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17일 수요일

cyber money

  쇼핑몰이고 인터넷 포털이고 휴대폰 회사들이고 할 것 없이

  다들 cyber money를 만드는 것 같다.

  그냥 현금(대한민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화폐)를 쓰지 왜 굳이 자신들의 화폐를 만들고

  복잡하게 관리하는 수고스러움을 하는 지 생각해보면.

  많은 이점이 있어서 그렇다.

  화폐 도입 자체가 주는 직접적인 이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1. 소비자는 현금이 아닌 cyber money를 통해 item을 사야 하므로 현금을 미리 cyber money로

  바꿔놓아야 한다. 이 때 서비스 업체가 돈을 벌어들이는 시점은 item 구매시가 아니라

  cyber money를 파는 시점이다. 따라서 item이 당장 팔리지 않더라도 돈을 벌 수 있다.

  그리고 항상 사람들은 item 보유를 위한 최소 금액보다 더 많은 cyber money를 가지고 있으려

  할 것이므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

  2. 어음이나 상품권을 발행하는 것처럼 지금 기업에 돈이 없더라도 쉽게 발행할 수 있다.

      이벤트시나 관련 업체에게 마구 뿌리거나 남발하는 것도 가능하다.

  3. (법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현금, 어음, 상품권보다 관련 법규가 적을 것이 분명하고

      업체의 도움없이는 세금 징수, 추적 등이 쉽지 않을 것이다.

  4. user가 느끼기에 실제 현금보다 돈이라는 생각이 적게 든다.

      환율이 존재할 것이므로 실제 현금 얼마를 썼는 지 쉽게 계산이 안되고 잘 와닿지 않으므로

      마구 쓰게 된다.

      소비에 대한 거부감도 적다. ("돈을 얼마 썼다" 대신, '알', '별', '도토리' 등으로 표현된다.)

  5. 어음, 상품권의 이점을 모두 지닌다. 일단 가지면 써야지 다시 현금으로는 잘 안 바꿔 준다.


  @@ 훨씬 더 많을 것 같은 데. 경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관계로..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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