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3일 월요일

과자들 - 쿠키, 크래커, 케잌

예전보다 쿠키를 더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사실 중학교 때까지는 쿠키는 팍팍해서 별로 안 좋아했다.
유일하게 먹던 쿠키는 '계란과자'.
다른 것들보다 크기도 적고 애들이 좋아하는 노란색이었다.
아무튼 스낵을 더 많이 먹었는 데, 나이가 들수록 쿠키가 좋아지는 것 같다.

고등학교 이후로 초콜렛이 발라진 다이제스티브를 먹기 시작했다.
공간도 적게 차지하면서 양이 많았으니까.

작년부터는 버터 쿠키도 먹게 됐다.
유럽 여행의 여파가 100g 정도는 영향을 끼쳤다.
(기차에서 프랑스 아저씨한테 몇 개 얻어먹어보니 맛있더라구.)

크래커도 사실 잘 안 먹었다.
사실 국내에 나와있던 크래커가 예전에는 해태꺼 밖에 없었는 데,
그건 지금 생각해도 별로 맛없었고 크라운 산도라든지, 치즈 크래커처럼
뭔가 다른 게 발라져 있어야 겨우 먹을 만했다.

요즘은 참 크래커를 많이 먹는 데, 커피나 콜라 없이는 잘 먹지 않는 다.
방에 커피도 있고 콜라 자판기도 가까우니 크래커도 항상 비축.

초코파이도 초등학교 때까지는 먹기가 부담스러웠다.
크기도 너무 크고 먹고 나면 목이 메여서 말이지.
여러서부터 빵 종류는 우유 없이는 먹지 못했다.
초코파이는 주로 잘 열려서 부셔먹었다.

요즘도 초코파이를 사면 냉장고에 두거나 제일 서늘한 창가에 둔다.
역시 초콜렛은 열려 먹어야 맛있다.
미지근하거나 뜨거운 초콜렛은 별로다.
(커피점에서 파는 핫초코도 사실 커피가 마시기 싫을 때 고를 뿐.)

반면에 스낵은 요즘 안 먹고 있다.
짠 음식을 점점 멀리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스낵은 먹고 나면 손에 시즈닝이나 소금이 너무 많이 묻기도 하고 양이 너무 적다. (질소 포장이라 말이지.)
부피가 커서 보관도 힘들다.
매점에서 스스로 잘 안 집는 다 뿐이지, 사실 사놓으면 달려들어서 다 먹어버리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다.;

케잌도 사실 고등학교 때까지 느끼해서 잘 안 먹었다.
그 때까지 먹을 수 있는 케잌이란 생일 케잌 뿐이었는 데,
양도 너무 많고 다들 느끼하다. 생크림 많이 바른 케잌은 너무해.
하지만 커피점이나 레스토랑에서 사먹는 쉬폰케잌, 치즈케잌, 고구마케잌 같은 건 너무 좋아한다. (비싸서 못 사먹을 뿐..)
회사 생활이 사람 입맛을 너무 올린 것 같다. 비싼것만 좋아하게 되다니. 이런.

아, 그리고 스타벅스나 커피점들의 쿠키도 맛있다.
시럽이나 무슨 물엿, 꿀같은 것을 넣어서 쿠키를 달고 쫄깃하게 만들어 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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