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25일 화요일

라디오(Radio)

라디오 청취층은 몇 종류가 있다.
밤에 듣는 사람들 - 주로 학생들이 많다.
출퇴근 때 듣는 사람들 - 운전자들
낮에 듣는 사람들 - 주부 or 자영업 하는 사람들.

나도 중학교 때까지는 라디오를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밤에 들었던 적은 거의 없는 것 같고 항상 버스를 탈 때마다 매일 같은 시간타고 다니다보니 라디오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주로 듣는 프로는 점심에 하는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라든지,
오후 3~4시 쯤에 하는 "지금은 라디오 시대" 였던 것 같다.
초등학교 등하교나 학원 시간과 잘 맞는 다.

사실 초등학생 독자층을 노린 프로들이 아니라서
어른들 세상 사는 이야기가 주로 나왔다.
그리고 사무직보다는 자영업자라든지, 배달부, 청소부 등..
아무래도 육체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이야기가 더 많았다.
정신 노동을 하는 사람들은 청각을 다른 곳에 쏟을 수 없지만
육체 노동을 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작업을 반복하거나
오랜 기다림의 시간동안 무료함을 달래야 하기 때문에 라디오나 음악은 필수다.
역시 라디오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서민적인 매체인가보다.

작년에 한창 "배철수의 고우영 삼국지"도 들었는 데, 재미있더군.
라디오에서 하는 극들의 특징은 매우 연극같다.
연극처럼 사람들이 다들 과장되게 말한다.
TV처럼 녹화가 가능한 매체지만 라디오 프로들은 녹화가 거의 없다.
생방송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편집도 없어서 연극의 특성을 잘 보존하고
시각적으로 전달이 안되기 때문에 연극보다 더 과장적이기도 하다.

라디오 뉴스를 들어도 TV뉴스 앵커들보다 말을 더 또박또박하고 억양을 더 과장되게 집어 넣는 것 같다.
내가 아는 VOK(KAIST 교내 방송 - 스피커로 라디오처럼 진행)의 한 앵커도 그런 말투를 가지고 있어서 참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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