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3일 월요일

음료수

어렸을 때는 요구르트, 우유를 매일 먹었다.
80년대부터 요구르트, 우유 배달이 붐이었던 것 같다.
요즘은 꾸준히 안 먹어도 매점가면 언제든 사먹으니 그렇게 하지 않는 다.
사실 요구르트는 너무 양이 적어서 더 먹고 싶었는 데, 항상 부족했다.
그래서 요즘은 마트에가면 원없이 5~20개씩 사서 집에 오면 4개씩 먹는 다.
학교 식당에서도 끼니마다 항상 2~3개씩 집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떠먹는 요구르트가 처음 나왔을 때는 먹고 토하는 줄 알았다. 한동안 입에도 대지 않았는 데, 5학년 때부터 다시 먹기 시작해서 매일 사달라고 졸랐다.
그 전 마시는 요구르트보다 3~4배 비싸다는 것이 단점.
좀 더 고급화되서 요즘 마시는 요구르트들은 1,000원대가 넘는 다.
장을 생각해서 2년간 복용했는 데, 그것들 덕분인지, 심리적으로 편해져서 인지, 요즘은 정말로 배가 아픈 일이 예전보다 적어졌다.
몸도 건강해졌고 가격의 압박으로 끊었다.

초등학교 때 제일 좋아하던 음료는 역시 쿨피스나 바나나맛 우유.
쿨피스는 요즘은 불량 식품 같아서 안 먹지만
바나나맛 우유는 가끔 어디가서 보이면 사먹는 다.
예전처럼 맛있지는 않은 것 같다. 이제는 맛있는 게 워낙 많으니.

대학 때부터는 콜라 복용량이 늘었다.
꾸준히 늘어서 순대, 피자, 보쌈, 떡볶이, 김말이 등.. 뭘 먹어도 콜라랑 먹는 다.

어렸을 때는 박카스 같은 청량음료를 마셔보는 게 소원이었는 데,
이제는 그것들도 불량식품들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잘 안 마신다.
청량음료는 이미지가 중년 아저씨나 노년 할아버지들이 마시는 불량 음료 같은 생각이 든다.
(실제로 그래서 20대까지는 비타 500이 박카스를 넘어셨다지 않은 가.)

저탄산 음료도 한때 유행이라 많이 마셨는 데,
저탄산 음료는 유럽에서 마시던 소다수처럼 쓴맛이 탄산음료보다 더 강해서 이제는 별로 안 좋아한다.

식혜 음료나 과일 음료도 좋아했었는 데, 가격도 너무 비싸고 탄산음료보다 더 달아서 그리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 요즘은 그냥 콜라 마신다.
콜라 대신 사이다도 한 때 마셨는 데, 사이다는 좀 더 철맛이 난다고 해야 하나. 뭔가 그런 뒷맛이 있다.

결론적으로 요즘은 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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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도 사 먹어봤는 데,
후라보노이드 껌과 맛이 같다.
이런 불량한 맛은 이준기의 인기처럼 금방 사그라 들 수 밖에 없다.
콜라, 축배 사이다(배맛)나 멕콜 같은 불후의 명작이 되지는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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