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17일 수요일

변화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 살펴보는 것은 참 재미있다.

  10~15년 전만 해도 모두가 전화를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이 전화를 가지고 있다.

  도대체 그게 왜 필요한 걸까 10년 전에는 아주 극소수의 예언자들 외에는 그런 생각하지 않았는 데.

  점점 필요한 세상으로 만들어 가는 것 같다.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고 변화의 물결이 이전의 물을 밀어버린다.

  20년 전에는 컴퓨터 못해도 취직이 잘 됐다. 아무도 컴퓨터를 할 줄 아는 사람도 없었고

  컴퓨터도 필요 없었으니까. 그 당시 사람들은 그런 어렵고 복잡하기만 한 걸 누가 배우느냐고 생각했는

  데.

  세상은 그 사람들이 컴퓨터를 쓰지 않으면 안될 환경으로 만들었는 데.

  그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를 잘 아는 다음 세대가 그들을 밀어내 버리게 만들

  었다.

  음.. 그러니까. 과학 혁명의 구조 라는 책에서 나오는 패러다임처럼 한 패러다임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패러다임으로 전향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은 늙거나 도태되어 버리고 새로운 사람들이

  다른 패러다임을 받아들으로 자리를 채우는 식이다.

  http://www.kungree.com/classic/kuhn.htm
  http://www.ksdn.or.kr/resource/list/list02/ls0215/ls0215009.htm

  음.. 그래서 휴대폰, 컴퓨터가 꼭 세상을 좋고 편리한 방향으로 바꾸기 때문에 모두가 쓰는 것이 아니라

  안 쓰는 사람은 도태되기 때문에 쓴다는 것이다.
  (혹은 벌써 도태 되버렸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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