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21일 일요일

장기적인 안목

  장기적인 안목을 지닌다고 해서 너무 멀리 바라볼 필요는 없다.

  넓은 안목으로 바라본다고 해서 너무 먼 곳까지 볼 필요는 없다.

  때로는 짧게 보는 것이 이득이다.

  모두가 눈 앞의 이득만 노리면 결국 길게 봐서 손해일 수도 있지만.

  문제는 세상이 계속 변한다는 것이다. 너무 길게 보는 건 쓸모가 없다.

  변화의 속도에 맞추어 어느 정도 바라 볼 지 정해야 한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너무 짧게 보기는 하는 데. 적어도 지금까지는 잘 버티고 있다.

  하지만 너무 짧게 보고 있다.

  흠.. 일반적으로 나 한사람 먹고 살기에는 1년 정도 보면 괜찮아 보인다.

  연봉 협상도 1년마다 하고 1년마다 학년이 올라가고 1년마다 계절이 바뀌고

  1년 반 지나면 이 회사도 떠나니까.

  거기서 또 1년이 지나면 대학 졸업할 테고.


  밥을 먹을 때는 2시간. 기다리고 먹는 시간 1시간과 포만감이 지속되는 1시간.

  그 이상 바라보면서 메뉴를 정할 필요는 없다. 오늘 많이 먹는 다고 내일 배부른 것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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