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16일 일요일

촌스러움

이발을 하고 왔다.
항상 그렇듯 다시 촌스럽고 모범생스러운 머리로 돌아와 버렸다.
머리가 좀 길거나 이것저것 바르기만 하면 몸에 붓고 두통이 생기는 체질이라서 말이지.
언제 잘랐는 지도 항상 모르고 매번 다른 미장원에 간다.
그냥 미용사가 잘라주는 데로 앉아있다고 올 뿐.

사실 나는 내 외모에 별 불만이 없는 사람이다.
사진을 찍히는 것도 좋아하고 말이지.
하지만 막상 사진 속의 내 모습을 보면 초라하다.
TV나 인터넷에 나오는 너무 멋진 사람들만 보고 살아서 그럴까?

내 사진을 보는 때나 이발을 하고 온 날이면 항상 약간 depress해진다.
평소에 신경 쓰지도 않고 살아가던 외모를 반성해야 할 것 같고 말이지.

댓글 4개:

  1. 왜~ 머리 자른거 괜찮더만

    확실히 누구나 뭐 바르는게 나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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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네는 이름이 똑같아서 항상 헷갈려;

    (3인칭적인 나의 모습으로 쓴 글도 꽤 있기 때문에;;)

    구드프랑스에서 30분간 관찰한 결과 이런 스타일은 최근에 학부에서는 멸종한 것으로 보이네.

    복학생은 living fossil 실라캔스같은 건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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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구드에서 관찰도 하는구나

    난 구드가면 TV만 보는데.. 종종 이쁜이 신입생들도 구경하고-ㅅ-

    난 내가 복학생인거 잘 의식 안하고 살아

    내가 복학생처럼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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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펌 혹은 샤기컷이 아니면 밀레니엄 이후 입학생이라고 말할 수 있지.

    @ 마치 profiling 기법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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