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술, 간식 먹는 시간 없애고 일찍 들어갔으면 좋겠다.
커피 사준다는 데 안 먹을 수도 없고
(한국 사회의 두 가지 정서가 있다.
1. 주는 데 안 받으면 실례
2. 공짜라면 양잿물도 먹는 다.)
"커피 마실래? 일할래?"
당연히 커피 마시게 된다.
"커피 마실래? 집에 갈래?"
라면 집에 가겠지만...;
일부 공무원처럼 무조건 시간되면 집에 갈 수 있는 조직이 아니라면
커피 먹는 시간은 반드시 늦은 퇴근시간으로 되돌아온다.
1시간마다 5분씩 쉬는 건 도움이 되지만 5시간마다 30분쉬는 건 리듬만 깨진다.
그리고 왠지 우리팀은 다른 팀보다 자리에 없는 시간이 많은 것 같다.
다들 회의가 많아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다른 팀과 회의 줄이려고 36층 온건데..
물어보고 싶은 건 많은 데, 사람이 없다.
기다려야 한다.
문서로 정리해 뒀으면 찾아볼 텐데,
대부분의 지식이 사람 머리 속에만 들어있다.
프로젝트를 빨리 마치려면 설계시간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는 않다.
가장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는 부분부터 줄여 나가야 한다.
1.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에 소요되는 시간.
2. 중복된 노력을 하는 시간.
3. 프로그램 디버깅시간.
4. 프로그램 코딩시간.
5. 프로그램 설계시간.
이 순서대로 시간을 줄여 나가면 될 것 같다.
설계 시간을 줄이는 일이 가장 바보같은 일이다.
설계에서 일이 잘 나눠지면 3~4번은 다른 사람을 기다리는 일 없이 해낼 수 있다.
2번은 설계를 잘 해서 library interface를 잘 만들거나 다른 사람들이 만든 건 가져다 쓰면 된다.
1번은 항상 자리에 있고, 문서를 자세히 기술하고 꼼꼼히 읽으면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왜 바쁜 사람 불러서 문서에 써있는 내용 그대로를 읽게 만드는 지 모르겠다.)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일이나 다른 사람을 기다리는 일을 줄이고
가능하면 혼자서 해결할 수 있게 하면 시간이 더 단축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response time이 줄어들 수록 throughput은 떨어지게 되어 있다.
모아서 처리하는 게 효율적이다.
급한 일이 아닌데도 즉시처리(response time을 최소화)를 요구하면
효율(throughput)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개발자들은 자신들이 배우는 학문이 Computer에만 적용할 줄 알고 인간의 일처리에는 적용할 줄 모른다.
(그래서 내가 비인간적이라는 소리를 듣나?)
같이 있는 시간이 길다고 해서 의사소통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할 때, 원할 때, 적절한 내용이 있어야 의사 소통이 된다.
1년을 같이 지내고 말 한마디 안하고 지낼 수도 있고
매일 수다떠는 사이지만 업무에 필요한 내용이나 저 사람의 내면은 모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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