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10일 수요일

[영화]친절한 금자씨 - 스포일러

금자씨의 귀찮은 듯하면서 꼬박꼬박한 말투의 대사
"너나 잘 하세요."
"뭐든 무조건 예뻐야해."
"눈이 그게 뭐야?" - "친절해 보일까봐."
"아저씨, 개나 소나 내 집에 오는 것 싫다니까."
"왜 질질짜고 지랄이야. 재수없게"


간드러지는 말투
"선생님 저예요. 구두 닦아드렸잖아요. 그 때 섹시하다고 말씀하셨잖아요."
"별일은 아니구요. 저 임신했어요."


천사 같은 미소로 모든 사람의 환심을 사고 그들을 복수에 동원한다.
비누를 발라서 마녀를 넘어 뜨리고 락스를 먹여 죽인다.
(영화 Six sense에서도 새엄마가 아이에게 락스를 먹여 죽인다.)
할머니 여간첩에게 비급을 얻어 그것을 통해 수동으로 총을 만든다.
 
목사 아저씨는 처음에는 금자씨에게 흑심을 품은 줄 알았는 데, 백선생의 하수인이었다.
백선생의 독재적인 결혼생활, 금자가 심은 여인이 위장결혼을 한다.
백선생도 신하균, 송강호를 킬러로 보내지만 금자의 총에 무너진다.


복수 3부작답게 1편의 신하균, 송강호, 2편의 유지태, 최민식이 모두 출연한다.


간드러진 여고생 연기,
천사같은 미소로 마녀를 죽이는 금자.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두부를 엎어버린다.


금자씨를 해설하는 성우 - 클래시컬한 분위기를 준다.
마지막 장면에서 나레이터는 금자씨의 딸로 밝혀진다.


금자가 죄를 혼자 뒤집어 쓰는 이유
- 동업자 유괴범(백선생)이 자신을 배신하고 딸을 유괴했음.


백선생의 유괴 이유 - 애들을 싫어했으나 요트가 사고 싶었음.
백선생의 직업 - 영어 학원 유치부 강사, 금자씨와 제니(딸)의 통역도 함.


금자씨의 복장들
. 여고생 교복
. 교도소복 + 광채나는 얼굴
. 물방울 원피스 + 초 - 거울에 비치는 모습
. 검은색 자켓 - 마지막 복수를 위한 킬러의 모습


복수를 하면 세상 편해질 꺼라고 생각했는 데,
그렇지 못함. 순수해 지지도 못한듯.
결국 20대 청년과 딸은 첫눈을 보고 기뻐하지만
금자는 케잌에 얼굴을 파묻어 버린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운 마음이 남아있는 모양이다.


자신의 일에 대한 복수와 자신 때문에 죽어버린 한 아이에 대한 복수.
끝까지 가책을 느낌. 유지태의 모습으로 나타남.


형사는 사건을 은폐하고 적절히 금자를 이용해서 수습하려고 했음.
분명 범인이 아닌 것은 알았지만 결국 구슬의 색, 구션의 색을 알려줌.
그래서 더 많은 아이들이 유괴범의 손에 죽음.


백선생은 경찰이 아닌 개인적인 복수로 처벌됨.
10여명의 부모들. 모두 울분을 토하고 의기투합.
비옷과 칼로 무장, 죽기 직전까지 고통을 줌. 암매장.
사진을 찍어 서로 공범이 되고, 피 케잌을 먹고 다짐함.


금자의 모든 것은 복수와 연관됨.
케잌을 만드는 기술을 통해 직업을 구하고 돈도 빌리고
20대 조수도 꼬시고 마지막 만날 장소도 구함.
마지막에 만드는 케잌도 압권.


"너는 여자가 이러면 싫으니?"
"나는 좋았는 데, 너는 어땠어?"
"프랑스에서는 말을 하다가 끊기면 천사가 지나가는 거래요."
- 오광록 시인
"겨우 그걸로 되겠어요. 저껄 빌려드릴까요?" (조립해서 더 커짐.)
"다들 잘 사시나봐요. 저희집은 빚내서 보내고 이제 다 넘어갔어요."
"여기 사정없는 집이 어디 있어."
"저는 심장이 약해서 빠질래요." "나도 약해."
"여보, xx 할머니(마지막 순서의 복수자)도 생각해야죠."
"우리는 정말 천생 연분이야. 왜 부부 감방은 없지?"
"부부 감방이 있으면 그게 천국이지 지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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