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15일 화요일

어느 미친놈

지난 번 술자리 였다.


그 놈 : "세상 힘들지? 나 때문에 꼽냐?"
나 : (너같은 놈들 때문에 짜증이다.) 아니예요.
그 놈 : "내가 너보다 나이 많으니까 어린 네가 참아라."
나 : (나이 쳐먹은 게 뭐 자랑이냐? 너보다 어린 놈들이 회사 주주, 임원들이고 너한테 월급주고 있다.) 네
그 놈 : "너는 병특이냐? 정식사원이냐?"
나 : (이 회사 규정상 병특도 정식사원이다. 너한테 월급주는 주주, 임원들도 몇 달 전까지 병특이었다.) 병특이요.


 


내 상관(boss)도 아니고, 나를 평가하거나, 내게 도움주는 인간도 아닌데,
내가 왜 술자리에서 그런 소리 들어가며 앉아 있어야 하는 지 모르겠다.
팀 사람들과 상사들 있어서 참았다.
(내 신상에 직접 관련있는 사람들이니까.)
어두운 골목에서 만났다면 죽도록 패줬을 텐데..

댓글 2개:

  1. 거 정말 미친놈일세.. 당장 나한테 데려와!!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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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 재무실 사람들이랑 친하니까 건드리지마."

    이러더군;;a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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