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을 먹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집에서 사탕 하나 먹고 출발하면 회사 도착했을 때 사탕이 얼마나 남아있을 까?
실험해봤는 데. 그 동안 딱 사탕 1개 녹여먹을 시간이 걸린다는 걸 알게됐다.
사탕 <=> 시간.
음.. 사탕을 먹으면서 시간을 측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 같아보인다.
물이 떨어지는 양을 가지고 시간을 재는 도구 => 물시계
사탕이 녹는 시간으로 시간을 재는 도구 => 사탕시계
----
여기는 사탕가게.
"네, 어서 오세요. 사탕 얼마 어치 드릴까요?"
"10시간 어치 주세요."
----
사탕으로는 또 무엇을 할 수 있나? 사람마다 사탕 먹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르면 어떻게 되지?
(깨물어먹지 말고..)
사탕으로는 침의 분비량을 간접적으로 측정이 가능하다.
침의 분비량 <=> 건강 상태.
과연 얼마나 관련이 있을 까?
----
자. 여기 아주 동그랗고 같은 재료로 만든 사탕 2개가 있다.
하나는 1g, 다른 하나는 8g.
과연 이 두 사탕을 빨아먹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초등학교 과학 문제인가?)
음.. 내 직관으로는 2배.
왜냐하면 사탕이 녹는 것은 사탕의 표면에서만 일어나기 때문에 단위 시간당 줄어드는 깊이가
같을 거라서 지름이 2배 밖에 안되니까. 2배;
----
사탕을 녹여먹는 것은 연소(산화, 환원 반응)과도 매우 유사하다.
사탕의 형상이 녹는 속도를 결정하는 데. 구 모양으로 만드는 게 가장 오래 먹을 수 있고
만들기도 쉽고 먹다가 다치는 일도 적다.
이 형상이 중요한 분야가 고체 추진엔진. 군용 미사일에는 모두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데
연소가 표면에서만 일어나고 일단 점화가 되면 속도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노즐의 크기를 바꾸는 방법도 있겠으나 어렵다.)
처음에 만들 때 연료의 표면을 어떤 모양으로 할 지가 중요하다.
(2학년 때 로켓 추진 기관 수업시간에 들었다.)
----
음. 흐르는 물에 사탕을 담그고 녹는 시간을 재면 내가 방금 낸 초등학교 과학 문제가 증명되겠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