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4일 목요일

유럽에서 빨래 하기

민박집에는 다들 세탁기가 있다.
이틀 이상 머무를 곳 빨래를 맡길 수 있는 데.
Self로 내가 직접 돌려야 하는 곳(빨래대 이용 무료)
돈 받고 빨래 해주는 곳
빨래 못하게 하는 곳이 있다.


호텔에서는 그냥 손빨래하고 로프 걸어서 몰래 말리는 방법이 있다.
(로프는 등산용품점에서 가장 가는 로프로 5~10m 정도 사간다. 빨래집게도 준비 하든지)
호텔이면 대부분 건조하고 창으로 햇빛이 들어서 여름이면 6~12시간 안에 다 마른다.


어느 숙소든 빨래를 침대에 널어두는 것은 싫어한다.
이, 벼룩도 생기고 가구가 썩을 수도 있다. 냄새도 심하다.
건조실이나 빨래대가 있다고 하면 그곳을 이용해야 한다.


빨래방을 이용할 수도 있다.
코인 세탁기와 코인 건조기가 있다.
동전 2euro쯤 넣고 30분이면 세탁이 된다. 세제도 대부분 한 컵씩 준다.
자판기에서 얻은 세제를 세탁기 세제 공급통에 넣는 다.
건조도 1~2euro, 30분.


세탁은 세탁물을 좀 넣어도 되는 데, 건조기에는 조금만 넣는 게 좋다.
(세탁기 1개에 넣은 빨래는 건조기 2개에 돌리는 게 좋다.)
시간을 아끼려면 사람 없을 때 세탁기나 건조기를 여러개 돌린다.


여행할 때는 옷을 조금 가져가게 되는 데,
그럼 친구와 합쳐서 맡기거나 세탁기에 돌리면 돈이 절약이 된다.
민박집에서는 10명 이상의 빨래가 섞이기 때문에 자기 것 잘 찾아야 된다.
그냥 섞어서 대충 빨고, 널어두기 때문에 헷갈린다. 특히 흰티.
남자 옷, 여자 옷 구분도 안되있으니, 내 옷 찾으려고 여자 속옷을 헤쳐나가다가
변태로 오인받을 수도 있다. (특히 여자 옷 잘못 집어오면 낭패)


내가 스스로 빨래를 할 때는 세제가 있어야 되는 데,
세제를 조금 싸가도 되고 가게 많으니 사면 된다.(사면 양이 너무 많다.)
그냥 세수 비누써도 빨래 잘 된다.
비누써서 빨래하면 힘들고 귀찮은 데,
대충 보름이내의 여행이라면 특별한 얼룩이 없을 때, 물로 빨아도 입을 만하다.
여행 끝나고 집에서 다시 빨면 된다.
돈이 충분하다면 입고 버리고 새로 사는 방법도 있고,
(흰티 3~4벌 2만원이면 산다.)
처음부터 안 좋은 옷을 입고가서 버리고 좋은 새 옷을 사는 쇼핑관광을 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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