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의 책을 보면 서양인의 사고를 알 수 있게 되는 데.
동양과는 사뭇 대조가 된다.
특히나 충격적인 장면은
콘스탄티노플 전투에서 승자인 투르크인(동양인)은
승자임에도 전투 중 자기 편의 칼에 맞아 죽은 사람이 더 많았고
(적군보다 아군이 무서웠음, 후퇴하는 아군은 죽임.)
패자인 라틴, 비잔틴인들은 졌지만 죽지 않고 노예로 잡혀갔다가 돈으로 다시 풀려나게 된다.
동양과 서양을 비교해 보자면
동양 : 집단적 => 개인의 희생을 대수롭지 않게 여김, 절대 군주적
서양 : 개인적 => 설사 집단이 무너지더라도 개인은 살 수 있음, 공화적
각각의 장단점을 보면
동양 : 훌륭한 군주가 있으면 발전가능성이 크나 군주가 멍청하면 쉽게 망한다.
쉽게 부패한다.
서양 : 훌륭한 한 사람이 집단을 바꾸기 어렵다. 시스템이 중요함. 부패가 적다.
의견이 분열되기 쉽다.
같은 기술과 병력이 동원되는 동양과 서양의 전쟁에서는 대부분 동양이 이길 수 밖에 없게 되어 있다.
동양인이 더 잔인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서양인이라면 전쟁에서 져도 죽지 않을 수 있지만 동양인의 경우는 전쟁에서 이기더라도 죽게될
가능성이 더 크다.
잔인할수록 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은 높지만 삶의 질은 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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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 해도 동양이니까 이런 말을 자주 한다.
"최후의 1인까지 싸워서 승리한다."
솔직히 한 명 남을 때까지 싸워서 이겨봤자 뭐하자는 말인가.
차라리 항복하고 수 천명이 살아남는 게 더 나아보인다.
너죽고 나죽자 밖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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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동양의 문화가 '인간적'이다. 라고 말하지만
사실 집단에 충성해야 하는 개인의 입장을 보면 매우 '비인간적'이고 굴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술자리에서 항상 선배는 후배에게
"인간적으로 한 잔 하자." 이렇게 말하지만
결국 굴욕적인 자세를 요구한다.
서양이라면 절대 "인간적으로"라고 말하지 않지만 원하지 않는 다면 언제든지 마시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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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정도 지나면 어떻게 되든 동양이 서양을 다시 추월할 것이 분명하다.
훨씬 열심히 일하고 희생적이니까. 하지만 결코 그들보다 삶의 질이 나아지지는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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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이라도 기독교 문화는 예외적인데. 희생을 중시하고 유일한 가치를 추구하며
유일한 절대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동양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희생(sacrefice)인 것 같다.
답글삭제그들은 '대가 없는 희생은 고귀하다. 대가 없는 희생을 하라'라고 강요하고 반박하겠지만 대가 없는 희생은 개죽음이다. 뭔가 얻는 것이 있어야 희생을 하는 거다.
'대가 없는 희생'이라는 미명하에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