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idoi.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과 베트남인의 혼혈로 태어난 사람을 가리키는 말.
한국전쟁의 혼혈처럼 베트남에서도 역시나 천시를 받는 다.
특히나 베트남전에서는 공산 진영이 승리했기 때문에
미국인을 닮은 사람은 적의 얼굴을 했다고 더 천시 받는 다.
고아처럼 집에서 살기는 하지만 학교도 갈 수 없고 누가 놀아두지도 않는 다.
밥도 개처럼 마당에서 먹어야 하고 머슴처럼 살아간다.
그러던 주인공은 엄마를 찾아 도시로 나가게 된다.
엄마는 주인집에서 성희롱을 당하고 온갖 수모속에서도 겨우 살아가고 있다.
엄마와 함께 큰 집에서 일하게 되지만 실수로 물건을 깨뜨리고 주인 마님도 죽게 된다.
그래서 엄마에게 출생의 비밀을 듣고 아버지를 찾아 미국으로 간다.
Boat people이 되어 동생과 함께 생사의 고비를 여러번 넘긴다.
수용소에 갖히고 열병에 걸리고 물에 빠져 죽을 뻔하기도 한다.
중국인 여자친구도 생기고 같은 boar people이기 때문에 차별을 받지는 않는 다.
수용소는 그래도 겨우 지낼만 하지만 boat 안은 거의 생지옥이다.
물도 주지 않기도 하고 서로 싸우고 도박을 하면서 먹을 것을 빼앗기기도 한다.
자신은 겨우 미국에 들어오지만 동생은 열병으로 죽고 여자친구도 계속 창녀의 삶을 살기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다.
잠수함 같은 기숙사에서 2교대로 잠을 자고 음식 배달부를 하면서 겨우 살아간다.
그는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히치하이킹와 수소문 끝에 결국 아버지를 찾게 된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버지는 그녀와 아들을 정말 사랑했지만 전쟁 중 폭탄에 맞아서 장님이 되고 미국으로 후송되어 버린다. 그가 6개월만에 깨어났을 때는 전쟁은 이미 끝나버렸다.
나중에라도 다시 찾아가고 싶었지만 장님이 되어버린 그는 가족들에게 짐이 될 뿐이라는 생각에 그냥 포기한다.
아무튼 아들과 아버지는 다시 상봉하고 서로 룸메이트가 되서 행복하게 지낸다.
. 인상적인 장면들
. 주인공이 사이공이라는 도시에 왔을 때 처음보는 멋진 간판의 여인은 우리나라 배우 김남주. (도시의 상징처럼 큰 광고판을 지켜본다.)
. 베트남에서 모두들 주인공을 혼혈이라고 경멸한다.
. 아버지를 찾아 어머니와 함께 사진을 찍은 미장원도 찾고 미국 휴스턴의 집과 텍사스까지 찾아간다.
. 보트 안의 지옥같은 생활
. GI의 아들이라고 말했으면 비행기로 공짜로 편하게 미국으로 가고 시민권도 얻었을 텐데, 그걸 몰라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겨우 미국에 가게 된다. 미국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절규한다. 미리 알았다면 동생이 죽지도 않았을 텐데.
. 팔다리가 잘린 사람들이 많다. 지뢰와 전쟁 때문인 것 같다.
. 베트남인이라는 외모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고 멕시코인과 닮아서 차를 얻어 타기도 한다.
. 보트를 운영하는 서양인들은 냉정하지만 보트 피플들을 고객으로 생각하고 최대한 수송하기 위해 노력한다. 계약 관계로 잘 묶여있어서 그들의 생사가 곧 자신들의 자금 회수와 연관되어 있다.
. 주인공의 여자친구의 삶은 창녀라서 최악이지만 보트에서의 삶에 비하면 엄청나게 나은 것이다.
. 마지막 장면에서 엄마가 미용사 였던 것처럼 아들이 아버지의 머리카락을 잘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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