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9일 일요일

소리

남들에게도 모두 있는 능력이겠지만
정말로 심심할 때 음악을 머리 속에서 재생하는 능력이 있다.
예전(10년 전)보다 음악을 많이 들어서인지 재생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
적어도 내 인지적으로는 내 자신이 완벽하게(300KBps쯤으로)
그 음을 재생하고 있다고 믿는 곡들이 몇 개 있다. 

그리고 작년에 생긴 또 하나의 능력은 볼률을 키울 수 있는 능력이다.
내 자신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귀청떨어지게 크게 키울 수 있다.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키운 소리를 쉽게 줄이지 못하는 것이다.

마치 어떤 악마가 나를 괴롭히기 위해 소리를 키우는 것만 같다.
디즈니 에니메이션 "알리딘 II"를 보면 나쁜 지니가 주인을 죽기 직전까지
괴롭히는 게 있는 데, 그 때도 소리나 공포심을 이용한다.

아무튼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기분이 좀 안 좋다거나
잠이 안 올 때 억지로 자려고 하다가 심심해서 머릿 속으로 노래를 틀면
나도 모르게 소리를 키워버린다. 그래서 잠시 고통스러워 하면서 잠에 든다.
깨어나려고 하지만 몸은 이미 무거워져서 컨트콜하기 귀찮은 상태가 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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