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25일 목요일

dematerialize(탈물화)

아버지와 정보화에 대해 이야기 하곤 한다.
Computer와 Internet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사실은 설득, 포섭이라고 하는 편이 맞겠다.


dematerialize라는 개념을 이해시키는 일이 상당히 힘들다.
사과 3개, 배 3개에서 '3'을 인지하고 추출하는 것과 비슷하다.


사과 3개, 배 3개 =>3
책 => 글
통장 => 계좌
인감도장 => 인증
신용카드 => 신용
서류 => 정보, 기안
소리 => 음악정보(주파수, 크기, 음색 등...)


사람들은 통장 없는 계좌, 인감도장 없는 공인인증서, 보이지 않는 정보의 저장을 상당히 불안해 한다.
통장, 인감도장, 종이라는 물질은 날아가고 계좌, 인증, 정보만 남았다.


현대의 computer는 digitalize와 storage, network을 통해서 dematerialize를 달성했다.


생각해보면 물물교환에서 화폐로 가치(value)를 이전시킨 것이나
종이화폐에서 전자화폐로 가치를 이전시킨 것이 전혀 다르지 않다.
화폐에 대한 신용만 있다면 어느 것이든 같다.


100년 사람들에게는 쌀, 옷감, 금이 더 안전했지만
화폐가 정교해져서 위조, 변조 가능성이 줄고 경제가 안정되면서 이제는 모두 종이화폐를 쓴다.
전자화폐도 공인인증서, 암호화의 강화에 따라 종이화폐만큼 안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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