홍보팀의 허지연씨는 “2003년에 비교하여 2004년이 다소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남성화장품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망화장품은 국내업체중 남자 화장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 업체. 1992년 창립과 동시에 ‘꽃을 든 남자’ 란 남성용 브랜드를 내세워 스킨 샤워 제품을 출시했으며, 2002년에는 남성전용 커버로션인 컬러 로션을 선보였다. 컬러 로션의 경우 판매 시작 6개월 만에 500억원 매출을 달성할 만큼 시장에서 선풍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남자도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후 2003년에 출시된 기능성 화장품 ‘에소르 화이트’는 미백기능을 첨가하여 개선된 제품이다. LG생활건강도 기존 ‘보닌 모노타임’에서, 남성 전문 피부 관리를 표방하는 ‘보닌’으로 새롭게 제품을 내놓고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보닌’은 제품을 좀더 세분화해 ‘더 스타일 라인’과 ‘화이트 스타일 라인’으로 내놓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6월, 태평양 ‘미래파’브랜드로 출시된 남성용 ‘마스크팩’은 두 달만에 약 1만개, 매출 기준으로는 약 2억5,000만원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다른 브랜드에서도 벤치마킹한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올해 8월, 이서진을 모델로 한 애경 남성화장품 ‘포튠 마스크팩’은 '이서진팩'으로 불리며 출시 열흘 만에 1만개가 팔려나갔다. 또한 인터넷 쇼핑몰 ‘디앤샵’에서는 지난 주 판매 상품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권상우를 모델로 내세운 ‘더페이스샵’의 마스크팩도 두 달 동안 240만5000개가 판매됐다.
남성화장품 구매자의 대부분은 여성이다. “'남자가 무슨 화장품이냐'는 사회의 통념 때문에 화장품을 직접 사는 것을 꺼린다”(이모씨·서울 마포구 창신동·26)는 말처럼, 아직도 일부 남자들은 화장품 구입을 위해 직접 손을 내밀지 않는다. 온라인 쇼핑몰 '여인닷컴' 과 '디앤샵'의 화장품 판매 담당 관계자들도 남자화장품은 남성고객보다 여성고객이 2배는 많다고 밝혔다. 김주덕 숙명여대 원격대학원 교수(향장미용학)는 “머리 염색이 여성들로부터 시작되서 남성들도 일반화가 된 것처럼, 기능성 화장품도 남성에게 곧 일반화가 될 것”이라며, “특히 스트레스, 환경오염등으로 여드름은 성인 남성들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어 앞으로 여드름 개선, 모공 관리, 에센스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일본과 유럽 등에서는 남성화장품이 큰 시장이다. 피부의 모공과 잔주름을 커버하고 여분의 피지를 컨트롤해주는 파운데이션류나, 담배와 술에 찌든 입술에 혈색을 더해주는 착색제 등 남성과 여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유니섹스’개념의 메이크업 제품까지 나와 있다. 시장이 포화가 되면 시장을 확대해서 살 길을 모색하는 것 같다. |
위의 글귀는 영국에서 두 번이나 수상을 지냈고,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금세기 최초로 왕족 이외에 ‘국장’으로 장례를 치룬, 지금까지도 ‘가장 위대한 영국인’으로 불리는 사람, 윈스턴 처칠의 생활 철학이다.
재무장관 및 하원의 보수당 당수를 역임한 아버지와 <<뉴욕 타임즈>>의 최대 주주 이자 미국의 부호로 꼽혔던 제롬가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윈스턴 처칠은 언뜻 보기에는 부유한 가정에서 탄탄대로의 인생을 걸었을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그의 아버지는 항상 처칠을 가문의 수치로 여겼고 이는 어린 처칠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다.
정신착란이 시작된 이후로 그의 아버지는 처칠에게 더욱더 심한 폭언을 서슴지 않았고 결국 아버지와 최악의 관계로 치달았을 때 그의 아버지는 숨을 거둔다.
부유한 미국인이었던 그의 어머니 또한 어린 처칠을 돌보기보다는 자신만의 쾌락을 추구하여 좋지 못한 소문을 몰고 다녔다.
처칠이 유명해지고 나서야 아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녀는 처칠의 생모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처칠에게 애정을 주는데 인색했다.
게다가 8삭동이로 태어난 처칠은 태어날 때부터 몹시 병약했다.
어린 시절에는 거의 모든 병을 달고 다녔으며 열 한 살 때는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다.
그는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여러 가지 병마의 그림자에서 한 순간도 벗어나지 못했다.
체격 역시 왜소하기 그지 없었는데, 성장해서도 키가 167cm에 불과했으며, 가슴둘레도 겨우 79cm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떡 벌어진 어깨로 인해 실제보다 크다고 오인을 했는데, 그의 체격적 왜소함은 그에게 크나큰 콤플렉스를 가져다 주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연설가로 인정 받고 있는 그가 평생을 언어 장애에 시달렸다는 사실이다.
그는 혀가 짧았으며, 몇몇 발음들을 발음하지 못했고 말더듬증도 갖고 있었다.
또한 그는 학창 시절에 학업 성적이 거의 꼴찌였다.
사람들은 그를 열등아, 저능아로 불렀고 이는 그의 아버지가 그를 더욱 수치스러워한 이유이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그를 ‘영원한 수상의 심벌’로 간주하지만 실제로 그는 선거전에서 가장 많은 패배를 경험한 정치인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정치적 불운은 그에게 심한 우울증을 가져다 주었고,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만들었다. 그의 부인과는 비교적 단란한 가정을 이루었지만, 자녀들 대부분은 그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었다. 막내딸이 두 살이 된 해에 패혈증으로 죽었고, 아들 랜돌프와 딸 사라는 알콜 중독자로 인생을 마감했다.
또 다른 딸 다이애나는 아버지처럼 심한 우울증에 평생을 시달리다 자살을 선택했다.
이렇게 그의 인생은 편안하거나 매력적인 인생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인생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았다.
“운명이 시간과 공간으로 이루어진 이 세계 안에서 존재하는 만큼, 우리의 운명과 화해합시다.
우리의 기쁨을 소중히 여기고 슬픔을 한탄하지 맙시다. 빛의 영광은 그림자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인생은 총체적인 것이며, 좋은 것과 나쁜 것을 함께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그는 갖가지 시련들을 하나씩 극복해 나갔다. 그는 군에 입대하면서 체력 훈련에 몰두하여 신체적인 허약함을 이겨내려 했으며, 학문에 대한 열등감은 하루 다섯 시간이 넘는 독서와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지식 체계를 이끌어내었다.
안 되는 발음들은 길을 걸을 때마다 항상 연습했으며, 혀짧음과 무대공포증을 없애기 위해 웅변 기술을 끊임없이 연습했다.
전쟁에 참가해서는 자신의 소심한 성격을 이기기 위해 가장 치열한 전투에 자진해서 몸을 던졌다.
많은 사람들이-심지어 그의 아버지조차도- 그가 평범한 사람만 되면 다행이라고 여길 정도로 열등한 면을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말라’는 자신의 신조처럼 ‘불굴의 의지’로 가장 치열한 전투인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며, 결국 나찌의 위협 아래서도 전 영국인들의 역량을 결집하여 영국을 지켜낼 수 있었다.
지금 윈스턴 처칠은 ‘가장 위대한 영국인이자 이 시대의 리더’로 불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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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처칠은 우울증과 나르시시즘이 너무 심해서 술과 각성제도 과다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상에서 은퇴할 때 그는 영국의 영웅으로 추앙 받았지만 자신은 이제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다고 생각했다.
영국 시민에게 그는 강한 사람이었지만 그의 내면은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검색 팀에 오기 전부터 심심할 때면 검색엔진에서 주위 사람들 이름을 넣어보곤 했다. 물론 내 이름도.
내 이름도 아직까지 이름으로 치면 1~3위에 나오지 않지만 ID를 치면 1위로 나온다.
ID, e-mail, 주소, 전화번호 등의 부가정보가 있다면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사람도 이름만 치면 유명인이 아니면 잘 안 잡히는 데,
학교나 회사, 교회, 동아리 등의 부가 정보가 1개만 더 있으면 쉽게 추적할 수 있다.
"주현성"이라고 치면 내가 안 나오지만 "주현성 KAIST"라고 치면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ilashman"이라고 쳐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많이 쓰지 않는 id니까.
대학 1학년 때나 지금이나 시간 보내기에 열중하는 건 비슷한 것 같다.
그 때나 지금이나 뭔가 꾸준히 앉아서 한 가지를 공부하는 건 좋아하지 않았다.
어처구니 없게도 그 때는 컴퓨터에 깔린 프로그램을 버젼업그레이드하고
매일 디스크 조각 모음을 돌리고, 파일 오류 수정 툴을 돌렸다.
너무나도 할 짓이 없었다.
마치 백수들이 화장지가 정말 80m짜리인지 확인해 보려고 풀었다 감는 거랑 비슷한 짓을 했다.
별로 발전적이거나 창의적이지도 않았다. 항상 같은 일만 하고 방 밖으로 나가는 것도 싫었고
다른 생각을 해보려고 혼자 발버둥쳐도 아무것도 되지 않았다.
21세기의 사람들은 중세시대 수도사처럼 살 수 없다.
과학자, 기술자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혼자서 생각하고 고민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혼자서 보내는 시간과 기록되지 않은 시간은 무의미하다.
요즘도 그 때처럼 매일 방안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 같지만,
네트웍에서 글을 읽고 쓰는 일은 혼자 보내는 것과는 다르다.
누군가 내 글을 보고 나도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고 있다.
물리적으로는 혼자있는 거지만 internet에 의해 그들과 연결되어 있다.
나는 권위주의가 싫다.
내가 1인자가 되기 전에는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 같다.
세상에서 내가 1인자가 될 가능성은 아주 낮기 때문에 권위주의를 싫어하는 사람이 된 것 같다.
비슷한 이야기인데, 기득권층이 싫다.
왜냐면 내가 기득권층이 아니니까.
그리고 기득권층이 될 가능성이 적어보이니까.
누워있거나 조는 시간은 긴 편이지만 실제로 내가 잠들어있는 시간은 얼마 안되는 것 같다.
원래는 남들보다 잠이 적은 편인데,
몸이 약하고 예민해서 잠드는 데 오래걸리고, 중간에 자주 깨는 것 같다.
항상 어딘가 아파서 깬다.;;
낮에 조는 건 알게모르게 항상 근육이 긴장되있어서 피로가 누적되서 조는 것 같다.
졸지 않으면 계속 근육에 힘이들어가 있게 된다.
그러니까 남들이 보기에 자는 시간은 길어보여도 뇌파를 측정해보면 수면 상태에 있는 시간은 짧은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해보고 저렇게 생각해 봐도 내 자신의 문제는 여러개가 아닌 것 같다.
수많은 증상들로 나타나고 있을 뿐이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말고 매일 1~2시간씩 운동하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바보처럼 웃고
조금 둔해질 필요가 있다.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 가운데 변리사가 지난해 가 장 많은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6일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김효석(金孝錫.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 료에 따르면 2003년 한해 변리사는 1인당 평균 4억9천만원의 수입을 기록, 변호사(3 억3천700만원)를 약 1억5천300만원 차로 따돌리고 소득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변리 사의 수입에 부가가치세가 적용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5년 연속 1위다.
지난해 2위였던 관세사는 3억2천400만원의 평균 소득을 올려 3위로 떨어졌고, 개업의사(2억9천100만원), 회계사(2억2천400만원), 세무사(2억1천300만원) 등이 뒤 를 이었다.
한편 이들 전문직 가운데 부가가치세 납부액은 회계사가 평균 4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관세사(3천400만원)와 변호사(2천400만원)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아이낳기 기피 일할 사람이 줄어든다' | ||
[업코리아 2004-08-26 17:22] | ||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는 통계청의 발표에 따라 인구고령화로 인한 경제성장동력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출산율 역시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연금생활하는 노령화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반해 생산활동을 담당해야 할 새로운 생산인력의 투입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6일 발표한 '2003년 출생-사망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태어난 총 출생아 수는 49만 3,500명으로 전년에 비해 1,100명이 줄어 1970년 통계청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자 1명이 가임기간중 낳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02명 증가한 1.19명을 기록해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는 가임여성의 감소폭이 출생아 수 감소폭보다 커진 것이 주 요인으로, 근본적으로 출산율이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근본적인 출산율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주요 선진국인 미국(2.01명, 2002년), 일본(1.29명, 2003년), 프랑스(1.88명, 2002년), 영국(1.73명, 2003년)보다 낮은 수치로 이대로 가다간 20년도 채 안돼 경제활동인구의 고령화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현재의 인구를 유지하려면 부부가 평균 2.1명을 출산해야 한다. 통계청의 발표 중 특이한 점은 40대 산모의 출생아 수가 점차로 증가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40~44세 산모의 출생아 수는 5,326명으로 지난 93년(2,582명)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적인 출생아 수가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40~44세 산모의 출생아 수는 90년대 들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결혼연령이 점차로 높아지면서 출산연령이 높아진 탓도 있지만 늦둥이 낳기 바람도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출산율 저하 현상이 국민연금의 고갈과 노동력 부족현상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령자의 출산증가도 장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지금껏 시늉만 내던 출산장려대책을 근본적으로 다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와 비슷하게 심각한 출산율 저하로 고심하고 있는 싱가포르 정부도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산장려비용을 2억 9,200만달러(약 3,372억원)에서 4억 6,800만달러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6일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 싱가포르의 리셴륭 총리는 주변 경쟁국에 이기기 위해서 1가정 3자녀 정책을 제안하고 셋째와 넷째를 낳는 가정에 '베이비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출산장려책을 펴고 있다. 우리나라도 가임여성 1명당 출생아 수를 최소한 1.60명으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출산-보육수당 지급 등의 출산장려정책을 펴고 있으나 그다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의 대책은 대통령 직속으로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를 조직해 지난 6월 0~8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육아지원정책을 발표한 것이 고작일 정도여서 구체적인 대안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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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실업률이 높은 데, 왜 이런 문제를 걱정해야 할까?
노동집약적인 일을 기계로 대체하고 좀 더 창의적인 곳에 노동력을 이용하면 되지 않을 까?
아니면 정년을 몇 년 더 늘리면 될 것 같다.
요즘 사람들은 힘/능력이 없어서 퇴직 당하기 보다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짜르기 때문에 퇴직당한다.
인구가 줄더라도 소수의견도 존중하고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면
사회의 다양성이나 활동성(activity, dinamics)은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또슈 헤어스’ 미용실을 부인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우완제 원장(44). 그는 2001년 8월 한국화학연구원을 찾아가 연구비를 전액 지원하겠다며 파마약 개발을 의뢰했다.
“보조기구 없이 손이나 빗만으로도 손쉽게 파마할 수 있는 약을 좀 만들어 주세요. 그동안 나름대로 개발을 해보았는데 기술적인 한계에 부닥쳐서….”
한국화학연구원의 장태선-이동구 박사팀은 3년 동안 매달린 끝에 주문대로 신개념 파마약을 만들어냈다. 우 원장은 그동안 5억원이 넘는 연구비를 꼬박꼬박 지원했다.
우 원장은 또 올해 초에는 국내 처음으로 자동샴푸기를 개발했다. 이 샴푸기는 머리 건조와 목 세척도 가능해 업계 최고라는 일본 제품에 비해서도 자동화 비율이 높다. 그는 대전지역 중소기업과 손잡고 5년간 이 제품을 개발하느라 5억원을 썼다.
앞서 우 원장은 별도의 소독장 없이도 가위 빗 타월 등 각종 기자재를 살균 보관할 수 있는 미용복합기도 개발해 지난해 출시했다.
이 때문에 이 미용실은 ‘첨단 자동화 미용실’로 고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용기자재 연구개발에 10억여원을 투자해 벤처 미용인이라는 별칭을 얻은 우 원장은 지난달에는 미용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수출까지 할 ‘헤어 싸이언스’라는 회사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그는 앞으로 머리를 감으며 염색하는 ‘염색 샴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우 원장은 “연구 개발 없이는 어느 분야에서도 성공하기 힘든 시대”라며 “문제를 과학 기술로 해결해 보겠다는 마인드가 적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부인 장윤순씨(44)도 경력이 20년이 넘는 베테랑 미용사로 미용실에서 만나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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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맷처럼 그냥 5분 정도 쓰고만 있어도 자동으로 머리가 감기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 데,
별써 발명된 건가...;;
중, 고등학교 때 수능 언어영역의 일부 문제나 논술을 가장 잘 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신문에서 주요 이슈를 잘 스크랩해서 읽는 것이었던 것 같다.
치맛바람 센 어머니들은 매일 중요한 기사만 스크랩해서 자식들에게 보여주곤 한다.
(나는 수능/논술이 없어서 안 그랬지만 내 동생은 어머니가 스크랩 해준 듯..)
blog의 트랙백 기능도 신문 스크랩에서 발전한 것 같다.
다른 사람의 글을 가져다가 내 블로그의 한 쪽에 모아두는 것..
모두 스크랩이다.
기업이나 경영, 경제를 연구하는 사람들도 대부분의 정보를 과거의 신문 모음에서 얻는 다.
그 날의 소식을 바로 그 때의 관점에서 기록한 것이니까. 1차 사료로의 가치가 있다.
나중에 과거를 회고한 책 등을 볼 수도 있지만 그것은 현장감이 떨어지고 시간이 흐른 뒤 적은 내용이라
왜곡이 될 수도 있다.
우리 회사도 매일 회사/업계 관련 기사를 스크랩(뉴스 클리핑이라고 한다.)해서
사원들에게 e-mail이나 웹 게시판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검색/미디어의 개인화 관점을 생각해봐도 결국 각 개인이 원하는 기사를 자동으로 수집(스크랩, 클리핑)해주는
agent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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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잘 읽는 백수는 소심한 것이고 신문도 읽지 않은 백수는 쓰레기다.
담배는 안 펴도 누가 옆에 와서 펴보라는 말도 안하고
담배 피는 사람들은 대부분 부끄럽게 생각하고 기회와 용기가 되면 끊겠다고 말한다.
많이 핀다고 자랑하지도 않는 다.
"나는 담배 하루에 2갑이나 핀다." 라고 자랑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술은 왜 안 그럴까?
다른 사람에게 술을 가르쳐주고 다른 사람에게 술을 더 많이 마시게 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술을 끊겠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음번에는 더 힘내서 많이 마셔야 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
"녀석 술은 어른들에게 배우는 거야."
"나한테 배우더니 주량이 많이 늘었구나. 자랑스럽다."
"뭐가 우리 실력이 이것밖에 안돼? 다음에는 더 많이 마시자."
"내가 왕년에는 소주 1박스씩 먹었어."
"나는 폭탄주를 2L 피쳐 잔에 섞어 마셨어. 양주 2병이랑 맥주로 만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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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들의 사회생활을 보면 친구라고 하면 대부분 술친구 아니면 담배친구인 것 같다.
흡연실에 앉아서 이야기하고 술마시면서 이야기 한다.
그런 약물의 힘이 없으면 말할 용기조차 없다.
회의나 세미나, 토론, e-mail로 대화할 때 제대로 말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대학 2학년 때부터 늦잠이 생활화 되버렸다.
1학년 때까지는 보통 하루 6시간 정도 자고 대신 수업시간에 많이 졸았던 것 같은 데,
2학년 때부터는 뭔가 일이 있는 날은 9시간, 쉬는 날은 10시간 이상 잔 것 같다.
회사와서도 마찬가지..
잠을 6시간씩만 잘 때는 항상 코가 안 좋아서 콧물이 나고 재채기를 주로 했다.
발목도 많이 아팠다.
대학 2학년 때부터는 잠을 많이 자서 그런 건 없어졌지만 게을러진 것 같다.
몸무게도 많이 늘었다. 내 몸무게는 운동보다는 잠자는 시간에 비례하는 것 같다.
늦게 일어나는 룸메들과 5년째 살다보니, 나도 늦게 일어날 수 밖에 없게 되버렸다.
그래도 잠은 내가 더 많이 잔다. 왜냐면 룸메들은 늦게 자니까. -0-
2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감기에 걸려도 그 핑계로 1주일은 늦잠을 잔다.
회식이 있어서 술을 마셔도 그 뒤로 이틀은 늦잠 잔다. (남들보다 술이 잘 안깨서..)
초딩들의 개학! 네티즌들 “이젠 해방이다” |
초딩들의 개학! 네티즌들 “이젠 해방이다” 지난 22일 네이버의 ‘일간 급상승 검색어’를 캡처한 사진입니다. ‘과학독후감’ ‘기행문’ ‘탐구보고서’ 등등 6위부터 25위까지 온통 초등학생들의 숙제와 관련된 단어들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개학이 다가오자 초등학생들이 그동안 밀렸던 방학숙제를 해결하고자 한꺼번에 인터넷으로 모이면서 관련 검색어가 급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역시 대단한 대한민국의 초딩!’이라며 한순간에 인터넷을 점령하는 그들이 정말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 이번주 초등학교가 일제히 개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일부 초등학교는 벌써 개학을 하기도 했지요. 방학동안 초등학생들(일명: 초딩)의 ‘무차별 습격’을 두려워했던 사이트 관리자들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그도 그럴 것이 초등학생들의 방학기간에는 인터넷의 규칙과 예의를 갖추지 못한 어린 아이들로 인해 게시판에서 싸움이 벌어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죠. 일부 초등학생들은 이유 없는 시비걸기와 욕설 등의 무례한 행동을 통해 다른 네티즌들의 불쾌감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학교 정규과정에 ‘네티켓’을 의무적으로 넣자는 의견이 나올 정도입니다. △'8월 23일 coming soon' 이란 제목으로 떠돌고 있는 초등학생들의 개학 관련 패러디물 이런 상황 속에서 초등학생들의 개학이 다가오자 네티즌들은 이와 관련된 패러디게시물을 자주 올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초등학생들의 개학’과 ‘해방’을 같은 개념으로 취급한 패러디물이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요즘 유행하는 ‘초등학생 관련 패러디물’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입장은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네요. 우선 재미있다며 심각하게 바라보지 않는 네티즌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의견으로는 “일부 초등학생의 행동을 마치 우리나라 초등학생들 전부가 예절이 없는 것처럼 확대 해석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는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
흥미로운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회사에 많이 있다.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선거운동 해본사람,
실업기간 동안 우산 장사를 해서 돈을 많이 벌었던 사람,
(길거리 좌판에서 우산을 팔았는 데, 너무 잘팔려서 우산 공장을 인수하려고도 했단다.)
국내 최초로 인터넷 회선이 하와이와 연결되었는 데, 그 때 운영자,
구글에서 recruit 왔는 데, 안가고 우리 회사 들어온 사람.
삼성이나 ETRI 같은 곳에 있다가 온 사람은 좀 많은 것 같고..
오늘은 효과적으로 도망다녀서 술을 정말 거의 안 마셨다.
12시까지 3차를 마쳤는 데도 과일주 2잔 밖에 안 먹은 것 같다.
절반 정도의 사람이 집에 갈때 같이 나왔다.
정예 맴버만 모여서 밤새 먹을 듯 싶다.
(정예맴버만 모이면 4차 이후에는 바에가서 죽을 때까지 폭탄주(양주+맥주)만 마신다.)
오늘도 술마시고 하는 덤블링을 구경했다.
덤블링, 체조, 업어치기, 물구나무서기.. 종목도 다양하다.
노래방에서 술 마시면서 술을 흩어뿌리는 게 제일 싫다.
노래방 가운데 서서 사방을 향해 술을 흩어 뿌리면 피할 수가 없다.
방안의 모든 사람의 옷에 술이 젓는 다.
오늘 처음 입은 옷인데 빨아야 겠다.
아주 지능적으로 뿌린다. 술병의 입구를 엄지 손가락으로 막고 아주 조금만 연다.
그렇게 하면 입구가 좁아서 더 멀리 술이 뿌려진다.
(세차할 때 호스를 좁히면 물살이 멀리 나가는 것과 같은 원리)
안 그래도 옷에 고기냄새, 담배냄새 다 베어있는 데, 술까지 베면 빨래할 수 밖에 없다.
회식 갈 때는 절대 좋은 옷이나 깨끗한 옷 입고 가지 말아야 겠다.
다들 술 먹으면 망가지니까 누가 토할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왜 손바닥에 침을 뱉는 지 모르겠다.
지저분하게..
손으로 얼음 만지작 거리다가 술에 넣고 마시는 것,
손바닥에 침 뱉에서 튀기는 것,
폭탄주 만들고 휴지에 술 발라서 던져서 벽에 붙이기,
술에 김치 국물 같은 쓰레기 넣어 마시기 일명 3급수,
신발에 술 먹기,
바가지에 술먹기..
룸메 혁이 여자친구에게서 선물 받은 일본 양갱을 하나 나눠줬다. ^^
슈퍼에서 파는 우리나라 영양갱보다 맛있는 것 같다.
일본산 양갱
1. 크기는 직경 4Cm, 높이 1.5Cm의 원통형
2. 달지 않음 - 우리나라꺼는 너무 달아서 못 먹겠다.
3. 팥이 씹힌다. - 우리나라 양갱은 팥이 완전히 갈려있고 입에 끼어서 싫다.
4. 안에 찰떡(모찌)이 들었다. - 우리나라 찰떡은 입천장에 붙어서 싫은 데, 여기 들어있는 찰떡은 붙지 않는 다.
국산은 지나치게 쫄깃한데, 이건 적당한 듯..
우리 팀에 새로 오셨다는 분이 보안 전문가이신데,
아무튼 보안을 포기하고 검색으로 분야를 바꾸셨다.
보안은 전산 분야의 extreme한 것으로 보인다.
수학적으로도 실용수학의 극한이다.
하지만 돈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보안의 한계는 알고리즘이나 소프트웨어에 있는 게 아니라 인간에게 있다.
인간이 거추장 스러움이나 수학적인 부분, 정책적인 부분을 따라오지 못할 만큼
귀찮고 어렵기 때문에 결국 인간이 문제가 된다.
그래서 한계가 있다. 정답이 정해져 버린다.
아무튼 그 분이 항상 말을 시작하실 때 "비록 돈은 못 벌었지만"이라는 말이 나온다.
"한계가 보이고 고수들은 함부로 해킹하지 않는 다. 자기가 걸릴 꺼라는 걸 아니까."
"별로 못하는 사람들이 걸릴 수 있다는 걸 몰라서 해킹하는 거지."
"다들 보안 분야는 지겹고 지쳤다."
반면 검색 분야는 답이 없고 시장도 절대 없어지지 않을 곳이라서 성공에 더 유리한 것 같다.
검색은 미디어적 측면도 가지고 있다. (국내 검색이 그렇다.)
지식의 교류라는 면으로 끌고 갈 수도 있다. (국내의 지식인)
인터넷 서비스 측면에서 봤을 때 중심이 되는 서비스다.
보안은 가장 중요한 기반 기술이지만 한계가 있다.
아무리 잘 잠궈도 다 뚫을 수 있어서 타협을 해야 한다.
우리가 아무리 두꺼운 옷을 입어도 괴한에게 칼을 맞을 위험이 항상 있고
문을 아무리 잘 잠궈도 도둑이 드는 것과 같다.
어느 수준에서 멈춰야지 계속 그것만 고민할 수는 없다.
내 주위에도 연예인 닮은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얼마전에 결혼한 울 회사 아는 누나가 이청하를 닮은 것 같다.
동그랗고 하얀 얼굴, 밋밋할 정도로 그냥 하얀 얼굴.
어리둥절한 표정과 진한 눈썹.
뭐 성격은 안 닮았군...;;
회사 기숙사 주인집 아줌마는 이사비를 닮은 것 같은 데,
얼굴형도 비슷하고 연한 눈썹, 긴 머리카락, 큰 키, 마른 체격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특히 눈썹이 연해서 크게 그린 것이 비슷하다.
(뭐 눈썹 연한 사람은 다들 그리지만..)
해변가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인이 칵테일을 마시며 독서 삼매경에 빠져있다. 이 사진을 본 뒤 여러분의 머리 속에는 무슨 생각이 떠오르는가. 분명 지난 휴가 때 여러분이 찾았던 경포대, 해운대의 바다가 생각날 것이다. 그곳은 사진에 보이는 해변과는 아무 상관없는 데도 말이다.
과학자들은 이를 뇌에서 일어나는 ‘기억의 연결’ 때문이라고 본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이른바 냄새가 기억을 이끌어내는 ‘프루스트 현상’이다. 프랑스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대표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주인공은 홍차에 적신 마들렌 과자의 냄새에 이끌려 어린 시절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 2001년 미국 모넬 화학감각연구센터의 레이첼 헤르츠 박사는 이 현상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기억을 구성하는 감각신호 뇌에 흩어져있다가
한가지만 건드리면 전체의 기억 되살아나
치매환자는 자극을 줘도 제대로 연결 안돼
연구팀은 사람들에게 사진과 특정 향(香)을 함께 제시한 다음, 나중에는 향만 맡게 했을 때 사진을 볼 때의 느낌을 훨씬 더 잘 기억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므로 어린 시절 뇌에 입력된 마들렌 과자의 냄새 기억은 당시의 다른 여러 기억들과 함께 하나의 사건에 대한 기억으로 연결돼 있었는데, 냄새 기억이 자극되자 이와 연결돼 있는 다른 기억들이 연결되면서 과거의 기억이 온전히 되살아났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거꾸로 다른 기억을 자극하면 그와 연결된 냄새 기억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말하자면 역(逆) 프루스트 현상인 셈이다.
영국 런던대의 제이 고트프리드 교수는 헤르츠 박사의 실험과 정반대의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사람들에게 사진과 특정 향을 함께 보여준 뒤, 나중에 향 없이 사진만 보여줬을 때도 사람들의 뇌에서 냄새를 처리하는 부위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 실험 결과를 신경과학 최고 권위지 ‘뉴런’ 지난 5월 27일자에 발표했다. 논문에서 고트프리드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하나의 기억으로 연결된 시각, 청각, 후각 정보가 한데 모여 있지 않고 뇌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뇌에 분산돼 있는 하나의 감각 기억만 자극해도 이와 연결된 전체 기억이 재생되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대수 박사는 “치매 환자는 아들의 이름, 얼굴, 자신과의 관계를 기억하고 있지만 이러한 정보가 하나의 기억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아들을 몰라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신경과학자 올리버 섹스가 쓴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에 나오는 한 남자는 아내를 보면서도 목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모자라고 생각하고는 아내를 머리에 쓰려고 한다. 역시 기억의 연결이 손상된 환자이다.
흥미롭게도 과학자들의 연구가 나오기 이전에 이미 광고업계에서는 기억의 연결을 이용하고 있다. 사람들은 해변 리조트 광고에 나오는 사진과 자신의 추억 사이에 공통점이라곤 파라솔 하나밖에 없어도 지난 휴가 때 즐거웠던 해변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다시 떠나고 싶은 욕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김대수 박사는 “최근 뇌과학의 중심 연구 주제는 뇌의 각 부위에 흩어져 있는 여러 기억들을 연결시켜 하나의 온전한 기억으로 만드는 주체가 누구인지, 그 메커니즘은 무엇인지를 밝혀내는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을 밝혀낸다면 자아의 정체나 사고의 본질을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원망쟁이다.
어렸을 때부터 집이 부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끔하긴 했지만,
그보다는 가까운 친척이나 부모님이 수학자나 과학자나 교수라든지,
뭐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버지가 공고를 나오셔서 많이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집안에 대학을 나온 사람도 별로 없고
그 중에서도 이공계는 하나도 없었다.
몰라도 어디가서 물어볼만한 사람도 없고, 진로를 상담할 만한 사람도 없었다.
고등학교 때까지 대학원이 석사, 박사가 있고 2년, 5년씩이나 공부해야 되는 건지도 몰랐다.
그냥 KAIST가면 4~6년 공부하고 다 교수되는 줄 알았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내 주위에는 왜 이리 멍청한 아저씨, 아줌마 밖에 없을 까?" 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모르겠다. 6살 때부터 시작된 이런 습관과 생각은 평생가고 있다.
한 살씩 나이 먹어가니 점점 바보되는 것 같고 요령만 늘고 있다.
대학 때도 그런 생각했지만 이제는 수학도 더 많이 까먹고.
더 이상 수학은 말 할 것도 없고 산수도 잘 안되는 시점에 근접하고 있다.
수학, 물리 이런 건 어려워서 더 이상 못보겠고
신문도 정치, 경제, 행정, 사회 뭐 이런 쪽을 주로 본다.
만약에 이대로 이 회사에서 일하고 이 팀에 계속 있게 된다면 5년 안에
때려치우고 공무원 시험을 보던지,
MBA데 들어가서 전략기획팀 같은 곳으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을 까 모르겠다.
점점 무능력해지고 10년 쯤 있게 된다면 목 좋은 동네 중, 고등학교 옆에서 치킨집을 차리게 되려나.
세상에 뛰어난 과학자나 엔지니어가 많이 있지만
아무튼 내가 있는 환경은 그런 사람들에게 배울 기회가 별로 없다.
주위에는 나보고 의학대학원나 가던지, 고시나보든지, MBA나 하던지, 창업이나 하라는 사람들만 수두룩하다.
20대 직장인 '파랑새 증후군' 확산 | |
[아이뉴스24 2004-08-26 10:26] | |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직장인 회원 53만7천689명을 대상으로 근속기간을 조사한 결과 1년 미만 근속자 12만3천527명 가운데 65.7%(8만1천157명)가 20대 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려운 취업문을 통과한 20대들이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사표를 내는 것은 이직에 대한 인식변화와 '취업부터 하고 보자'는 무조건적 취업에 따른 후유증, 그리고 눈높이를 쉽게 낮추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괴리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신입구직자 1천123명을 대상으로 8월 9일부터 2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2.9%(369명)는 취업이 되었으나 연봉이나 근무환경 등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자발적으로 다시 구직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중 50%이상은 "취업 후 2개월 내에 퇴사"했으며, 61.5%(227명)는 "취업을 다시 한다고 해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퇴사하겠다"고 응답해 만족할 수 있는 직장을 얻을 때까지 끊임없이 이직이나 구직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 2월 졸업해 4월 인터넷 방송국 PD로 입사했다가 2개월 후 퇴사, 8월 다시 외국계 제약회사의 제약영업직으로 입사한 박모씨(28세)는 "처음에는 경력을 쌓는다는 의미에서 입사했지만 근무환경도 열악하고 연봉도 상대적으로 적어 2개월만에 퇴사했다"며 "지금 입사한 기업도 연봉이 맞아 입사했지만 더 좋은 조건의 이직기회가 생기면 옮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이직을 '능력'이나 '경력'으로 보는 경향이 생기면서 '파랑새 증후군'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회원 1천3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내 능력에 비해 현 직장의 대우"를 묻는 의견에 65%(882명)가 '능력에 비해 대우가 턱없이 낮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0.4%, 30대 62.7%, 40대 47.8%로 연령이 낮을수록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9.8%(947명)는 막연하긴 하지만 직장을 옮긴다면 지금보다 나은 조건으로 이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81.4%(1천104명)는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이직하겠다"고 응답했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20대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지금보다 더 좋은 조건의 직장을 얻기 위해 이직이나 퇴사를 하는 파랑새 증후군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직이나 퇴사를 생각하기 전에 현 위치를 발판으로 삼아 미래를 일구어내겠다는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금감원 직원 연봉 7980만원" | |
[머니투데이 2004-08-26 07:06] | |
강 의원은 "금감원의 피감기관 수는 설립 당시에 비해 632곳이 줄었고, 정원은 282명 증가했다"며 "업무 효율은 떨어지고, 인건비는 증가하는 현상은 전형적 조합이기주의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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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직원도 공무원 아닌가?
원래 공무원이 그렇게 많이 받는 건지.. 아니면 다른 공무원들이랑 다른가?;;a
=> 찾아보니 금유감독원은 국가 기관이 아니고 공기업이네~~
그리고 주로 재정경제부 같은 곳은 금융정책국과 금융감독위원회가 있는 데,
7급 중에 뛰어난 사람들이나 5급 공무원들이 업무를 한다는 군.. 역시...
내 친구가 재경부 5급 행정고시 준비하는 데 대단한거였군.
하버드·프린스턴大 美서 최고 | |
유에스뉴스는 지난 1983년부터 대학등급을 발표해오고 있으며 심사기준과 대학의 서열화 등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입학생과 학부모들의 대학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유에스뉴스의 성공에 따라 주간지 타임,뉴스위크 등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얼마전 뉴스위크는 최고의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는 곳,취업 잘 되는 곳 등 25개 항목별 최고 대학을 발표한 바 있다. 유에스뉴스는 재학생 졸업률,교수진,재정상태,동문들의 기부금 비율과 평가 등 총 15개 항목을 토대로 순위를 작성한다.예일대가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펜실베이니아대가 4위를 차지했다.매사추세츠공대(MIT),듀크대,스탠퍼드대가 공동 5위다. 8위를 차지한 캘리포니아공대(칼텍)는 교수 1명당 학생의 비율이 3명으로 교수와 학생의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2007년 제주에 분교를 설치하기로 한 조지워싱턴대는 52위를 차지했다. 공립대 중에서는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가 전체 순위 중에서는 21위를 차지하면서 최고의 공립대로 선정됐다.버지니아대와 앤아버 미시간주립대가 공동 22위를 차지하면서 공립대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는 전체 순위에서 25위를 차지,공립대 중 3위다. 유에스뉴스는 96년부터는 전공별 대학원 순위도 발표하고 있다.지난 17일 발표된 대학원 순위에서 최고 경영대학원은 하버드대,최고 법과대학원은 예일대가 차지했다.올해는 공공정책대학원 순위도 새롭게 발표했는데 뉴욕주에 있는 시러큐스대학이 1위를 차지했고 하버드대,블루밍턴 인디애나대학 등 순이다. |
아침에 거울을 보면서
"어.. 나 왜 이렇게 살이 쪘지?"라고 생각했는 데,
사람들이 나를 보더니 얼굴이 부었단다.
어제까지는 정상이었는 데, 오늘 갑자기 부은 걸 보니 몸이 안 좋은 가 보다.
항상 피곤한 몸이지만 아무튼 오늘은 더 피곤하다.
피곤한 것보다는 왠지 몸이 둔하다.
감각이 무뎌진 것 같다. 솜옷을 몇 겹 입고 지방이 늘어난 기분이다.
목감기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해서 부은 것 같다.
자꾸 붓고 그러면 간에도 안 좋은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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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기약 설명서를 보니, 부작용으로 안면이 붓거나 혈압이 오을 수 있다고 나와있네..
"안명이 붓거나, 혈압이 높아지면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 약사와 상의하십시오."
지난 번 감기 때도 이 약 먹었는 데...
고장난 프로그램이나 며칠간 멈춰버린 데이터를 다시 복원하는 일이 종종 있다.
어제도 그랬다. 열흘 전에 고친 부분이 완벽하지 않아서 여기저기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는 데,
찾지 못했다.
나같이 매일매일 누적되는 많은 데이터를 다루는 프로그래머에게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면 마치 배관 수리공이 된 것 같다.
이미 흘러가버린 데이터는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하고
땅을 다시 파고, 진흙을 헤치고 튀는 물을 얼굴로 맞아가면서
밸브를 잠가야 한다.
e-mail을 보내서 다른 모듈을 사용하는 프로그래머에게
몇 시간동안 단수가 되었음을 알리고
불편한 돌 위에 쪼그려 앉아서 파이프를 땜질하기 시작한다.
물을 틀었다 잠궜다 반복하면서 어디가 새는 지 찾는 다.
가끔은 내가 재봉사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아침에 일어나보면 누더기가 다된 인형을 가지고 놀던 꼬마들이
자신의 인형에 옆구리가 터졌다면서 내게 꿰매달라고 울면서 달려온다.
이 누더기 인형을 계속 가지고 놀게 하는 게 좋을 지,
아니면 아예 전부 해체하고 곰인형의 솜과 눈, 꼬리를 떼어다가
토끼인형으로 만들면 좋을 지 항상 고민한다.
인형의 원래 천은 노란색인데, 내가 흰색 천만 가지고 있다면
조금은 어색한 모양의 인형이 탄생하기도 한다.
전산에서는 이런 작업들을 maintanence, refactoring 등으로 부른다.
이런 업무가 프로그래머의 업무 시간의 50~70%를 차지한다.
대화에 능숙하지 못한 그룹에서 대화의 소재를 끌어내기 위한 방법으로
희생양 만들기를 택하는 것 같다.
우리팀의 경우가 그렇다. 제일 만만해보이고 아무리 갈궈도 상처를 안 받을 것 같은 사람을 찍어서
매일 갈군다. 온갖 말도 안되는 꼬투리로 놀린다.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이나 모두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다.
사실이라기보다는 비약, 과장과 허풍이라는 걸 아니까.
나도 그 게임에 동조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 다른 사람이 희생양일 때 계속 공격하는 거라고 할 수 있다.
그 사람의 갈굼의 대상에서 벗어나게 되면 새로운 희생양을 찾게 될테니까.
사회적으로 약자인 내가 될 가능성이 좀 있다.
그래서 그것을 피하기 위해 자꾸 그 사람을 더 공격한다.
가끔 내가 희생양이 되려고 할때, 내게 관심의 촛점이 모여질 때는
철저한 무표정과 무관심으로 자리를 피해버리거나 못 들은 척하고 바로 화제를 돌린다.
절대 들은 척하면 안된다. 화를 내서도 안되고 바보처럼 웃어서도 안된다.
완벽주의적인 성격이라서 남의 비판을 참지 못한다.
그것이 거짓말이고 억지라는 걸 모두가 안다고 해도 말이다.
(완벽주의자에게는 빈말이라도 그 사람을 헐뜯는 농담을 하면 안된다. 분위기 매우 싸늘해질 수 있다.)
세상에서 대화할 때 제일 재미없는 사람들은 아저씨와 할아버지들인 것 같다.
거기에다 개발자(공돌이)나 공돌이, 군인이면 더 그렇다.
차라리 아줌마나 할머니가 훨씬 낫다.
너무나 권위적이고 같은 말만 반복한다.
군대이야기,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가장으로써의 권위와 책임.
"내가 군대 다닐 때는 이렇게 좋은 거 안 나왔어."
"집안의 가장으로 책임이 막중하다. 입을 함부로 놀리면 안돼."
"애를 안 키워본 젊은 사람들은 모른다니까."
뭐 그런 이야기들 뿐이다.
아저씨들은 음담패설 말고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못한다.
삶의 진솔한 이야기 같은 게 없다.
그래서 가장 소외 받는 사람들이기도 한 것 같다.
명절 때도 아무일도 안하면서 아랫목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들끼리는 서열 따지기 놀이 빼고는 달리 할 일이 없다. 오히려 부엌에서 힘들게 일하면서도 재미있는 수다를 떠는 아줌마들이 더 재미있다.
(그래서 나는 장남인데도 부엌에서 자주 논걸까;;a 이모나 고모나 작은 엄마, 큰 엄마들이 이런 수다쟁이 장남은 처음 본다고 그랬다.)
남자는 결혼하기 전 연애할 때가 제일 말 잘하는 때인 것 같다.
여자 꼬시려고 온갖 미사여구와 허풍을 연마한다.
일단 결혼하면 더 이상 말을 안하는 것 같다. 사회가 그런 남성상을 만드는 것 같다.
여자들은 어렸을 때도 관계중심, 감정중심적인 면이 많으니까 말을 많이 하는 것 같고
20대에는 내숭떠느라 말이 줄었다가 중년이 되면 계속 말이 많아지는 것 같다.
그리고 노년에는 독한 시어머니가 되면 말이 없어져서 아저씨나 할아버지처럼 되고
자상한 할머니가 되면 옛날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
매일 팀 사람들과 점심, 저녁을 먹는 다.
점심은 집에서 먹을 때도 있지만 요즘은 여름이고 룸메들도 다들 귀찮아서 사먹을 때가 더 많다.
사람들은 옆에 아무리 가까이 오래 앉아있는 것보다는 같이 밥을 먹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야 친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약속을 하면 같이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것 같다.
술을 마셔도 친해지지만 술을 마셔서 친해진 사람은 깊은 대화를 할 수 없다.
사람들은 깊고 진지한 대화를 위해서는 술을 마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깊은 대화는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면서 해야 한다. 술 마시고 한 말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식사시간에 제일 듣기 싫은 말은 개발자들이 맨날 하는 말 또 하는 거다.
뭔가 새로운 개발툴이나 새로운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라면 재미있겠지만
예전에 한 이야기 또 하면 정말 짜증한다.
(sort와 server, indexing, 검색에 관한 그들의 이야기는 300번도 더 들었다.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지난 번에 있었던 팀은 지금 팀보다 더 개발자들만 많이 있는 팀이었지만
항상 새로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서 지겹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 팀의 개발자들은 확실히 지루하다. 지난 번 팀보다 연령대도 5~8살은 높고 도전정신도 없고 새로운 것을 공부하지도 않는 다. 기획자들이 더 재미있는 것 같다. 훨씬 젊고 내가 모르는 세상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해준다.
그리고 기획자들은 개발자들보다 업무와 관련없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우리팀 개발자들은 도무지 일 밖에 모르는 사람들이고 그나마도 항상 같은 방식으로 일을 한다.
완전히 공장의 톱니바퀴라는 생각이 든다. 시키는 것만 할 줄 알지 다른 건 모른다.
하지만 우리팀 개발자들은 자신들이 지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내가 지난 번에 속해있던 팀이 더 지루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지난 번 팀 사람들이 기술적인 면에서 더 세련되고 창의적이었다.
우리팀 개발자들이 생각하기에 지난 번 팀보다 자신들이 더 활동적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이번 팀 사람들은 서비스에 가까운 업무를 하기 때문에 requirement가 맘대로 바뀌고
일도 주먹구구식으로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서 장애도 자주 나기 때문에 더 dynamic한 스릴을 맛볼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지난 번 팀은 서비스와는 거리가 있는 팀이라서 안정적이고 계획이 충실히 지켜지는 팀이었다.
그리고 기술적인 시야가 훨씬 넓었다.
사회에 나와보면 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이나 지식 같은 거 하나도 없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는 사람만 많고 술친구만 많아도 인생은 거의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거상 같은 드라마나 대항해 시대를 봐도 상업은 돈이 아니라 사람을 버는 것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아는 사람이 많으면 하다 못해 보험이나 차를 파는 영업직이 될 수도 있다.
아는 사람이 많으면 표를 많이 찍어주기 때문에 정치인이 될 수도 있다.
아는 사람의 추천보다 더 강력한 취업 자료는 없다.
심지어 대학원도 잘 아는 교수가 추천해주면 쉽게 들어갈 수 있다.
어차피 세상 어느 누구도 자신만의 힘으로 성공할 수는 없다.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도움을 청할 친구만 많아도 성공이 가능하다.
아는 사람을 통해서 물건을 사도 더 싸고 더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나는 참 세상 헛 살았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
학교와 회사의 같은 팀 사람 이외에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냥 오다 가다 만났다던지, 놀다가 알게 됐다던지, 그런 사람이 없다.
'Linked'라는 책에서도 나오는 것처럼 취직 같은 기회는 아주 친한 사람으로부터 오기보다는
그냥 오다가다 약간 구면인 사람으로부터 기회를 얻을 때가 더 많다.
그런 사람을 많이 사귀려면 동호회 활동도 하고 종교도 가지고 가끔 다른 곳에 놀러도 가고
미팅, 소개팅도 많이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디자이너나 브랜드 전문가 혹은 그것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산업디자인 같은 학과의 사람들을 보면
옷도 잘 입고 말도 잘하는 것 같다.
그리고 좋아하는 동네나 주로 노는 동네를 물어보면 대부분 "홍대 근처"를 꼽는 다.
홍대 클럽, 홍대 근처에 있는 길거리의 무슨 시장(?), 카페, 미술전, 음악회..
듣고 있으면 참 창의적이고 멋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 사람들은 나같은 이공계 출신이 하는 말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런 복잡한 건 못 알아듣겠다. 다른 이야기 해라."
"넌 집에서 쉴 때 뭐하니? 쉬기는 하는 거냐? 좀 쉬어라. 일에 미친거 아니냐?"
(지난 2달간 하루에 2번씩 우리팀 디자이너 아저씨가 내게 그렇게 말했다.)
아무튼 나는 그런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재미있다.
광고업계에서 5년만 버티면 세상 어떤 일을 해도 잘 할 수 있다는 말은 사실인 것 같다.
온갖 정보를 다 모으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인맥도 넓으니까.
오늘도 FGD을 하면서 한 분 만났는 데, 멋진 것 같다.
사회 생활을 할꺼라면 이공계는 역시 너무 우울하다.
공장의 기계 부품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또 한 번 든다.
브랜드 전문가나 전략기획팀, 시장분석팀 같은 곳의 사람들은 조직과 시장, 사회 전체를 크게 바라보고
정보도 매우 많이 가지고 있다.
우리가 장기판 위의 말이라면 그들은 장기판에 훈수를 두는 사람들이다.
권력도 막강하고 세련되고 화려한 것 같다.
사람도 많이 만나서 아는 것도 많은 듯.
다양한 분야를 두루 다루는 것 같다. 우리처럼 하루종일 아주 좁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일만 하지 않는 다.
누가 들어도 "아 멋지구나.", "대단하다.", "그런 것도 하는 구나."라고 생각이 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장에 나오지 않은 것이 없고
시장이라면 뭐든 다루는 전문가니까.
오늘은 우리팀이 만드는 product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 focus group discussion을 했다.
고급 유저들 중에 8~9명을 모아 놓고 moderator가 진행하는 가운데 2~3시간 토론을 하는 거다.
어떤 제품을 가장 선호하는 지, 왜 그것을 사용하는 지, 좋은 점은 뭔지, 싫은 점은 뭔지,
당신이라면 어떻게 만들건지, 어떤 목적으로 쓰는 지, 몇 시간이나 쓰는 지..
뭐 이런 것들을 방에서 원탁 앞에 둘러앉아 이야기하는 거다.
그냥 빵도 먹고 과자도 먹고 음료수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그리고 방 한 면에 거울이 있는 데, 거울 뒤로는 나와 우리 팀 사람들이 그들의 대답을 지켜보고 있다.
모든 대화 내용은 녹화가 된다.
물론 사전 양해를 구한 것이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는 다.
(2시간에 5~20만원 정도..)
방의 구조는 마치 FBI나 CIA가 나오는 영화 같이 생겼다.
one way mirror(면식거울)이라서 그쪽에서는 우리가 안보인다.
유저들의 방은 조명이 밝고 우리들의 방은 어둡다.
대화 분위기는 취조 + 심리상담 + 브레인스토밍 + 토크쇼를 섞어 놓은 분위기다.
moderator라는 사람은 사회자인데, 질문들 던지고 답변을 정리한다.
김제동이나 EBS 교육방송 사회탐구영역 교사처럼 말을 아주 잘하는 사람인 것 같다.
(한국 갤럽에서도 근무했다고 한다. 현재는 그 분야의 회사의 임원급 인물)
우리 쪽 방에는 operator가 1명 있어서 모든 대화 내용을 타이핑한다.
(타이핑 속도가 장난 아니게 빠르다.)
우리는 그냥 팔짱 끼고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 지켜본다.
흥미로운 점도 있고 뭐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도 많이 나온다.
2시간이나 하니 많이 지루하긴 하다. 우리는 그냥 어두운 곳에서 보고만 있는 거니까.
이런 식으로 매일 한 그룹씩 3~7그룹을 데려다가 같은 것을 반복한단다.
각 그룹은 성향이 다르다.
어떤 그룹은 특정 제품을 선호하고 어떤 그룹은 활발하고 어떤 그룹은 조용하다.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어떤 product를 만드는 데 있어서 제작자나 기획자들 모든 관계자들은
일반 사용자 그룹과는 큰 차이가 있다.
매우 편향된 정보와 성향을 가진 계층이기 때문에 그들의 생각대로만 만들었다가는 망하기 쉽상이다.
나같은 경우도 뛰어난 개발자는 아니지만 1% 안에 드는 소수 전문가 집단이기 때문에
인터넷 서비스나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성향이 매우 편향되있다.
그래서 시장 조사를 한다. 전화 설문을 하고 길거리 설문, 인터넷 설문을 해서 통계를 내고
FGD(Focus group discussion)도 하고 beta test도 해보고
유저 사용성 test도 하고 불만 사항 게시판, 고객 응답전화도 만들어서
대중들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 들어본다.
아무튼 소수 집단에 속해있는 내가 보는 세상은 참 신기하다.
(물론 다수집단에 속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내가 더 신기한 사람이겠지만.)
"사람들은 왜 그것을 좋아할까?"
"사람들은 어떤 것을 좋아할까?"
"어떤 것을 원할까?"
마케팅의 시작이다.
중학교 때까지 내 꿈은 수학자였다.
그냥 하루 종일 밥 굶지 않으면서 집에 편하게 앉아서 하루 종일 수학문제나 풀면서
평생 사는 게 소원이었다.
가우스나 오일러 같은 사람 말이다.
가끔 사람들이 어려운 문제를 가져오면 얼른 풀어주고 또 몇 달간 살아갈 집세와 밥값을 마련하고
그렇게 살아가기.
좀 더 좋으면 대학의 tenure를 받아서 평생 경제적 부담없이 수학문제나 풀고, 가끔 강의나 한,두시간 해주는 삶.
그렇게 잘할 자신이 없다면 중,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이나 학원 수학선생님이 되서
하루 중 몇 시간은 수업하고 남은 시간과 여가시간에 매일 새로운 수학 문제를 풀다보면
인생은 짧고 수학 문제는 무진장 많으니까 평생을 심심하지 않게 보낼 수 있을 꺼라고 생각했다.
고등학교 올라가니 수학은 너무 어려워지고 물리학이 좀 더 만만해보여서,
물리학자가 되서 같은 인생을 살아볼까 했는 데,
대학와보니 이거든 저거든 다 어려워 보이고,
세상 살려면 장가도 가고 애도 낳고 집도 사고 차도 사고 그렇게 살아야 된다고
압박하는 부모님과 친구들, 어른들을 보면서 꿈을 버리게 됐다.
tenure를 주는 곳도 점점 줄고, 대학은 교수가 되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으로 넘쳐난다고 하고
수학, 물리를 공부해야 하는 기간은 점점 늘고 박사로도 부족해서 이제는 post doctor까지 해야 한다고 하니..
거기에다 이공계 위기라서 수학문제나 풀면서 한가롭게 사는 인생은 비현실적이란 걸 알게 되버렸다.
수학 선생님도 학교 수학 강의보다는 공문서 처리 같은 잡일들 때문에 시간을 빼앗긴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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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에르뒤시 같이 천재였으면 어땠을 까 생각해본다.
(많은 수학, 과학도가 그렇게 생각하듯이..)
20살에 MIT 교수가 되고 23살에 tenure를 받고..
평생 내가 좋아하는 수학문제나 풀면서 여유롭게 사는 거다.
세상 누가 물어보는 문제도 쉽게 풀어주는 신선 같은 삶.
한 동안 까먹고 있었지만 아무튼 그게 내 원래 꿈이었다.
흔히 축구공은 둥글다고 한다. 약체라고 평가받는 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를 물리치는 경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경기가 끝나봐야 결과를 알 수 있는 축구는 그래서 관중들을 더욱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축구공은 둥글지 않다. 완전한 구형(球形)이 아니라는 의미다. 축구공은 20개의 정육각형과 12개의 정오각형으로 이루어진 32면체이다. 다만 둥글게 보일 뿐이다. 이런 축구공의 형태를 놓고 오각형과 육각형은 오대양 육대주를 상징하며,32면체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의 숫자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셈이다.
축구공과 C60의 기하학
32면체 축구공의 구조는 18세기 스위스의 수학자 레온하르트 오일러의 ‘다면체 정리’에 해답이 숨어 있다. 오일러는 육각형 또는 그 이상의 다각형만으로는 볼록다면체를 만들 수 없고,삼각형이나 사각형 또는 오각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오각형으로 만들어진 다면체는 어떤 모양이거나 상관없이 반드시 12개의 오각형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알아냈다.
육각형과 오각형이 연결된 구조는 자연계에도 존재하는 안정적이면서 신비한 형태이다. 바이러스를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면 많은 육각형과 오각형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응용 가능성이 풍부한 신물질로 주목받는 탄소 동소체인 C60도 축구공처럼 정육각형 20개와 정오각형 12개로 이루어진 구조임이 밝혀졌다.
이 구조는 건축에서도 응용되고 있다. 미국의 건축학자 벅민스터 풀러가 개발한 지오데식 돔(내부에 기둥을 받치지 않고 공 모양으로 만든 돔)에는 크기와 상관없이 정확하게 12개의 오각형이 숨겨져 있다. 지오데식 돔의 건축 형태는 전통 건축물보다 훨씬 적은 재료를 사용해서 더 큰 공간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기둥 하나 없으면서도 매우 튼튼한 특성을 지닌다.
패널티킥 잡는 신의 손
32개 패널로 이루어진 현재 축구공의 형태는 1960년대 아디다스사가 개발하여 널리 퍼졌다. 하지만 꼭 32개 패널로 구성되지 않아도 축구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32면체 공을 골대로부터 정면 11m 지점에 놓고 차는 페널티킥은 키커가 찬 공이 골라인을 통과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고작 0.4초 정도이다. 하지만 골키퍼가 공의 방향을 감지하고 몸을 움직이는데 걸리는 시간은 0.6초. 반응시간 0.15초에다 동작 발현시간 0.25초,이동시간 0.2초를 더해서 나온 시간이다. 수학적 시간만으로 보면 페널티킥의 성공률은 100%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 페널티킥의 성공률은 70∼80%에 불과하다. 키커의 어이없는 실축을 제외하면 골키퍼의 선방으로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셈이다. 골키퍼가 공을 잡기 위해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0.15초. 그 짧은 순간 골키퍼는 무엇을 근거로 공의 방향을 판단해야 할까?
여기에 대한 과학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가 지난 2000년 영국에서 나왔다. 키커가 공을 차려는 마지막 순간 키커의 엉덩이가 향하는 방향을 순간적으로 포착하면 공이 날아올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 즉,오른발잡이 키커의 엉덩이가 골키퍼와 직각을 이루면 공은 골키퍼의 오른쪽 방향으로 날아오고,둔각(90도에서 180도 사이)을 이루면 왼쪽으로 날아온다는 것이다.
덩크슈터의 조건
이 연구 결과는 키커의 모습을 페널티킥 차기 전 0.04초,차는 순간,찬 뒤 0.04초 등으로 나누어 촬영한 필름을 분석하여 나온 결론이다. 이외에도 볼을 차지 않는 발,종아리 방향,볼을 차기 위해 달려오는 각도 등이 공의 방향을 예측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뛰어난 골키퍼가 되기 위해서는 이 같은 과학적 근거를 도입한 훈련도 병행해야 할 판이다.
한편,축구공보다 약 30% 무거운 공을 사용하는 농구에서의 백미는 단연 덩크슛이다. 그러나 현란한 몸동작으로 뛰어올라 덩크슛을 쏠 수 있는 선수는 한정되어 있다. 그럼 신장이 얼마나 되어야 덩크슛이 가능할까?
지면에서 농구골대 림까지의 높이는 3m5cm. 신장 190cm인 사람이 머리 위로 팔을 뻗어 올리면 대략 2m40cm가 된다. 약 65cm의 거리가 남는데,농구공의 지름이 24cm이므로 덩크슛을 하기 위해선 90cm 이상의 점프를 해야 한다. 그렇게 볼 때 180cm인 사람은 1m를 점프해야 덩크슛이 가능하다.
국내 농구선수들의 점프 높이는 평균 60∼80cm. 매일 훈련을 하는 농구선수들의 점프도 1m가 안되니 180cm 정도의 신장으로는 덩크슛이 어림없을 법하다. 하지만 미국 NBA에서 활약한 스퍼드 웹은 168cm의 단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986년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퍼드 웹은 무려 120cm라는 가공할 점프력으로 덩크슛을 쏘아댈 수 있었다. 때론 인간의 능력이 상식적인 수학적 계산을 훌쩍 뛰어넘기도 한다는 걸 스퍼드 웹은 보여주었다.
이성규(사이언스타임즈객원편집위원)
사람들은 검색엔진에서 주로 어떤 것을 찾을 까?
인물, 연예(entertainment) .. 뭐 이런 걸 많이 찾는 것 같다.
왜 그럴까?
사람들이 그걸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인물, 연예(entertainment) 이외의 정보는
검색엔진으로 쳐도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다들 다른 분야의 좋은 정보는 검색엔진에서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도가 적은 것 같다.
needs가 없는 것이 아니라 expect가 없는 것이다.
시장을 분석할 때 빠질 수 있는 오류 중에 하나인 셈이다.
소비자가 필요하지 않아서 안 사는 것이 아니라 만족스러운 것이 없기 때문에
아예 기존의 생산자(provider)로 부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그것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현재 시장의 상황과 점유율이 소비자에 관한 모든 정보라고 생각한다면
기존 시장에 있는 생산자들과 다를바가 없게 된다.
또 하나의 아류가 될 뿐 소비자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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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린이들은 왜 윷놀이와 잣치기를 좋아했을 까?
전통놀이라서? 민족 자긍심을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그 때는 플스2도 없었고 XBOX도 없었다. 스타크래프트도 없었다.
그들은 윷놀이와 잣치기 외에는 다른 놀이는 알 지 못했고 존재하지도 않아서 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그런 놀이를 했을 뿐이다.
밥과 그냥 먹거나, 라면과 함께 먹을 때에도 역시 일반 참치보다는 야채 참치가 더 맛있다.
볶은 야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맛...
생각해보니 야채참치를 못 먹어 본지 1년 반이 다 되간다.
코엑스에서 항상 사먹는 데, 음식점에서 캔에든 야채참치을 반찬으로 줄리는 없으니까.
집에서 밥을 해먹을 때도 룸메들이 무조건 일반 참치만 사서 야채참치는 못 먹고 있다.
학교 다닐 때는 야채참치 1개 + 달걀 1개(혹은 만두나 핫바) + 컵라면 1개로
식사나 야식을 대신하기도 했는 데 말이다.
(주로 이런 야식을 먹을 때는 룸메 웅과 함께 학부매점 옆 탁자에 앉아서 먹었던 것 같다.)
복학하면 또 지겹게 사먹게 되겠지.
학교있을 때는 지겨웠던 것들이 하나씩 그리워 지는 구나. -0-
(그래도 교내 식당은 전혀 그립지 않다.)
대기업은 항상 물량을 앞새워서 새로운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일단 대기업은 유연성이 부족해서 시장이 너무 빨리 변하면 대처할 수가 없다.
자금 결제를 하나 하려고 해도 몇 일 ~ 몇 주가 걸리고 도장을 너무 많이 받아야 된다.
그리고 대기업은 늙은 사람이 더 많다. 새로운 시장의 존재 자체를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대기업의 간부는 대부분 50~60대인데,
우리나라의 50대가 인터넷을 이해하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이해 시킬 수 없다. 주변에 자신의 동료들 중 누구도 인터넷을 쓰지 않으니까.
그게 없어도 전혀 불편하지가 않다.
시간이 충분하니 물건을 사고 싶으면 언제든 백화점에 가면 되지
젊고 시간이 없는 20~30대 노동자처럼 인터넷 쇼핑몰에서 뒤질 필요가 없다.
타이핑과 정보 수집은 비서진들에게 시키면 되기 때문에 검색 엔진을 이용할 필요도 없고
친구들을 만나고 싶으면 전화를 하면 되지 메신져를 쓸 필요가 없다.
친구들과 하는 놀이도 골프를 치면 되니까, 스타크래프트를 깔 필요가 없다.
그래서 그들은 인터넷 쇼핑몰, 검색엔진, 게임, 메신져 등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새로운 시장이 커가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챌 수 없다.
부하직원들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말해도 자신이 보기에 별로 중요해보이지 않으니
결제 서류에 싸인을 해주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 밖에는 볼 수가 없다." - 카이사르)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골프 산업이나 부동산 같은 곳에만 투자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것이 그들이 뛰어다닐 수 있는 홈그라운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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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대기업이 잘 할 수 있는 곳에서 활약하고 작은 기업은 나름대로 그런 곳을 노리고
나이든 사람은 안정성과 큰 자본을 들이는 일을 하고
젊은 사람은 risk가 좀 있더라도 자본이 적은 것을 할 수 있다.
점점 더 어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몸은 늙고 있는 게 확실하고 경제적으로 더 독립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정신은 더 어려지고 있다.
대학 때는 주위 사람들이 친구나 후배들이 대부분이라 어른 취급해줬는 데,
회사에서는 막내라며 애 취급이다.
점점 책임감을 더 잃고 있다.
"어린 녀석, 막내니까 책임감 적고 노가다 많은 거나 해라."
"얌마, 만원 줄테니까 커피나 사와."
"어린 녀석이 해야지, 나이든 내가 하리?"
"녀석, 주민등록증은 나왔냐?"
"너 술 먹어도 합법이냐?"
"투표는 해봤냐?"
"여자친구는 사귀어봤냐?"
"애 안 키워본 사람들은 아직 어른이 아니야."
"니가 군대를 안 갔다와서 인생을 잘 모르는 구나."
"예비군, 민방위는 되야 인생 쓴 맛을 알지."
"넌 임마 인생의 쓴맛을 모르니, 소주의 참맛도 몰라."
"너 초등학교 졸업한지 10년도 안된 녀석이면 아직 어린이잖아."
(졸업한지 9년 됐다.)
"귀여운 녀석, 엄마 젖이나 먹고 와라."
"너 임마, 86 아시안 게임 때 유치원은 다녔냐?"
"내가 여자친구랑 대학 캠퍼스에서 연애할 때, 너는 구구단도 못 외우고 엄마 옆에서 코흘리고 있었어."
대학 2~3년 때는 후배들이 많아서 내가 책임질 일도 많아지고 그래서 점점 어른이 되간다고 생각했는 데,
나이든 아저씨들과 있으니 다시 어린이가 되고 있다.
솔직히 그들보다 경험이 부족하고 인생살이 서투른 게 사실이지만 그들보다 잘 아는 것도 있고
내 생각이나 방법이 나은 점도 있다고 생각하는 데, 항상 애 취급 당할 때는 정말 짜증난다.
어셈블리 코딩, 펀치카드 구멍 뚫기, C언어는 그 아저씨들이 더 잘할 지 몰라도
C++이나 Perl은 그들이랑 나랑 별 차이 안나는 것 같고
PHP, SE, design pattern, reference 검색능력, 검색엔진 활용능력은 내가 더 나은 것 같다.
그들은 10년 전에 배운 것에서 별 진보없이 그대로 써먹고 집에서 자식들 기저귀 갈아주고 카드값 메꾸기 바쁜데,
나는 매일 공부하고 있으니까.
세상 혼자 잘 하려고 해도 환경이 안되면 쉽지 않은 것 같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도무지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가 없어서 힘들다.
그냥 적응해서 남들처럼 편하게 살던지, 아니면 혼자 아웃사이더가 되야 한다.
"너 혼자 열심히 해봤자 별수 없어."
"우리가 다 그렇지뭐. 너라고 뭐 우리보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포기해, 너만 잘난 거야?"
"대충 살어. 우리처럼 대충 살아도 잘 살 수 있는 데 괜히 나서고 그래."
"너도 곧 지칠꺼야. 나도 너처럼 어렸을 때 그랬어."
주위에 아무도 관심없는 것을 혼자 공부하기도 쉽지 않고 그들에게 알리기도 쉽지 않다.
같이 바보가 되고 그들처럼 무기력해지고 복지부동해지는 게 싫다.
하고 싶은 게 많은 데,
독불장군처럼 나 혼자 해봤자 소용도 없고 남들과 같이 하자니 내 말 들어줄리도 없으니 힘들고 미치겠다.
답답하다.
IT업계의 재미있는 점은 상시채용이고 이직 주기가 3~5년이라 평생 직장이 아니기 때문에
나이든 신입사원이 많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팀장급일 수도 있고 개발 전문가 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새로 입사한 사람이라서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팀원이 팀장보다 그 회사에 오래다녀서 회사의 제도나 정보를 잘 꿰고 있기도 하다.
물론 팀장은 업무 공유회의도 많고 정보 접근 권한 상에 차이가 있으니 6개월 정도 지나면 역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무튼 초반에는 하사관들 앞에선 새파란 소위처럼 작아질 수 밖에 없는 존재라고나 할까.
거기에다가 어린 신입사원이면 이것저것 옆에서 많이 가르쳐 줄텐데.
한국의 문화가 나이든 사람이 어린 사람에게 배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있어도 쉽게 묻지 못하고 알려주고 싶어도 무례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쉽게 가르쳐 주지도 못한다.
오늘 새로 들어오신 분(아까 말했던 30대 후반의 guru 개발자 아저씨.)에게
잠시 이것저것 회사의 정보를 알려드렸는 데,
아직 아무도 그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아무도 쉽게 접근해서 회사에 대해 모르는 점을 알려 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못한 것 같다.
출퇴근시간이라던지, 공용 서버의 위치, 공용 계정 사용법, 소스 보관소라든지, 위키페이지, 문서 위치 같은 정보들 말이다.
아무리 뛰어난 개발자이고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도 새로운 조직에 들어왔으면 누군가가 알려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정보들 말이다.
신기하게도 우리팀은 다른 회사에서 스카웃되온 거물급 인사들이 한 번씩 거쳤다가 가는 곳 같기도 하다.
다른 회사에서 상당히 높은 지위에 있던 개발자들이 가끔 우리팀에 팀원으로 들어왔다가
한, 두달 뒤에 다른 곳으로 옮겨가곤 한다.
우리 팀의 다른 맴버들에 비해 역량이 지나치게 뛰어난 사람들이 잠시 팀원으로 들어 온다.
작년에도 그런 분이 한 분 계셨는 데, 한 달 있다가 다른 전문분야로 가셨고
오늘은 보안 전문 회사에서 연구소장, CTO 등을 역임하신 분이 우리팀에 들어오셨다.
(우리 팀장님보다 기술적인 면에서 더 뛰어나시고 선배이신듯.. KAIST 8x년대 학번)
Google에서 검색해 보니 상당히 대단하신 분이다.
93년에 국내 최초로 웹서버를 운영하시고 국내 최초 해커 그룹의 핵심멤버,
보안 업계에서 세미나도 많이 하고 학교 강의도 가끔 하신 것 같다.
(국내 인터넷 역사의 한 구석에 이름이 남을 정도로..)
최소한 팀장급이나 실장급인데, 그냥 팀원으로 들어오시다니 이해할 수 없다.
이번에도 잠시 회사의 분위기를 우리팀에서 익힌 후 다른 팀에 팀원으로 가시려나..
옆에서 이것저것 배울 수 있나 모르겠다. 나도 학교 다닐 때 보안에 관심 많았는 데.;;a
체계없는 우리팀에 뭔가 도움이 되는 방향을 제시해주고 가시면 좋겠군. -0-
내가 속한 집단은 왜 이럴까? 항상 고민을 하고 있다.
왜 도전정신도 없고 뭔가 체계적이지도 않을 까?
생각해보면 내 자신도 그렇기 때문이다.
들어올 때 특별한 도전이나 체계적인 노력을 통해 들어온 것이
아니라 그냥 쉽게 들어온 곳이기 때문에 다른 구성원도 나와 마찬가지로
그냥 쉽게 들어온 것이다.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만 시험을 본다든지, 평가를 해서 뽑은 게 아니니까.
만약 처음부터 그런 조직을 만들 생각이었다면 나도 도전과 노력 없이
이렇게 쉽게 이 조직에 들어오지 못 했을 것이다.
세상에 무임승차는 없다. 들어가기 쉬운데는 이유가 있고 값이 싼데는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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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나 주위 사람이 바뀌기를 바라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내가 먼저 바뀌고 주위를 설득해야 한다.
그대로 안되면 다른 집단으로 가야 한다.
나 하나를 바꾸는 것보다 집단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은 훨씬 어렵다.
중이 싫으면 다른 절로 가야지, 절의 방향을 쉽게 고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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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프로덕트를 구글 같은 회사처럼 멋지게 만들지 못 하는 지 생각해봤다.
그건 우리 목표가 구글이라고 헛된 생각만 할 뿐 사실은 그쪽 방향으로 나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MS나 SUN처럼 framework를 잘 만들 필요가 있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설계도 대충하는 거고 프로젝트도 3~6개월짜리에 맞춰진 조직과 시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5년을 투자할 수 없는 것이다.
내가 구글이 좋다고 생각하면 열심히 노력해서 구글에 들어가면 되고
어느 나라의 문화가 맘에 들지 않으면 그 나라를 떠나면 되고
어느 나라의 문화가 맘에 들면 거기서 살려고 노력하면 된다.
세상의 변화 방향
. 점점 빨라진다.
. 속도가 빨라짐.
. response time이 짧아짐
. 공간의 제약 감소
. 참을성이 없어진다.
. 시간을 아끼려고 한다. (time saving)
. 질(quality)보다 시간
. 값싼 것
. 가격하락 - 헌 물건 가치 하락
. 인플레이션 - 물가상승, 새 물건의 가치가 가장 높음.
. 무어의 법칙 - 18개월마다 절반으로
. 일회용품
. 복잡해진다.
. 전문화, 분업화
. 위임, 아웃소싱
. 선택과 집중
. 불편한 것 -> 편한 것
-> 따라서 간단한 것, 자동으로 되는 걸 뭔한다. (Automation)
복잡한 걸 싫어하고 뭐든 알아서 해주는 것.
귀차니즘 증가.
. 원터치
. 원스탑 서비스
정보의 특징
. 속도와 가격 두가지 측면에서 잇점이 있음.
Ubiquitous
. 소유의 종말 - 소유보다는 대여.
소유는 무겁다. 대여는 가볍다.
시간 0, 공간 0
소형화, 경량화
. 작아야 빠르고 싸다.
. 양(quantity) 많은 것은 필요없음.
Hierarchy 붕괴
. 복잡한 조직을 모두 이해하고 감당할 수 없어서.
. Node가 너무 길어져서 정보 전달 속도가 느림.
. 작고 싸게 만들기 위해 붕괴됨.
Social화
. Network
. Feedback
. self-organization
Time saving, time spending
. 시간을 아끼려고 하고, 아낀 시간을 다른 곳에 사용하려고 함.
. entertainment
치밀한 독일, '백지수표' 끊어준 한국 | ||||||||||||||||||||||||||||||||||||||||||||||||||||||||||||||||||||||||
[오마이뉴스 2004-08-20 16:11] | ||||||||||||||||||||||||||||||||||||||||||||||||||||||||||||||||||||||||
지난 1999년 독일 프랑크프루트의 라인마인 미 공군기지를 람슈타인과 슈팡달렘으로 이전할 때 체결한 미국과 독일 사이의 협정서가 공개됐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20일 오전 11시30분 국회 중앙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문서를 공개하고 용산미군 기지 이전 협정의 부당성을 비판했다.
권 의원은 "독일과 비교해볼 때 용산기지 이전 협정은 대단히 불평등하고, 문제없다는 정부의 그동안 주장이 허구였음이 드러났다"며 "용산기지의 경우 미국의 필요에 의해 옮기는데도 미국은 전혀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독일은 세세한 항목까지 산출해 국회의 동의를 받았는데 한국은 우리가 전액 비용을 부담하면서도 포괄협정(UA)만 국회 동의를 받았다"며 ▲용산기지 이전 협상의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 ▲협정안 전면 공개 ▲감사원 감사 및 국회 차원의 청문회 실시 등을 요구했다.
독일은 총액 규정, 한국은 총액조차 없어
라인마인 협정서에는 기지 이전의 총 비용이 최대 7억2780만 마르크(약 5230억원)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용산기지 이전 협정서에는 총액이 얼마가 될지 아무런 언급이 없다. 그런데도 "기전 이전 비용 전액을 한국이 부담한다"고 되어있다.
정부는 30억~50억달러면 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초기 마스터플랜(IMP)에 따라 한국 쪽 실무자가 일방적으로 추산한 것에 불과하다. 정부 스스로도 "실제 비용이 얼마나 들지는 앞으로 1년 뒤 마스터플랜이 나와바야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라이마인 협정 2조5항에는 "가용한 총 재원이 건축비나 기타 비용의 상승 때문에 충분하지 않다고 입증되면, 건설 사업의 규모를 수정하거나 주 유럽 미 공군의 기준에 따라서 사업 수를 줄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비용이 더 들 경우 사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
그러나 용산기지 이전협정에는 이런 규정이 전혀 없다. 즉 한국 쪽 비용 부담의 상한선이 없는 것이다.
권 의원은 "시설종합계획조차 없는 상태에서 총액도 명기하지 않은 채 '한국이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는 협정을 체결한 것은 미국에 '백지수표'를 주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인 독일, 추상적인 한국
라인마인 협정은 본문 뿐만 아니라 설계와 건설의 세부 항목별 비용과 분기별 건설계획이 들어있다. 또 부록 문서에는 반환되는 4개의 부지 도면, 최종반환 시한 이전에 반환되는 기지 사용과 관련된 전제와 조건들, 36개 세부 항목별로 구체적인 건설계획, 항목별 소요 경비 및 완공시기, 재정계획, 설계 및 건설 시간표, 라인마인 기지 환경복구 관련표 등이 있다.
예를들어 부록B의 건설계획에는 '람슈타인 공군기지'의 이륙 및 착륙 활주로 건물과 시설은 소요경비 4930만마르크로 2003년 8월까지 완공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용산미군기지 이전협정은 이런 부속 문서는 커녕 아직 마스터플랜조차 없다. 비용이 5230억원에 드는 라이마인 기지이전 협정이 총 40쪽이다. 그러나 그 10배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는 용산기지 이전 협정은 UA 6쪽, IA 4쪽 등 총 10쪽에 불과하다.
더구나 기본내용을 담은 기본합의서(UA)만 국회 비준동의를 받고 상세절차와 이행조건을 담은 이행합의서(IA)는 소파 합동위 문서로 국회비준을 거치지 않고 보고로만 처리된다.
또 기술양해각서, 비용절차합의서, 시설종합계획 등은 UA가 국회를 통과한 이후 작성할 계획이다. 권 의원은 "비용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한 국회비준을 거치지 않는 것은 헌법 60조1항에 대한 실질적 위반이며, 이전비용 전액 부담을 명시한 UA만 먼저 통과시키고 후에 세부내역을 작성하는 것은 미국의 전횡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시 소위원회의 권한 논란
즉 조약체결권도 없는 소파 합동위가 기지 이전과 관련한 절차, 용어등을 규정하는 합의권고문(AR)을 만든다. 또 총액 조차 명시되어 있지 않고 정부 주장으로 30억~50억달러에 이르는 사업의 집행을 대령급이 위원장인 소파 합동위 산하 특별분과위가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라인마인 기지는 기존 수준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되어있으나 용산협정은 동북아 기동군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임무와 기능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이전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권 의원은 "건설공사도 독일은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건물을 지어줬는데 한국은 미 국방부 기준을 따르도록 되어있다"며 "9·11 사태 이후 미국의 안전 기준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에 비용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군기지 환경 오염 피해 복구 책임도 한국에
라인마인 협정은 환경복구 대상과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특히 협정 제4조는 "주 유럽 미 공군은 마인공항(주)이나 마인공항(주)의 위임을 받은 제3자가 적절하게 환경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그들의 출입을 무제한으로 허용한다"고 규정했다.
권 의원은 "용산 협정이 따라야 할 소파 환경관련 조항은 '인간건강에 대한 공지의 급박하고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오염의 치유'만을 규정하고 있다"며 "또 현지 조사도 한미가 사실상 공동으로 50일 동안만 하도록 하고있고, 새로운 공여지에 대한 한국의 오염조사 및 치유책임을 지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들은 ▲용산협정이 근거하고 있는 환경관련 조항은 추상적인 표현으로 인해 모든 환경오염에 대한 치유복구 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하지 못하고 ▲미국이 치유복구를 거부할 경우 이를 강제할 명확한 규정이 없으며 ▲공동조사 이후나 반환 이후 발견된 환경오염에 대한 치유복구 책임이 불명확해 환경오염 복구비를 모두 한국이 부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밖에 라인마인 협정은 활용 불가능한 순수 군사시설을 미국이 철거하도록 명시했다. 그러나 용산기지 협정에는 관련 규정이 없는데다 소파 제4조 제1항에는 미국의 원상회복 의무 면제를 규정하고 있어 반환시설 철거비용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
/김태경/권박효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