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1일 토요일

까르푸 - 장보기

오랜만에 예전 룸메 Ein과 장보러 까르푸에 갔다.
목요일 밤 11시. 서초동 하나로 마트였으면 사람이 가득할 시간이었을 텐데.
유성 까르푸는 상당히 썰렁했다.

요즘 국내유통업계에서 까르푸가 거의 망해서 철수를 고려중이라는 데,
아무튼 옆에 있는 월마트보다는 훨씬 깔끔하고 좋았다.

서울에 있을 때도 항상 11~12시쯤에 Ein군의 차를 얻어타고 다녔었지.
비슷한 기분으로 마트를 쓸고 다녔다.

까르푸는 서초동 하나로마트와 달리 밤 12시가 되면 닫았다.
(하나로마트는 24시간제)
그래서 11시가 되니 떨이를 시작하는 데,
물건 값이 다들 저렴해지기 시작했다. @.@

3명이서 먹을만큼 되는 회가 1만원.
(원래 1.5인분쯤 되는 걸 1만원에 파는 데, 떨이 시간에는 한 개 가격에 2개를 준다.)
(당연히 초장과 간장은 들어 있다.)
상추도 한 움큼 집어서 1,200원.
식빵은 500원. (동네 편의점에서 사면 2,000원인데)
딸기도 상자에 5,000원. (요즘 딸기 시즌이다.)
한라봉도 7개에 10,000원 쯤. (제주도에서 1개에 3,000원 받았었는 데;;)
초밥 1개에 250~700원. (대략 저렴한걸로 5~10개 쯤 사면 될듯)
요구르트 20개 1천원. (사서 동네 친구들 다 나눠주고 나도 5개쯤 원샷;)
수영복 2만원. (1.5년 전에 샀던 수영복과 같은 게, 이제는 이월상품이 되서 많이 싸더군. 신상품은 6만원쯤.)

바게트 빵도 사려고 했는 데, 다 떨어져 버렸다.

냉장고가 있었다면 훨씬 많이 질렀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생각해보면 학교에서는 냉장고도 싸다.
5만원이면 적절한 크기로 살 수 있고, 다시 중고시장에 4~5만원으로 팔면 그만이다. 중고시세라 잘 떨어지지도 않고 매물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니까.

아무튼 전직룸메와 함께 아줌마로 변신하여 마트를 누비고 다녔다.
양말, 슬리퍼도 2천원 밖에 안하는 데, 공간이 부족하여 못 사고..

댓글 2개:

  1. 까르푸가 철수하나 보네요. 허, 참.

    동생이 거기서 일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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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철수라기보단 홈플러스가 인수하려고 군침흘리는 중이란 소린 들었습니다... 결국 철수 맞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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