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31일 수요일

전쟁

  전쟁이 장기화되면 점점 적에게 닮아가게 된다.

  왜냐하면 전쟁이라는 것이 일단 같은 자원을 두고 싸우는 것이기 때문에

  성취하고자하는 목표자체가 비슷하다.  접근 방식이 달라서 적이 된것이지.

  그런데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서로 상대방을 알아야 하고 상대방의 생각을 읽어야 한다.

  전쟁이 성립하려면 어느 정도 비슷한 면이 있어야 싸움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닮게 된다.

  나중에는 전쟁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핵심적인 것들마저 버리고 상대방에서 동화되고

  말기도 한다.

  예를 들어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생긴 전쟁이었는 데. 결국은 문화적인 면에서 동화되어 버린다든지.

  왜 싸웠는 지 근본적인 것마저 모두 잊어버리게 된다.

  십자군 원정도 시작은 종교전쟁이었는 데 나중에는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을 약탈하고

  이슬람인들이 기독교를 인정하려고 하는 데도 계속 싸우기도 한다.

  우리가 새로운 무기를 쓴다면 얼마 후에는 적도 그 무기를 쓰게 된다.

  2차 대전에서 탱크나 전투기의 예에서도 볼 수 있다.

  독일이 쓰기 시작하자 연합군도 쓴다.

서양과 동양

  시오노 나나미의 책을 보면 서양인의 사고를 알 수 있게 되는 데.

  동양과는 사뭇 대조가 된다.

  특히나 충격적인 장면은

  콘스탄티노플 전투에서 승자인 투르크인(동양인)은

  승자임에도 전투 중 자기 편의 칼에 맞아 죽은 사람이 더 많았고
(적군보다 아군이 무서웠음, 후퇴하는 아군은 죽임.)

  패자인 라틴, 비잔틴인들은 졌지만 죽지 않고 노예로 잡혀갔다가 돈으로 다시 풀려나게 된다.

  동양과 서양을 비교해 보자면

  동양 : 집단적 => 개인의 희생을 대수롭지 않게 여김, 절대 군주적
  서양 : 개인적 => 설사 집단이 무너지더라도 개인은 살 수 있음, 공화적

  각각의 장단점을 보면
  동양 : 훌륭한 군주가 있으면 발전가능성이 크나 군주가 멍청하면 쉽게 망한다.
           쉽게 부패한다.
  서양 : 훌륭한 한 사람이 집단을 바꾸기 어렵다. 시스템이 중요함. 부패가 적다.
           의견이 분열되기 쉽다.

  같은 기술과 병력이 동원되는 동양과 서양의 전쟁에서는 대부분 동양이 이길 수 밖에 없게 되어 있다.
  동양인이 더 잔인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서양인이라면 전쟁에서 져도 죽지 않을 수 있지만 동양인의 경우는 전쟁에서 이기더라도 죽게될
  가능성이 더 크다.

  잔인할수록 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은 높지만 삶의 질은 더 떨어진다.

  ----

  우리나라만 해도 동양이니까 이런 말을 자주 한다.

  "최후의 1인까지 싸워서 승리한다."

  솔직히 한 명 남을 때까지 싸워서 이겨봤자 뭐하자는 말인가.

  차라리 항복하고 수 천명이 살아남는 게 더 나아보인다.

  너죽고 나죽자 밖에 안된다.

  -----

  사람들은 동양의 문화가 '인간적'이다. 라고 말하지만

  사실 집단에 충성해야 하는 개인의 입장을 보면 매우 '비인간적'이고 굴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술자리에서 항상 선배는 후배에게

  "인간적으로 한 잔 하자." 이렇게 말하지만

  결국 굴욕적인 자세를 요구한다.

  서양이라면 절대 "인간적으로"라고 말하지 않지만 원하지 않는 다면 언제든지 마시지 않을 수도 있다.

  -----

  100년정도 지나면 어떻게 되든 동양이 서양을 다시 추월할 것이 분명하다.

  훨씬 열심히 일하고 희생적이니까. 하지만 결코 그들보다 삶의 질이 나아지지는 못할 것이다.

  -----

  서양이라도 기독교 문화는 예외적인데. 희생을 중시하고 유일한 가치를 추구하며

  유일한 절대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동양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책]시오노나나미 - 전쟁 3부작 - 콘스탄티노플

  말일이라 회사에 일도 없는 것 같고

 다들 집에 가는 분위기다. 집에 가봤자 배고프고 심심하니까 책을 읽기로 했다.

 하드를 뒤져보니 시오노 나나미의 전쟁 3부작이 있다.

 이제 막 1권을 읽기 시작했는 데.

 역사나 지리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일단 중세 지중해 주요 교역로 지도를 인쇄해두고 보고 있다.

 역사적 배경은 14세기 세계 최강 몽골군이 투르크 족을 공격하고

 투르크 족은 만만한 유럽을 공격.

 ------------

흉노 =>몽고족, 훈족 => 헝가리

돌궐 => 투르크 => 셀주크투르크, 오스만투르크

소아시아 = 아나톨리아 = 아시아의 서쪽 끝 = 콘스탄티노플의 동남쪽 = 현재 터키 영토의 97%
보스포루스해협 [ Bosporus Str. ] = 지중해와 흑해를 잇는 해협.

지리상의 발견 : 1201~1500년(중세말기)
징기스칸 : 재위 1206∼1227
12세기 후반 : 마르코 폴로 동방견문록
대항해시대 : 14, 15세기
르네상스 : 1420~1530
15세기말 : 콜범버스 아메리카 발견

----------------
제 1차 십자군 원정 = 1096년 시작, 콘스탄티노플에서 출발, 투르크군을 공격
제 1차 십자군 원정 (1096~1099)
제 2차 십자군 원정 (1147~1149)
제 3차 십자군 원정 (1188~1192)
제 4차 십자군 원정 (1202~1204)
제 5차 십자군 원정 (1217~1221)
제 6차 십자군 원정 (1228~1229)
제 7ㆍ8차 십자군 원정 (1248~1254)

----------------
로마제국 : http://100.naver.com/100.php?id=55482&cid=AD1070875069645&adflag=1
비잔틴 제국 : http://100.naver.com/100.php?id=81817&cid=AD1070875069645&adflag=1
라틴인 : 이탈리아계, http://100.naver.com/100.php?id=53932&cid=AD1070875069645&adflag=1

[1453년 1월: 비잔틴 제국 수도 콘스탄티노플, 투르크에 함락]

오스만 투르크의 포위 공격에 맞서 7주간 항전해오던 비잔틴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이 1453년 1월 마침내 함락했다. 로마제국 황제 콘스탄티누스(324-337재위)가 330년 천도한 이래 1000년간 비잔틴 제국의 수도로, 동방 그리스도교 문화의 중심으로 그 위엄을 자랑했던 콘스탄티노플의 함락으로, 그리스도교 권에 있던 많은 지역이 이슬람 세력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

http://my.dreamwiz.com/nazirong/book/book_war01.htm

이스탄불 지도 : http://www.turkeytravelplanner.com/WhereToGo/Istanbul/index.html

2003년 12월 30일 화요일

ethereal 설치하기 - network protocol analyzer

http://www.ethereal.com/

환경 : RedHat 9
문제점 : ethereal이라는 실행파일을 아무리 뒤져도 없다.

glib-devel-1.2.10-10.i386.rpm를 설치한다.(glib-config 파일이 들어있음)
gtk+-devel-1.2.10-25.i386.rpm
XFree86-devel-4.3.0-2.i386.rpm
fontconfig-devel-2.1-9.i386.rpm
freetype-devel-2.1.3-6.i386.rpm
ethereal-0.9.8-6.i386.rpm
ethereal-gnome-0.9.8-6.i386.rpm

이것들을 모두 설치한다.

2003년 12월 29일 월요일

잡음(noise)

  음악이 끝났을 때.

  다음 곡으로 넘어가기도 귀찮고 이어폰을 귀에서 뽑기도 귀찮으면

  그냥 두고 내 할일 한다.

  자세히 들어보면 잡음(noise)가 들린다.

  재미있는 것은 내가 컴퓨터에서 특정 작업을 할 때 나는 고유한 잡음이 존재한다는 사실.

  특히 내가 메모리에 들어있지 않고 하드에 저장되어 있을 만한 내용을 실행할 때나
  (caching, paging, swapping 이런거 안되있을 만한)

  윈도우 창을 열었을 때도 잡음이 난다.

  가장 신기한 것은 배경 잡음이 전혀 안나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 거다.
  (배경 잡음 = 기본적으로 깔리는 잡음)

  이상하게 pdf파일을 acrobat editor로 열어서 drag 방식으로 스크롤 할 때는 배경 잡음마저 사라진다.
  (종이를 잡는 손 모양 나와서 스크롤할 때)

  ----

  영향을 끼칠만한 것을 찾아보면

  크게 모니터, 하드 인데. (다른 장치들은 배경잡음에만 영향을 주겠지)

  LCD로 바꾼지 꽤 됐는 데. CRT보다 자기장이 적게 나올 것 같은데도 그러네..

  모니터 signal신호랑 내 이어폰 선이 나란히 올라와서 그런가..

  그리고 pdf파일에서 잡음이 사라지는 현상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2003년 12월 28일 일요일

[영화]나비(Mr. butterfly)

  조폭영화일 꺼라고 생각했는 데.

  조폭영화는 아니고 신파극(新派劇 )이라고 해야하나.

  "오빠가 서울가서 돈 많이 벌어올께."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

  "이 눈에 대고 맹세할 께 오빠는 꼭 돌아온다." - 김민종의 느끼함의 극치. 아주 딱 어울린다.

  1980년 배경으로 군사 정권의 로망도 보여주고 삼청교육대도 나온다.

  대령이 대위에게 묻는 다.

  "군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뭔가?"

  "국가에 대한 충성심입니다."

  "너에게 국가는 뭐야?"

  "제 국가는 대한 민국입니다."

  "다시 묻겠다. 너에게 국가는 뭐야?"

  "대령님이십니다."

  "난 너 같은 눈빛의 남자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안다."

  독고영재, 이종원이 군인으로 캐스팅 된 것도 매우 적절했고

  김민종이 제비족, 김정은이 비련한 여인으로 나온 것도 다 좋았다.

  그런데 영화는 망했는 데. 너무 늦게 나와서 그런거다.

  이런 영화는 10~20년 전에 개봉했었으면 인기있었을 텐데.
  (20년 전에는 물론 삼청교육대를 배경으로 하면 안되지만)

  이런 비슷한 스토리가 70~80년대 영화에 많으니까.

  -----

  정리해보면 가장 중요한 스토리는 사랑이고 사랑에 비극을 가져다 주는 요소는

  가까운 곳에 있는 행복을 몰랐던 남자와 외부적인 요소로는 군사 정권의 야망.

  -----

  부수적으로 육사출신들이 삼사관학교 같은 비육사출신을 얼마나 깔보는 지 알 수 있다.

* 주현성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31 15:07)

2003년 12월 27일 토요일

우리편 vs 너희편

  세상 살다보면 이런 아이러니도 있다.

  우리편인데도 참 맘에 안드는 사람이있고 적이지만 너무 마음에 드는사람도 있는.

  서로 칼과 활을 겨누는 전장에서

  우리가 쓰러뜨려야 할 상대는 저쪽 편에 있고 서로 보호해 줘야할 사람은 바로 내 옆에 있는 데.

  마음 같아서는 옆에 있는 동료 장수지만 맘에 안들어서 확 제거해버리고

  저쪽이랑 한 편 먹는 게 더 속편할 것 같은 때.

  ---

  비록 지더라도 얄밉지 않은 적과  이겼지만 얄미운 우리편.

  ---

  삼국지에서도 그런 장면이 종종 나온다.

  관우가 황충을 설득하는 장면,

  제갈량이 적군이지만 마음에 드는 강유를 생포하는 장면,

  제갈량의 질투로 죽은 관우나 방통. (연구자들이 그렇게 보는 견해가 있다.)

  제갈량이 만든 팔진도에 빠진 육손을 구해주는 황승언. (황승언은 제갈량의 장인어른)

  동맹군의 군사인 제갈량을 죽이려는 주유.

  관우의 오관육참을 눈감아주는 조조.

사탕(candy)

  사탕을 먹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집에서 사탕 하나 먹고 출발하면 회사 도착했을 때 사탕이 얼마나 남아있을 까?

  실험해봤는 데. 그 동안 딱 사탕 1개 녹여먹을 시간이 걸린다는 걸 알게됐다.

  사탕 <=> 시간.

  음.. 사탕을 먹으면서 시간을 측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 같아보인다.

  물이 떨어지는 양을 가지고 시간을 재는 도구 => 물시계
  사탕이 녹는 시간으로 시간을 재는 도구 => 사탕시계

  ----

  여기는 사탕가게.

  "네, 어서 오세요. 사탕 얼마 어치 드릴까요?"

  "10시간 어치 주세요."

  ----

  사탕으로는 또 무엇을 할 수 있나? 사람마다 사탕 먹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르면 어떻게 되지?
  (깨물어먹지 말고..)

  사탕으로는 침의 분비량을 간접적으로 측정이 가능하다.

  침의 분비량 <=> 건강 상태.

  과연 얼마나 관련이 있을 까?

  ----

  자. 여기 아주 동그랗고 같은 재료로 만든 사탕 2개가 있다.

  하나는 1g, 다른 하나는 8g.

  과연 이 두 사탕을 빨아먹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초등학교 과학 문제인가?)

  음.. 내 직관으로는 2배.

  왜냐하면 사탕이 녹는 것은 사탕의 표면에서만 일어나기 때문에 단위 시간당 줄어드는 깊이가

  같을 거라서 지름이 2배 밖에 안되니까. 2배;

  ----

  사탕을 녹여먹는 것은 연소(산화, 환원 반응)과도 매우 유사하다.

  사탕의 형상이 녹는 속도를 결정하는 데. 구 모양으로 만드는 게 가장 오래 먹을 수 있고

  만들기도 쉽고 먹다가 다치는 일도 적다.

  이 형상이 중요한 분야가 고체 추진엔진. 군용 미사일에는 모두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데

  연소가 표면에서만 일어나고 일단 점화가 되면 속도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노즐의 크기를 바꾸는 방법도 있겠으나 어렵다.)

  처음에 만들 때 연료의 표면을 어떤 모양으로 할 지가 중요하다.
  (2학년 때 로켓 추진 기관 수업시간에 들었다.)

  ----

  음. 흐르는 물에 사탕을 담그고 녹는 시간을 재면 내가 방금 낸 초등학교 과학 문제가 증명되겠군.

2003년 12월 26일 금요일

세탁

  1년 만에 첨으로 세탁소에 옷 맡겨 봤는 데. 상당히 비싸다.

  광주에서 중, 고등학교 때 세탁비 3천원 넘은 뒤로는 세탁소에 맡겨본 적 없는 것 같은 데.

  코트가 7천원, 가죽 잠바가 만원.

  동네 세탁소인데도 그러네.. (설마 이것도 강남이라 그런거냐?)

  그리고 이틀만에 해준다더니 벌써 4일 지났는 데. 한 벌 밖에 세탁 안되있어서.

  일단 천원 깎고 코트만 찾아왔다.

수영 결핍증

  아.. 너무 힘들다.

  수영장이 공사로 한 달 쉬게 되서 12월은 하루도 못갔는 데.

  결핍증이 나타나고 있다. 잠도 몇 시에 자든 9~10시에 일어나게 되버렸고

  몸도 뻐근하다. 빨리 1월이 왔으면 좋겠다.

2003년 12월 25일 목요일

빙글빙글 @.@

  안경 렌즈가 자꾸 빠져서 몇 번이나 조여주곤 했는 데.

  결국 테가 부러져버렸다.

  주로 렌즈를 닦을 때 테가 빠지는 걸로 봐서 내가 힘을 많이 줘서 닦는 모양이다.

  결국 렌즈 닦다가 테가 부러졌다.

  사실 내 렌즈는 무척 무겁고 두꺼워서 테에 겨우 걸쳐있기 때문에 힘을 골고루 받지 못한다.

  일단 비상용으로 예전에 쓰던 안경을 꺼내서 썼는 데.

  테가 이상하게 휘어있기도 하고 초점의 달라서 빙글빙글 돈다.

  머리가 이상해졌다.. (물론 오늘 잠을 너무 많이 잔 탓도 있지만.)

  내일 아침에 회사가서 어디 저렴한 안경점 있나 물어봐야지. 코엑스에 안경점 많지만

  여기 뭐든 좀 비싸서...

  음.. 그리고 안경은 무슨 서류 받으면 연말정산에 이득 된다고 들었던 것 같은 데 뭔지 알아봐야지.

메리 크리스마스

  내가 말했었나요?

  Merry Christmas~&

투명인간되기

  결국 투명인간이 된다는 것은 빛이 물체(몸)에 의해 막히지 않고(흡수 되지 않고)

  물체를 통과하면 되는 건데.

  만약에 그것도 카메라와 스크린을 이용해서 가능할까?

  음. 관찰자가 정면에 고정되어 있다면 초점 거리가 0인 렌즈를 가진 카메라로 물체의 뒷면을 도배하고

  앞면에서 그것을 그대로 보여 주면된다.


  문제는 관찰자가 움직인다는 건데.

  관찰자의 움직임에 맞추어 카메라도 따라 움직이거나 렌즈가 빛을 받는 방향을 바꿔야 할까?

  관찰자가 여러명이라면?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스크린이 필요하겠고 카메라도 모든 방향의 빛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음. 스크린 대신 홀로그램을 이용한다면?

거울 = 캠코더 + 스크린

  자신의 앞면을 비추어주는 1장의 평면 전신 거울만으로는 뭔가 부족할 때가 있다.

  자신의 옆모습이나 뒷모습을 보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주로 머리를 잘랐을 때 그런 경우가 많은 데. 큰 거울 + 작은 손 거울로 해결하곤 한다.

  좀 더 간편하고 옆모습, 뒷모습을 편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까?

  캠코더로 원하는 각도, 위치에서 물체를 잡고 내 앞에 있는 스크린에 비추에 준다면?

  꽤 괜찮은 digital한 해결책으로 보인다.

  어차피 거울(or 스크린)은 벽에 고정되는 것이고 카메라는 발이 달려서 (바퀴나 6족 보행기 라던지.)

  마우스 같은 입력장치로 조정하면 될 듯 하다.

  음. 카메라가 전신을 잡기 위해 확보해야할 공간의 크기와 카메라의 자유도.

  전신을 모두 잡으려면 렌즈가 크거나 먼 거리가 필요할까?

  카메라의 자유도를 보면 일단 공간에서 위치를 결정하기 위한 좌표(변수 3개)

  + 카메라의 시선(각도 변수 2개) + 초점 조절 + zoom = 8개

  너무 조절하기 힘든가?

  전신 거울만큼 뛰어난 성능을 보이려면 어느 정도의 해상도, refresh rate, 카메라 픽셀 수 등이

  필요할까?


  음. Mechanical, Optical한 접근법을 생각해본다면

  거울 두, 세장을 기하학적으로 배치하는 방법도 가능할까?

  뭔가 옷을 갈아입는 방(거울을 보기 위한 방)의 설계와 연계되서, 인간의 동선, 빛이 지나갈 경로 등을

  적절히 고려하면 좋을 텐데.

2003년 12월 24일 수요일

IRC(Internet Relay Chat)

http://www.irc.org/
http://www.irchelp.org/

IRC client - mIRC
http://mirc.zice.net/

xchat
mozilla

명령어
대화방 보기 : /list
대화방 들어가기 : /join 대화방

대답

  내 생각에 질문에 현명하게 대답하는 사람 중에 한 종류는 이런 사람같다.

  어떤 상황에서 질문을 했는 데. 뭔가 대답을 해줬다고 하자.

  그런데 질문을 한 사람이 이해가 안되서 다시 질문을 했다.

  분명 같은 질문을 2번 한 것인데. 현명한 사람은 같은 질문에 다른 대답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질문하는 사람은 그 대답에 만족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같은 대답을 해서는 안된다.

  같은 대답이라도 비유의 대상을 바꾼다던지, 다른 예를 들어야 한다.


  몇 번을 질문해도 같은 대답만 하고 핵심단어라고 생각하는 그 말만 자꾸 반복해 주는 경우도 있다.

  물론 "아하"하고 깨달을 수도 있겠지만. 질문자도 바보는 아니다. 기억력이 부족해서

  대답해주는 사람을 녹음기 대신 이용하려고 물은 것이 아니라는 거다.

세미나

  회사에서 세미나를 하곤 하는 데.

  두 종류의 발표자가 있다.

  중간에 질문을 받는 사람과  끝 부분에만 질문 받는 사람.

  후자의 경우에는

  내용을 들어보면 news처럼 정말 빈틈이 없다. TP 넘기고 그 사람 말 듣기도 바쁘다.

  왠지 그런 경우에는 오기로 더 질문을 하고 싶기도 해서.

  가끔은 말을 끊고 끼어들어 보기도 한다.

  그러면 항상 이렇게 대답이 온다.

  "그건 나중에 언급하겠습니다.", "다음에 답이 나옵니다."

  그러면 그 때부터는 정말 나중에 대답하는 지 끝까지 들어보면서 생각하는 데.

  원래 대본에 내 질문은 의도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별로 반영 안해준다.

  발표의 진도는 도대체 왜 중요한건지. 진도보다는 본질적으로 청자의 이해가 더 중요한 것 같은 데..

  그들의 목적은 정해진 진도까지 발표를 끝내는 데 있다.

  그래서 가끔은 대사가 끝날 때까지 대답 안해주면 나도 약오르기 때문에

  조롱하는 말투로 반박도 한다. (내 성격이 괴팍해서 툭하고 던지는 나를 볼 수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이미 언급한 내용에 대한 질문을 하면 "이미 대답했다."라고 말하고

  그 외의 질문에는 "이 발표의 범위가 아니다."라고 대답한다.


  사실 난 발표를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발표를 준비하려고 하면

  나 혼자 말해서는 절대 정해진 시간을 채우지 못한다. 오히려 듣는 사람이 어떤 질문을 해주기를

  기대하면서 예상 질문을 생각하고 거기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식으로 생각만 해두지

  정해진 대본은 없다. 아마 아무도 내 발표에 질문을 안해준다면 제목과 소개 몇 줄 정도 읽고

  발표를 끝내버릴지도 모른다.

MBC 논평

  방금 논설 위원이 나와서 1분 논평을 했는 데 너무 웃겼다.

  "정부 당국의 태도는 속된 말로 배째라는 식입니다."

  

2003년 12월 22일 월요일

[Linux]시스템의 성능, 현재 상황 측정

메모리, Process 상황
ps
pstree
top
free
vmstat  - procps RPM
cat /proc/meminfo
pgrep

CPU 상황
sysstat RPM
mpstat -M ALL
cat /proc/cpuinfo
sar

Disk I/O 상황
mount
iostat -x

lsof     (list of open file)

네트웍의 상태
netstat -anl
/sbin/ifconfig

Kernel의 parameter
/sbin/sysctl -a

System의 정보 (특히 kernel)
uname -a

RedHat 배포판 알아내기
cat /etc/redhat-release

[펌]전산과 캐롤

버텍스(vertex) 위로 에지(edge)를 타고 달리는 기분 최단거리다
버그가나서 디버깅하니 흥겨워서 소리높여 컴파일됐네

세그폴 세그폴 아싸 좋구나 메모리가 덤프되서 런타임에러
5분전 3분전 듀가지났네 우리 이제 늦었구나 술이나 먹자.

  ------

울면 안돼 울면 안돼 산타교수님은 우는 아이에겐 학점을 안주신대
산타교수님은 알고 계신데 누가 소스인지 누가 카핀지
교수님은 알고 계신데 (진짜?) 조교님은 모르실꺼야

광고 Network에 trap되다.

  이 녀석들 가만 보니 'Board'와 'Fiction'에만 자꾸 글이 올라온다.

  아마도 내 첫 페이지에 처음으로 두 보드를 link했을 때 gathering된 모양이다.

  제로보드 전용 스크립트로 만들어서 돌리나보다.

  일단 게시판명을 바꿔서 버텨봐야 하려나..

  @@ 게시판이름이 key라서 쉽게 안 바꿔지나보다.

  음 만약에 내가 게시판을 새로 만든다면

  Mouse click event를 받은 후에만 write 권한을 주면 스팸 글은 해결되지 않을까?;;

What taste is love?

  People say that love is so sweet, it tastes chocolate.

  But I don't think so. Today I taste chocolate and choco-pie.

  I think that love tastes wasabi rather than chocolate.

  Not exactly tastes wasabi, but wasabi is closer.

  Both love and wasabi take my breath away.;;

  So, love tastes wasabi.

음. 나도 영화 대사나 외울까?

  너무 멋진 영화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그 할아버지 택시 운전기사 아저씨를 만났을 때도

  그 할아버지가 영화 대사를 참 많이 외우고 계셨다.

  너무 멋지고 써먹을 만 하단 말이지.

  회화에도 도움되고 낭만적이고..

[영화]타이타닉

  난 이 영화를 엔딩부터 봤다. 엔딩이 멋진 영화 중에 하나지.
  (사람들이 보는 데. 마지막 장면에 끼어들어서..)

  가장 멋지고 낭만적인 장면은 역시 엔딩이다.

  셀랜디옹의 My heart will go on도 흘러나오고 파란 바닷물과 밤하늘...

  케이트 윈슬렛을 구하고 죽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얼마나 추운지 입김이 계속 나고 비극적이면서 너무 좋다.

  왠지 사랑은 따뜻한 건 보다는 추운 곳에서 이루어지는 게 더 멋있어 보이고 낭만적이다.

  영화 '러브스토리'의 눈싸움 장면이라든지.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 최대치와 그 여주인공 윤여옥(채시라)의 마지막 장면이라든지.


  @@ 이런 다 슬픈 사랑이군. 로미오와 줄리엣도 슬프지;;
* 주현성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31 15:07)

[영화]가위손

  아주 낭만적인 영화지

  정원사 가위손의 멋진 정원도 볼 수 있고 인조인간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녔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영화의 중반까지는 남들과 달라서 소외받는 가위손 청년의 슬픔을 보여주는 데.

  마지막 부분을 보면 어떻게 해서 눈이 오는 지 설명해주는 학설 가운데

  가장 낭만적이고 멋진 이유를 알 수 있게 된다.

  @@ 지금 TV에서 주말의 명화로 하는 것 같아서 적어봤음.
* 주현성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31 15:07)

2003년 12월 21일 일요일

[영화]크리스마스의 악몽

  작년에 봤던 애니메이션 영화인데. 아주 재미있었다.

  팀버튼이 하는 역할이 뭐지? 주인공 목소리인가? 아니면 그 사람이 감독인가? 모르겠다.

  할로윈 마을의 귀신이 크리스마스 마을로 가서 산타를 잡고 크리스마스를 엉망으로 만드는 내용이다.

  해골 바가지를 쓴 산타가 나타난다면 선물로 해골과 뱀 같은 걸 준다면?

  아.. 상상만 해도 너무 신다는 크리스마스다.

  내일 뉴욕 타임즈에는 이런 기사가 나기를..

  "We got him!. THE SANTA."

  @@ military game 용어를 빌리자면.. "He is wasted. uhahahahah"a
* 주현성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12-22 01:17)
* 주현성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31 15:07)

미국과 불량 국가들

  오늘 저녁에는 후세인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한시간 봤는 데.

  결국 미국한테 덤비면 안된다는 거다.

  후세인도 걸프전 이전까지는 독재자가 집권했고 사회주의 노선이었지만

  미국에게 지원을 많이 받았으니까.

  다만 베트남이나 북한처럼 지형이 특수하면 좀 버텨볼만 하기는 하다.

  사막이라도 결국은 평지니까. 유럽같은 평지 지형에서는 미국, 나토 군이 무적일 수 밖에

  무기 시스템도 거기 맞춰져 있고
  
  물론 사막의 열기나 습도 때문에 탱크들이 자주 떡되기는 하는 데.

  에어콘이나 먼지 필터로 커버되는 모양이다. 모래에 빠져도 공군력, 보급력이 워낙 되니까 금방 수리도

  하는 것 같고.

  베트남은 정글이고 북한은 산악 지형이라 미국식 무기 시스템이 최적화가 되있지 않아서

  해볼만 한 듯...

  -----

  신문과 TV를 봐도 이제는 미국의 시대.

  지난 15년간 열심히 본 바로는 내가 처음 TV를 볼 때는 "소련"과 "미국", "냉전" 이런 제목이 많았는 데.

  10년 전에는 "UN", "안전보장 이사회" 이런 제목이 많았다.

  요즘은 "미국", "부시" 이런 단어 밖에 안나온다. '소련', 'UN' 이런건 이제 한 물 갔으니까.

지역갈등

  신문을 보면서 느끼는 건.

  50년 전에 지역 갈등이 남과 북, 10년 전의 지역 갈등이 경상도와 전라도 였다면

  요즘은 강남과 강북인 것 같다.

  이념 대결에서 연고지 대결, 이제는 빈부격차에 따른 대립.

  ---

  뭐 그렇다고 내가 몸으로 느끼는 건 별로 없는 데.

  서울에서 고등학교 나왔다는 후배말을 들어보면 고등학생들이 패싸움할 때도

  강남, 강북 이렇게 싸운단다.aa

장기적인 안목

  장기적인 안목을 지닌다고 해서 너무 멀리 바라볼 필요는 없다.

  넓은 안목으로 바라본다고 해서 너무 먼 곳까지 볼 필요는 없다.

  때로는 짧게 보는 것이 이득이다.

  모두가 눈 앞의 이득만 노리면 결국 길게 봐서 손해일 수도 있지만.

  문제는 세상이 계속 변한다는 것이다. 너무 길게 보는 건 쓸모가 없다.

  변화의 속도에 맞추어 어느 정도 바라 볼 지 정해야 한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너무 짧게 보기는 하는 데. 적어도 지금까지는 잘 버티고 있다.

  하지만 너무 짧게 보고 있다.

  흠.. 일반적으로 나 한사람 먹고 살기에는 1년 정도 보면 괜찮아 보인다.

  연봉 협상도 1년마다 하고 1년마다 학년이 올라가고 1년마다 계절이 바뀌고

  1년 반 지나면 이 회사도 떠나니까.

  거기서 또 1년이 지나면 대학 졸업할 테고.


  밥을 먹을 때는 2시간. 기다리고 먹는 시간 1시간과 포만감이 지속되는 1시간.

  그 이상 바라보면서 메뉴를 정할 필요는 없다. 오늘 많이 먹는 다고 내일 배부른 것도 아니니까.

협상

  되게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마디만 잘하고 10분만 버텨도 한, 두달 월급 정도는 왔다갔다 하는 것을..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것 같고 나중에는 인생을 바꿀 지도 모른다.
  (취직 협상 같은 거라면..)

  이번에는 좀 조르고 빌던지a 협박을 하던지. 인센티브라도 좀 받아봐야지.

  @@ 이런 바보//


  --

  생각해보면 협상 따위는 없는 집안과 사회 속에서 태어난 것 같다.

  명령과 복종 밖에 없고 0 아니면 1. 중간은 없다.

  1등과 나머지들 밖에 존재하지 않고

  만점과 실패한 것들 밖에 없다.

  아버지와 대화를 할 때는 항상 그랬다.

  "어디 놀러가고 싶냐?"

  "xxx 요."

  "그래 그럼 yyy 가자."

  "xxx 가요"

  "대안은 없다. yyy아니면 안가."

  아버지에게는 자식들의 목소리는 절대 들리지 않는 다. "예", "아니오" 두 마디 외에는...

  20살이 넘었는 데도 혼자 옷 사는 건 못하겠다. 작년까지 그런 기회조차 주어진 적이 없었으니까.

  내 동생은 항상 아버지께 옷 사게 얼마 주세요. 하는 데.

  아버지는..

  "엄마랑 같이 가서 사와. 오늘 저녁까지 안 사면 내일은 없다."

  "돈 받아서 내일 친구랑 가서 사면 안되요?"

  "안돼. 내일은 없어. 오늘 지금. 엄마랑 사오는 게 유일한 기회야."

  우리는 항상 1지 선다형 질문에 대답해야 했다.

  강요된 삶 속에 노는 법도 모르고 웃는 법도 모르고 협상하는 법도 모르는 바보가 되버렸다.


  주말인데. 드는 생각은 딱 하나다. "시간은 아까운거야. 영어 공부해/"

  22살인데. 왜 이러지?

  쇼생크 탈출에 나오는 모건 프리만처럼 자유가 주어졌지만 어떻게 써야할 지 모르는 것 같다.

  화장실 갈 때마다 누구에게 물어보고 허락을 받지 못하면 가지 못하는 상태.

  모건 프리만 : "저 화장실에 가도 될까요?"

  회사 상관 : "이봐요. 당신은 자유인이야. 이제 죄수가 아니잖아. 가고 싶으면 아무때나 가요.
                  내게 허락 받지 않아도 된다구. 아 거참 귀찮네."

2003년 12월 20일 토요일

우울

  주말 내내 집에 있으니 우울하다.

  자꾸 의욕을 잃어가서.. 쓰레기 비우려고 한 번 나갔다 오고

  동네 편의점 한 번 또 갔다 오고.

  흠.. 물 새니까 이사도 가야되는 데. 오늘같이 심심할 때 가면 좋을 텐데.

  설탕이라도 몇 숫가락 복용해야 되려나

  아니면 온라인 게임하나 깔고 NPC들 패면서 화풀이 하던지..

임금

  꼭 매달 통장에 들어오는 돈만이 임금이 아닌 것 같다.

  현금으로는 기본급 외에 보너스, 퇴직금도 있고 복리후생이나 의료비로 받는 돈도 있다.

  어떤 회사는 양복비를 보조해 준다고 하고 어떤 곳은 1년에 한 번 정도 해외 여행을 보내준다던지.

  울 회사처럼 6개월에 한 번씩 워크샵이라고 놀러갈 수 있게 해준다.
  대게 스키장이나 콘도에 가서 쉬는 것 같다.
  (근데 우리팀은 왜 안가는 거지? 안 쓰면 손해인데.. 쩝.. 왜 안가냐고..)

  주차비를 주기도 하고 차를 사주거나 빌려주기도 하고 집(or 기숙사, 사택)을 빌려주거나

  은행에서 돈을 더 싸게 빌릴 수 있는 곳도 있다.

  회사의 시설이나 제휴 업체의 것을 싸게 이용하거나 구입할 수 있는 곳도 있고

  -----

  조금 불법적인 걸로는 공적인 목적을 위해 영수증을 내면 결제해 주는 돈도 있고
  (물론 이건 활동비인데. 약간 남용하는 사람도 있다.)

  회사 기물을 빼돌린다거나 뇌물을 받는 사람도 있다.
  (군대의 보급부대나 공무원 같은 경우..)

2003년 12월 17일 수요일

변화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 살펴보는 것은 참 재미있다.

  10~15년 전만 해도 모두가 전화를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이 전화를 가지고 있다.

  도대체 그게 왜 필요한 걸까 10년 전에는 아주 극소수의 예언자들 외에는 그런 생각하지 않았는 데.

  점점 필요한 세상으로 만들어 가는 것 같다.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고 변화의 물결이 이전의 물을 밀어버린다.

  20년 전에는 컴퓨터 못해도 취직이 잘 됐다. 아무도 컴퓨터를 할 줄 아는 사람도 없었고

  컴퓨터도 필요 없었으니까. 그 당시 사람들은 그런 어렵고 복잡하기만 한 걸 누가 배우느냐고 생각했는

  데.

  세상은 그 사람들이 컴퓨터를 쓰지 않으면 안될 환경으로 만들었는 데.

  그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를 잘 아는 다음 세대가 그들을 밀어내 버리게 만들

  었다.

  음.. 그러니까. 과학 혁명의 구조 라는 책에서 나오는 패러다임처럼 한 패러다임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패러다임으로 전향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은 늙거나 도태되어 버리고 새로운 사람들이

  다른 패러다임을 받아들으로 자리를 채우는 식이다.

  http://www.kungree.com/classic/kuhn.htm
  http://www.ksdn.or.kr/resource/list/list02/ls0215/ls0215009.htm

  음.. 그래서 휴대폰, 컴퓨터가 꼭 세상을 좋고 편리한 방향으로 바꾸기 때문에 모두가 쓰는 것이 아니라

  안 쓰는 사람은 도태되기 때문에 쓴다는 것이다.
  (혹은 벌써 도태 되버렸거나)

cyber money

  쇼핑몰이고 인터넷 포털이고 휴대폰 회사들이고 할 것 없이

  다들 cyber money를 만드는 것 같다.

  그냥 현금(대한민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화폐)를 쓰지 왜 굳이 자신들의 화폐를 만들고

  복잡하게 관리하는 수고스러움을 하는 지 생각해보면.

  많은 이점이 있어서 그렇다.

  화폐 도입 자체가 주는 직접적인 이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1. 소비자는 현금이 아닌 cyber money를 통해 item을 사야 하므로 현금을 미리 cyber money로

  바꿔놓아야 한다. 이 때 서비스 업체가 돈을 벌어들이는 시점은 item 구매시가 아니라

  cyber money를 파는 시점이다. 따라서 item이 당장 팔리지 않더라도 돈을 벌 수 있다.

  그리고 항상 사람들은 item 보유를 위한 최소 금액보다 더 많은 cyber money를 가지고 있으려

  할 것이므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

  2. 어음이나 상품권을 발행하는 것처럼 지금 기업에 돈이 없더라도 쉽게 발행할 수 있다.

      이벤트시나 관련 업체에게 마구 뿌리거나 남발하는 것도 가능하다.

  3. (법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현금, 어음, 상품권보다 관련 법규가 적을 것이 분명하고

      업체의 도움없이는 세금 징수, 추적 등이 쉽지 않을 것이다.

  4. user가 느끼기에 실제 현금보다 돈이라는 생각이 적게 든다.

      환율이 존재할 것이므로 실제 현금 얼마를 썼는 지 쉽게 계산이 안되고 잘 와닿지 않으므로

      마구 쓰게 된다.

      소비에 대한 거부감도 적다. ("돈을 얼마 썼다" 대신, '알', '별', '도토리' 등으로 표현된다.)

  5. 어음, 상품권의 이점을 모두 지닌다. 일단 가지면 써야지 다시 현금으로는 잘 안 바꿔 준다.


  @@ 훨씬 더 많을 것 같은 데. 경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관계로.. 이정도.

의자 주문했다.

  원래 내 방에 노트북 2개 정도 놓을 만한 책상이 있어서

  거기서 노트북도 놓고 책도 놓고 공부하고 있다.

  밥상으로도 쓰고

  근데 높은 책상이 아니라서 그냥 양반 다리하고 앉아 있는 데.

  의자가 없으니까 허리가 안 펴지는 것 같다.

  좀 오래 있으면 허리가 아프다. 놀 때는 안 아픈데. 영어 공부할 때는 그렇다;;

  그래서 좌식 의자 하나 사기로 했다.

  좌식 듀오백 의자. 44,000원

  쩝.. 언제 배달 되려나.

순위권

드디어 statistics의 순위권에 오르다
나름대로 많이 왔는데 순위권에 없어서 이상했는데
보니깐 상당히 위에 올라섰다. ㅎㅎ

디버깅하는데 고생하나?
글이 뜸하군. 너도 시험기간 같어.

그럼 수고하고~

2003년 12월 16일 화요일

woke up at 7:30

  어제도 9시반부터 두통약 한 알과 함께 잠들려고 시도 했는 데.

  두통약 효과가 10시에 발휘되서 머리가 맑아지면서 잠을 잘 수 없게 되버렸다.

  12시까지 선웅, 광민이랑 TV보다가 샤워를 하면 잠이 잘 올 것 같아서

  샤워를 했는 데. 왠걸..

  몸이 이불 위에 떠다니는 기분이되서 2시까지 못 잤다.

  잠을 자려면 이불이 몸에 살며시 내려 앉고 정전기 없고 포근해야 되는 데..

  이불 위에서 계속 굴러다니다가.

  어느 순간보니 혁이가 들어와 있었다. 이 녀석도 잠이 안오는 지. 이불에서 계속 구르고 있던데..

  밤새도록 '자야지, 자야지, 자야지' 이 생각만 하다가 잠깐 잠깐 졸기만 한 것 같다.

  동생 원서 접수 할 게 있어서 7시 반에 벌떡 일어나서 숭실대 다녀왔음..

  아침에는 되게 추웠는 데. 돌아올 때 오랜만에 햇빛을 쬐서 살만 했다.(shining~)


  @@ 그리고 오늘 아침은 이상한게 머리 속에서 이 문장이 수 백번 오락가락했다.

         I can see in your eyes ***. (Or I can see *** in your eyes.)

         뭔가 *** 부분에 멋진 단어를 넣어야 된다는 무의식의 압박이 몰려왔다.

         truth나 faith 같은 걸 넣고 싶었다.

2003년 12월 14일 일요일

후세인 체포(Saddam captured by U.S)

  주요 신문의 1면(Headline)에 얼굴이 나왔는 데.

  수염이 덥수록하고 너무 불쌍한 노인같아 보였다. (poor old man)

  왜 이리 불쌍하다는 생각만 들지. (poor old man)

  분명 나쁜 독재자인데. 정의에 의해 사로잡혔다기 보다는 또 다른 강력한 권력에 무릎 꿇은 걸로만

  보인다.

  

수면 유도 메카니즘

  English Listening 30 minutes + earphone => zZZ

  English Book Reading 10 minutes + quilt => Zzz

  English Document + Unix console + office => zZz

  억지로 자려고 해도 못 자겠는 데. 영어만 보면 잠 온다.
  수면이라는 생각이 안들고 졸도, 기절 하는 것처럼 퍽하고 졸리지.
  중, 고등학교 영어 시간에 너무 많이 졸았더니. 조건 반사나 최면 같은 건가


  @@ 여기를 보세요. 이제 제가 하나, 둘, 셋을 세고 딱 소리를 내면 당신은 잠들게 되는 겁니다.

         "One, Two, Three.  Tick!"

         (@.@) "zzz"

지뢰찾기와 바둑

  요즘은 지뢰찾기를 바둑처럼 두기 시작했다.

  바둑판이랑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 일단 초급은 너무 쉽고 단순해서 중급을 한다.

  고급은 너무 오래걸리고 깨는 데 운도 좀 필요한 것 같아서.

  그리고 바둑과 더욱 닮은 점은 중급은 16x16이라 정사각형이고 19x19 바둑판과 size도 비슷하다.

  또한 싸움은 항상 행마의 표면에서 일어난다. (숨 구멍 - 방의 갯수가 중요)

  바둑의 기본 이론대로 일단 포석을 위해 아무 점이나 클릭해야 되는 데.

  (4,4) 점들을 클릭하고 있다. (바둑에서는 화점.)

  왠지 매력적이고 마음에 드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주로 (1,1) - 가장 자리에 잇는 칸을 눌렀는 데.

  가장 자리에 있는 칸이 corner라서 표면적이 작아서 경우의 수가 작아 생각하기 쉬워서 초반에

  빨리 확장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해나갔는 데.

  또 얼마전에는 가운데부터 눌렀다. 표면적이 넓으면 생각할 경우의 수도 많아지는 데. 대신 넓은 표면

  중에서 돌파구를 찾는 게 확률적으로 작은 표면보다 유리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둑으로 따지자면 '대마불사' 일단 크게 확장되면 깨기가 쉬워지니 표면적 큰게 좋다는 것.

  음.. 그게 이번주부터는 가운데와 가장 자리 점들의 절충점인 (4,4) - 화점을 먼저 찍게 되었다.


  또 다른 공통점을 찾자면

  바둑처럼 너무 가까운 곳에 있는 점들을 많이 찍는 것도 안 좋은 모양이고 너무 멀어도 서로간의

  연관성이 떨어져 두 점을 같이 활용하는 맛이 떨어 진다.


  또 같은 점 하나를 더 찾으면

  중반 이후에는 싸움이 local해 진다. 각각의 local area의 싸움이 따로 따로 벌어진다.


  차이점은 바둑은 이기기 위해서 global하게 봐야하는 데. 지뢰찾기는 local하게 보게 된다. 한 군데서라

  도 죽으면 끝이니까.


  그리고 지뢰찾기를 잘 하려면 많이 해야 기록이 단축될 확률이 큰데. 찍어야할 상황이 여러 local들에 동

  시에 오면 (운에 맡겨야할 상황) 확률이 낮은 local area부터 격파해 나가는 게 낫다.

  그래야 빨리 포기하고 다음 판에 집중할 수 있다. (팔이 덜아프고 시간이 절약된다.)

  바둑이라면 당연히 큰 곳부터 두고 작은 곳은 나중에 둬야한다.

생각

  오늘 바로 이 게시판을 검색해봤다.

  무슨 단어를 가장 많이 썼을 지 생각해 봤다. (핵심이 되는 명사들 중에서..)

  (c.f 성경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신의 이름이 아니라 'and'라고 TV에서 본 것 같다.)

  "세수", "두려"(두려움, 두려운) 음. 그리고 "생각"을 쳐봤는 데.

  "세수", "두려" 이거는 한 10개 쯤 되고.

  "생각"이라는 단어는 글 중에 절반에 들어가 있다.

  생각을 많이 하고 사나보다.

  왜 "생각"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을 거라고 생각(..) 했냐면

  내가 초등학교 때 일기를 쓸 때 꼭 5~7줄 이상 쓰지는 못했는 데.
  (글쓰기에 자신감도 없었고 한 달치 한 번에 쓸 때도 있었으니까.)

  무조건 마지막 문장은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라고 마무리 지었다.

  그 때 데카르트는 몰랐지만 (지금도 잘 모르지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나보다.


  @@ cogito, ergo sum :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데카르트.

2003년 12월 13일 토요일

오늘은 뭐했지?

  오늘은 10시까지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라면 먹은 다음에...

  영화를 2개 봤다. 국화 꽃 향기, 열정과 냉정 사이.

  그리고 괜히 회사에 가서 느린 컴퓨터가 싫어서 Windows 를 다시 깔았다.

  다 마무리 짓지는 못했는 데 랜카드 드라이버가 없어서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용량이 커서 CD가 필요한데. 회사 컴퓨터 관리하시는 명광진씨께 요청해야 된다.

  왜 쉬는 날에 사고 쳐서.. 그러는 지.

  심심해서 회사 나갔더니 그렇게 됐다.

  아무튼 주말에 회사오지 말고 편히 집에서 쉬라는 하늘의 계시인데.

  뭔가 안되는 일이 있다는 사실이 매우 찝찝하고 화나고 걱정된다.

  공부도 싫고 그러니 심심하고

  미치겠다. 아~~~~~

  이런 패배적인 인생관에서 벗어나야 할 텐데.

  어떻게든. 지금 잠들어서 6시에 일어나고 굿모닝 팝스를 듣고..

  음... 그 다음메 뭐하지?

  매 순간 뭐해야 할 지 도무지 이제는 정할 수가 없다.

  이렇게 또 하루를 보내고 주말을 보내기는 싫다.

  --------------------

   또 다시 시간표를 짜봐야 할까?

   11시 잠들기
   5시 일어나기
   5~6시 영어 듣기, ybmfm
   6~7시 영어 듣기, Good morning pops (http://www.kbs.co.kr/2fm/gmp/)
   7~7시반 세수
   8~9시반 헬스장
   9시반 ~ 8시 반 : 회사

   음.. 이런식은 좀 상투적인가.

   어.. 그리고 아주 쉽게 Vocaburary 22000 1시간 쓰기.

   아.. TOEFL은 공부 해야하나? 그냥 TOEIC할까? 음. TOEIC하자.

   TOEIC 문제집 사서 매일 1시간 해야지.

   TOEFL이 진학에 더 필요하지만 자꾸 유형이 바뀐다고 해서 열받는 다.

   내게 필요한 건 계획을 아주 작고 근시적으로 잡는 거다.

   큰 목표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큰 사람이니까.

   @@ 차근차근 아주 작은 것만 보면서 하나씩 하나씩 해야지.

회사 기숙사와 룸메들

  음. 내 홈페이지는 보니까. 사진이 별로 없네. Multimedia시대에 뒤쳐지는 것 같다.

  아무튼 글이나 써보자.

  ---

  오랜만에 룸메들 소개를 해야겠다.

  요즘은 4명이서 살고 있다. 삼성동 xx번지 202호

  회사 기숙사라고는 하지만 회사에서는 돈만 내주고는 전혀 신경은 안 쓰는 곳이다.

  심지어는 누가 사는 지 모를 때도 있는 것 같다. 회사에서 누가 와보지도 않으니까.

  다만 기숙사를 나가는 사람이 있을 때만 새 사람이 들어갈 자리가 있는 지 물어본다.

  그냥 일반 다세대 주택 중 몇 호를 빌렸을 뿐.

  거실이 있고 방 2개, 베란다있고 세탁기, 가스렌지, TV 다 있다. (전자렌지도 살 예정이다.)

  침대도 있는 데. 난 그냥 바닥에서 자고 있다. 그게 허리에 좋은 것 같으니까.

  남자 4명인데. 모두 KAIST 전산과. 3명은 개발팀, 1명은 게임팀.

  3명은 같은 개발팀에 옆자리에 다닥다닥 붙어서 살고 있고 한 명은 게임쪽에서 일 한다.

  영준이형은 이제 거의 1년간 같이 살았는 데. 이제 곧 복학한다. 병특이 끝나가니까.

  기숙사에서 회사 생활내내 살았으니. 아마 회사 역사상 가장 오래 산 사람인 것 같다.

  영준이형은 그냥 잠만 잔다. 책도 많은 데 전부 회사에 있고 기숙사에는 옷 밖에 없는 것 같다.


  선웅이는 게임팀이다. 차도 있고 집도 서울인데 그냥 기숙사에 살고 있다. 집에 가기 귀찮으니까.
  (Windows programmer)

  청소도 잘하고 리더쉽도 있고 요리도 한다. 차 있으니까 장도 봐오고 집안 살림을 거의 다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앉아있다가 먹어주고 설겆이만 하면 된다.

  스노우보드 타는 것도 좋아한다. 그리고 잠을 되게 적게 잔다. 컴퓨터 그래픽에 관심이 많아서

  그 공부 하나보다.



  혁이는 이제 들어온지 2달 됐는 데. 나랑 같은 개발팀이다. 이 친구는 노래를 잘 한다.

  사내 밴드 동아리 네오딴에서 보컬을 하고 있다. 대학 때도 기타 동아리 여섯줄에서 활동했다.

  그리고 베짱도 두둑하다. 음.. 개미와 베짱이에 나오는 베짱이가 정말 딱 맞다.

  그리고 느끼한 멘트를 자주 날린다. (여자들한테.. 남자한테도 가끔.)

  약간 게으르긴 한데. 시키면 잘 한다. 안 깨우면 늦잠도 자는 데. 사회성이 있으니까 지장없이

  사회생활 잘 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현성이. 주인 아주머니와 협상을 하거나 수도세 등 각종 요금을 내고 있다.

  선웅이 다음으로 청소와 정리를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수영장 다닐 때는 아침에 제일 먼저 일어나 다른 사람을 깨우는 일을 했다.

수도, 전기, 카페 그리고 인터넷

  나는 쉽게 말해서 인터넷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더 자세히는 나도 설명이 안되지만..)

  이게 도대체 뭔가 나도 한 5년 전부터 생각해왔었고 써본지는 한 4년 됐는 데.

  수도, 전기, 카페랑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일단 24시간 지속적으로 서비스 되어야 하고 없으면 모두가 불편해 하고 불안해 한다.

  끊임없이 claim이 들어온다.

  수도가 없으면 씻을 수 없고 밥을 먹을 수 없고

  전기가 없으면 기계를 돌릴 수 없고 불을 켤 수 없고 불안감이 증가하고 범죄도 늘어난다.

  인터넷도 비슷하다. e-mail을 보지 못해 일을 못하고 친구와 대화를 못하고 교통 시스템,

  주민등록시스템이 마비되고..

  또 어떻게 보면 카페와도 비슷하다.

  우리는 카페에 가서 음료수를 사서 마신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것은 음료수 뿐만이 아니다. 음료수 자체의 가치는 몇 백원도 안되니까.

  실제로 그들이 주는 음료수는 옆에 있는 슈퍼에서 사온 1.5L~3L짜리 절반과 물 + 설탕, 시럽 + 얼음,

  혹은 싼 과일 과즙이 전부이다.

  카페는 음료수와 함께 시간과 공간을 판다. 사람들이 편안한 곳에 앉아서 음악을 듣고 대화를 나누고

  공부를 하기도 한다. 음료수에 요금을 부과하지만 시간을 오래 쓰면 자꾸 "더 드실래요?" , "치워드릴까요?"

  이런 말들로 압박을 하기도 한다.

  인터넷도 그렇다. enginner의 입장에서는 단지 01010101의 패킷이 오고 가고 switch가 커지고 켜지지
  (그래서 daum의 동호회는 daum cafe인가보다.)

  는 데 그들은 그 안에 있는 사이버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들어온다.

  그 가상의 시간과 공간은 공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광고 수입이나 아바타를 산다든가. 어떤 방법으로든

  대가를 지불해야만 유지가 된다. 무료 서비스는 사람이 늘면 점점 느려지기도 하면서 압박을 준다.
  (고의로 느리게 하는 건 아니지만 단지 관리를 안하고 내버려두면 저절로 느려진다.)

  @@ 수도 + 전기 + 카페 => 인터넷.



  Enginner의 입장에서 잘못하면 단지 카페에 음료수를 공급해주는 단순 노무직이나 잘해야 공급업자로

  전락해 버릴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그 곳에 뛰어들어서 더 큰 파이를 얻을 수

  있을 까?

  (더구나 공급업자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다. KT, 시스코 등의 네트웍, 하드웨어 업체, ISP, 소프트 웨어도 SI나 대게의 업자들이 다 먹었다.)

  그렇다고 마케팅이나 서비스 기획이 나와 맞을 까?

  어느 줄에 서서 줄타기를 해야 할 지 모르겠군.

커피

에스프레소(espresso): 베리에이션의 핵심. 이름 그대로 높은 압력으로 빠르게 추출한다. 잘못뽑으면 쓴맛이 강하게 추출된다. (제대로 만든 에스프레소는 쓴맛이 거의 없다.)

솔로(Solo) : 말그대로 한잔의 에스프레소.

도피오(dopio): ‘2배(double)’라는 의미. 에스프레소를 두 배로 마시고 싶거나, 카푸치노 등을 진하게 마시고 싶을 때 “도피오로 해달라”면 된다.

롱고(Lungo) : 에스프레소를 길(long)게 뽑는것을 말한다. 과다추출된 맛.

리스트레또(Restretto) : 에스프레소를 보다 진하게 뽑는것을 말한다. 에스프레소의 농도는 뽑기시작하면서 점점 진하지다가 피크를 지난후 점점 엷어지며 엷어진 부분에서 추출을 하는데 리스트레또는 가장 진한 시점으로 제한(Restrict)에서 뽑는다. 그러므로 양이 적으며 보통 도피오양을 리스트레또로 뽑는다. 에스프레소를 보다 진하게 해달라고 하면 보통 도피오로 주는 경우가 많다.(물론 스타벅스의 바리스타까지 그런다 ) 이는 잘못된 것으로 도피오는 양만 많아질뿐 농도는 그대로이다. 진하게 해달라고 하면 리스트레또로 뽑아줘야 한다.

카페 라테(caffe latte): 라테는 ‘우유’를 의미한다.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비율을 1:4로 섞어 부드럽다. 아침에 주로 빵과 함께 혹은 식사대용으로 마신다고 한다.

카푸치노(cappucino): 에스프레소에 우유거품을 얹은것. 카페 라테보다 우유가 덜 들어가 커피 맛이 더 진하다. 기호에 따라 계피가루를 뿌리기도 한다. [카푸친 수도회] 사람들이 쓰는 흰 터번 또는 모자(cap)를 쓴 모습과 비슷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그러나 백과사전을 보면 카푸친자체가 흰색두건이라는 뜻이다)

콘 파나(con panna): 데미타스잔의 에스프레소에 휘핑크림을 얹었다. 마키아토와 비슷하지만 더 달다. 뜨거운 에스프레소 위에 휘핑 크림을 얹기가 쉽지 않아, 커피를 만드는 종업원(바리스타)들이 껄끄러워하는 주문 중 하나이다.

마키아토(Macchiato): 데미타스잔의 에스프레소에 우유거품을 얹은것.

카페 모카(caffe mocha): 카페 라테에 초콜릿시럽을 더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모카항의 커피는 쵸코렛향이 난다는 말때문에 쵸코렛을 첨하고 카페모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모카치노(Mochaccino) : 카푸치노에 쵸코실럽.(카페모카에서 휘핑크림을 없엔것이라 생각하면된다.)

카페비엔나 : 우리나라에서 생긴메뉴인듯. 에스프레소 + 뜨거운물 + 크림.

에스프레소 레귤러(Regular):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부어 일반 커피정도로 만든것.

카페 아메리카노(americano):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부은 것. 레귤러보다 더 연하다. 미국에서 많이 마시는 커피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2. 모카, 헤이즐럿

모카는 이디오피아나 예맨산 고급원두를 지칭하기도 하고 커피전체를 말하기도 하면서 위에 설명했드시 카페모카를 지칭하기도 합니다. 유래는 커피를 수출하던 모카항에서 온 말이지요.

헤이즐럿은 볶아서 오래된 커피를 재활용하기위해 헤이즐럿 향을 첨가한 커피로..그다지 좋은 커피는 아니지요.

------------------------

  그런데 인스턴트 커피를 타먹으려고 보면 헤이즐넛이나 카푸치노 커피는 가루가 더 곱게 나와서
  물에 잘 녹는 다. 잘 젓지 않아도 편하니까 자주 마시는 데.
  첨가물이 많아서 더 가루를 곱게 만들어 첨가물과 구별이 안되게 하는 것가?
  (거품을 내기 위한 첨가물이나 헤이즐넛 향을 위한 첨가물 같은..)

  아니면 카푸치노는 많이 젓게 만들면 거품이 가라 앉아버리니까 그러는 걸까?

[영화]국화 꽃 향기

  싱글즈, 오버 더 레인보우, 국화 꽃 향기

  모두 장진영이 출현한 영화인데. 여기서도 역시 당당한 여성으로 나온다.

  생각이 깊고 하고 싶은 말 다 하는 역.

  다른 영화보다 이 영화는 슬픈 영화라서 덤벙거리고 잘 까먹는 건 생략 됐고.

  음.. 결국에 매우 슬픈 영화인데. 잘 만들어졌다.

  라디오 사연 소개를 통해서 서로의 감정을 전달해 나가고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도 나온다.

  라디오에서 소개하는 사연과 똑같이 행동하는 주인공들.

* 주현성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31 15:07)

스터디 그룹

  대학 다닐 때 몇 번이나 해보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였다.

  그런데 사람들은 스터디 그룹 방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돈 내고 학원 강사가 설명해 주면 눈 깜박거리는 TV식 영상, 음향 주입식 교육을

  선호한다. (No 의심, No 질문, No 대답, No Feedback)


  일단 동아리 KAPP에서 Visual C++ 공부하는 방법이 스터디 그룹이었는 데.

  며칠하다가 흐지부지 됐다;;

  홈페이지 스터디 그룹도 그랬고 Java 스터디 그룹도 그랬다.

  스터디 그룹 뿐만 아니라 조별로 모여서 하는 모임들이 대게 그랬다.

  서양음악사 조모임도 사실 상 친구 한 명이 라흐마니노프 광팬이라 혼자 다 했고

  OS도 그냥 족보 대충 고쳐서 내다 말고

  PL도 모두 Computer Language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스터디 그룹은 아닌데. 아무튼 가장 잘 된 Case는 1학년 가을에 일반 물리학 II들을 때 승훈이랑

  숙제 맞춰보면서 서로 틀린 곳 고치고 다시 풀었던 게 참 도움이 많이 됐었다.

  
  일단 스터디 그룹 같은 걸 만드려면

  1. 관심분야가 같은 사람을 모아야 되고

  2. 서로가 믿을 수 있어야 한다. - 서로 준비 안해오고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려고만 하면 망한다.

  3. 약속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

  4. 공부는 모두 같이 하고 발표는 돌아가면서 - 자기가 발표 안하는 날도 똑같이 공부해야 한다.


  메일링 리스트도 잘 쓰면 스터디 그룹 비슷하게 할 수는 있는 데.

  표현력이 직접 만나서 토론하는 것보다 약간 떨어지는 게 문제다.

통금

  ara랑 친구들 보드에 들어가 봤는 데.

  기숙사 생활방침을 바꾸기로 한 모양이다.

  KAIST답지 못하게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KAIST답지 못한 해결책이 나와버렸다.

  연차 초과자 기숙사비 인상 등 불이익, 예치금, 통금.

  일단 갈수록 어려워 지는 재정에 돈 많이 내야 되는 건 불가피한 모양이다.

  그동안 참 저렴하게 살아왔으니까. 그래도 점점 국가가 과학기술 따위는 신경 안써준다는 게

  서운하다.

  지금보다 배고픈 시절에도 과학 잘 해왔는 데. 왜 요즘은 더 못하냐 불만이 더 많느냐고 말한다면

  상대적인 빈곤이다. 다른 직업보다 더 힘들다. 더 보상이 적다.

  그리고 예치금 문제는 사실 어디가나 물건을 험하게 쓰고 잘 치우지도 않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좀 더 쉽게 벌금을 걷어보겠다는 건데. 행정편의주의적인 면이 보인다.


  통금은 가장 뼈저리는 부분인데.

  학생들의 방탕한 생활을 막아보려고 하는 것 같다.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야 되니까.

  사실 숙제 듀를 모두 저녁 8시 쯤으로 바꾸고 남들도 일찍 자고 일어난다면 다 같이 하면 된다.

  나같은 사람이야 세상이 쪼개져도 밤에 자니까 별 상관 없다.

  하지만 그런 생활 패턴을 모두에게 강요하는 건 학생들이 어른이 되는 걸 막는 것 같다.

  자기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어른이 되고 세상을 짊어 나갈 수 있는 것이지

  그리고 규제를 자꾸 늘리면 분위기도 더 가라앉지 않을 까.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걸 방해하는 것 같다.

2003년 12월 12일 금요일

또 하나의 악몽 - 프랑켄슈타인

  왠지 이번에 또 큰 버그 하나를 끄집어 내고 있는 중인 것 같다.

  100만번 실행에도 끄덕 없던 내 프로그램이 특정한 서버에서 괴물로 변신해서

  무한 thread fork를 하고 있다.

  loop도 안 도는 데 무한 fork를 하는 프로그램은 내 것 밖에 없을 꺼다.

  이 녀석이 이상한게 홈 그라운드에서는 문제 없는 데. 다른 서버로 옮겨놓으면 이상하다.

  나처럼 내성적인 걸까? (스트레스 받으면 괴물로 변신하는..)

  @@ 지난 번 버그는 10일 걸렸는 데. 이번꺼는 과연 며칠 걸릴지?
         지난 번 segmentation fault 보다 조금 더 악독한 것 같다. 일단 수습이 오래걸린다....

  ---

  전작보다 화려한 process, thread들의 행진

  더 넒어진 전장, multi-server 환경 지원

  스팩타클한 multiuser support

  전작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전작의 영웅과 한층 지능적으로 변한 NPC들.

  더욱 길어진 compile 시간.
  
  더욱 길어진 로그 메세지.

  길어진 소스코드, 올라간 복잡도(Complexity)

  매니아를 위한 하드코어 환경 추가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두 배 증가한 command line argument

  이 모든 악몽이 당신을 기다린다.

  @@ Will you join this game?

조직 장악력

  저번 주에 내 자리 근처에 새로 한 분이 들어오셨다.

  30대 후반 여자분이신데, 팀장급으로 오셔서 그런지 조직을 순식간에 장악하고 계신다.

  연륜도 있고 저번 직장에서는 영업을 하셔서 옷도 잘 입으시고 목소리도 크고 커피도 잘 사주시는 것 같다.

  처음 오시더니 일단 근처에 있는 사람들 이름을 다 외우시고 수십명 외우고 계시는 듯.

  이틀만에 같은 팀 80명이 모두 자신의 이름을 외우게 하고

  이제 한 일주일 됐는 데. 회사 사람 절반(150명)은 이름을 아는 것 같다.

  기술 영업을 하셔서 회사의 다른 Engineer보다는 훨씬 처세를 잘 하시나보다.

  대신 커피값, 밥값, 술값이 많이 깨지는 듯 하는 데.

  회사에 비싼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고 밥도 저녁은 사주니까 주로 커피값.

  들어보니 수십만원. (한 잔에 3,000~4,000원 하니까.)

  우리 팀 팀장님도 많이 나올 때는 한 달 카드 값 중 90만원이 커피값으로 나갔다는 기록이 있다.

  우르르 한 20명 정도 커피 사주면 6만원인데. 이틀에 한 번 꼴로 사주셨나보다.

  @@ 아무튼 전혀 회사 들어 온지 일주일된 사람 같지가 않다.


  그리고 또 한 친구는 들어온지 2달 쯤 됐는 데.

  자기 이름도 잘 알리고 사내 동아리, 사내 체육대회 때 활동을 많이 해서 한 달만에 꽤 많은 사람이

  알게된 친구도 있다. 1년 다닌 나보다 아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나도 회사 막 들어왔는 때는 사람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했었는 데.

  많은 사람과 친해지려고 하지는 않았다.

  대게 내 성향을 보면 손에 닿고 시선이 자주 마주치는 범위, 같이 밥을 먹는 사람 정도까지만

  초반에 친해지려고 많은 노력하고 그 후에는 그들의 우산(장벽, 보호막) 밑에 숨어서 더 이상 다른

  사람과 친해지는 걸 두려워 한다.

  @@ 많은 사람을 포용하는 건 힘들다.

2003년 12월 10일 수요일

요즘 마음에 드는 광고(CF)

http://www.speed011.co.kr/speed011/njoy/download/yourall.wmv

당신의 기억력
당신의 인간관계
당신의 언어
당신의 정보
당신의 여유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전략
당신의 자신감
당신의 호소력

당신의 일부이기에...

---
자신감 있어보이고 지적이고 호소력있고 성공한 것 같아보이는 남자가 나와서

멋지게 자기 주장을 하는 것 같아서 좋다.

목소리도 멋있다. X-file의 멀더 목소리

바이올린 소리도 꽤 멋지다.

칼 세이건

  과학자는 어두운 골방에서 혼자 이것 저것 생각하고 실험해 봐서 결과를 얻고

  자기들끼리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100년이 지나봤자 미적분 하나 써먹을 일 없고 생각조차 하려고 하지 않는 일반인(과학자를 제외한

  사람들)에게 과학을 이야기 해봤자 도대체 과학에 무슨 도움이 될까 생각했다.

  그래서 칼 세이건 같은 과학자가 진정 과학자인지 TV 프로 사회자인지 의심이 되었었다.

  그런데 대학도 오고 이공계 위기다 뭐다 해서 사회가 과학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

  과학을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과학을 왜 해야 하는 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고민해 봤는 데

  새로운 공식 하나 만들어 내는 것만이 과학은 아닌 것 같다.
  (대단히 위대한 일이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 다.)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 우선 수많은 바보 짓이 필요하다. 당연한 것 같은 데 의심하고 또 해보고

  아무도 생각하지도 않고 하고 싶어하지도 않는 일에 도전을 하는 거다.

  콩이 먹어서 배부르면 되는 건데. 멘델은 쓸데 없이 색깔이 어떻게 되는 지, 쭈글쭈글한지, 키는 큰지

  관찰했다.

  보이는 족족 눌러버리기도 귀찮은 곤충은 파브르는 수십년간 관찰했다.

  날마다 다치는 데. 라이트 형제는 날아다니려고 했다.

  퀴리 부인은 학자였는 데. 탄광에서 무슨 말도 안되는 금속을 캐려고 했다. 보물도 아니고 있는 지

  없는 지 알지도 못하는 걸.

  이런 미친짓들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전문지식만이 아니다.

  적어도 과학자가 미쳤다고 주위 사람들이 매장시키지는 않을 수 있는 사회가 되야 한다.

  사람들에게 과학에 대한 희망을 불어 넣어 줘야 한다.

  사람들에게 과학이 정말 뭔가 모르겠지만 그걸 해낼 수 있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

  그래서 칼 세이건은 그런 일을 했나보다. 이공계 전공자도 아닌 사람들에게 과학을 전파하는 일..


  이공계 위기가 왜 왔나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이공계가 하는 일을 모르니까.

  그들이 무엇을 할 지 모르니 무엇을 시켜야 될지 몰라서 고용도 안되고 투자도 안되는 거다.

  고용해도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투자해도 이득을 얻기 힘들다고 생각하니까.

2003년 12월 9일 화요일

desert, thirst, dry...

  겨울인데 너무 덥다.

  아셈 타워 난방을 너무 심하게 하는 것 같다.

  거기다가 습도도 너무 낮아서 사막이 따로 없다.

  계속 물을 마시고 있는 데. 이제는 목과 입술은 마르면서 화장실만 자주 가게 되었다.

  피부도 까칠해 지는 것 같고.

  반팔 입는 사람도 보이고 나도 가끔 선풍기를 켠다.

  선풍기는 습도를 빼앗으니까 오래 쓰지는 못하고 끈다.

  음.. 생각해보니 이런 상황에서는 냉풍기가 최고나 냉풍기는 얼음을 안에 넣어서 선풍기를 돌리는 건데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올린다.

  여름에는 습도를 올려서 더 짜증나게 만들어서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는  데.

  이 상황에 너무 어울리는 걸.

  @@ 회사는 냉풍기를 지원해 달라~~

Gonna fly now

  영화 록키 I O.S.T 첫 번째 곡.

  요즘도 권투 중계 할 때 주로 나오는 곡인데.

  3류 선수 록키의 야망을 보여주는 노래이다.

2003년 12월 8일 월요일

숭실대

  오늘 숭실대 다니는 친구한테 여동생 진로를 잠깐 상담해 봤다.

  일단 동생 점수로 동국대 수학교육과, 공주교대, 아주대 or 숭실대 미디어 학과를 쓰려고 하는 데.

  내 동생은 학생부 비중이 낮은 게 유리한가보다.

  그래서 동국대랑 공주교대를 썼고.

  아주대 미디어 학과에 가기는 약간 부족해서 (4점 정도..)

  숭실대를 써볼까한다는 데. 괜찮은 지 모르겠다.

  친구 말로는 자기가 있는 생명정보가 제일 높고 다음이 컴공, 다음이 미디어 학과.

  숭실대 미디어 학과도 점점 점수가 오른다니 희망적인 이야기 인듯하다. 그만큼 인기있다는 거니까.

  잘하면 장학금도 받고 다니겠다는 데..


  내 동생이 컴공도 숭실대가 국내 최초라는 데, 생명정보도 최초인가보다.

  생명정보(bioinfomatics)는 울 학교만 있는 줄 알았는 데. 더 먼저 시작했군.

  2003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는 30위 안에 숭실대는 없네.
  (서울대가 항상 3위하는 구라평가라고들 하지만 아무튼 ..)

  http://news.joins.com/special/univ_value/edu1.html

첫눈

  첫눈인데. 많이도 왔다.

  온통 하얗게 덮고 있네.

수면 장애

  잠자는 게 잘 안된다.

  30분~1시간 마다 깨는 것 같은 데. 어떻게 다시 잠들어야 할 지 모르겠다.

  억지로 잠들려고 몇 시간 씩 누워있을 때도 있다.

  대학 때부터 너무 불규칙하게 살아서 그런 모양이다.

  내 자신도 그렇고 주위 환경(룸메 등..)도 모두 불규칙해서 도저히 바로 잡을 수가 없다.

  그리고 뭐가 그렇게 강박적인지 생각해보면 수면 그 자체에 대한 게 좀 많은 듯 하다.

  "최소한 몇 시까지는 잠들어야 몇 시에 일어날 수 있어. 그러니까 지금은 자야해."라고..

  잘 때 온도, 습도 조절도 안된다.

  되게 이상한게. 같은 날인데. 한 번은 더워서 깨고 또 다음 번은 추워서 깬다.

  목 말라서 한 번 또 깨고 밖에서 소리가 나면 또 깨고 겨울인데도 모기에 물려서 한 번 더 깨고

  ------------------------

  자자. 다시 정리해보자.

  외부적인 요인 : 온도, 습도, 불규칙적인 수면을 하는 룸메들, 외부의 소음들 - TV, 전화, 시끄러운 대화,

                        벌레 - 모기

  내부적인 요인 : 수면 자체에 대한 강박증, 근육통, 위장 장애


  해결책.

  1. 회사 기숙사를 나가서 혼자 산다. - 경제적인 문제, 심심해진다.
  2. 귀마개를 한다. - 답답함.
  3. 전화기를 끄고 잔다. - 전화가 잠을 깨우는 빈도는 그리 크지 않다. 1달에 한 번 정도
  4. 모기약을 뿌린다. - 요즘 모기를 쉽게 안 죽는 것 같다. 최근 한 달만에 처음으로 모기가 다시 출현했다.
  5. 수면 병원 상담 - 정신과 치료는 무진장 오래걸린다. 시간, 인내력, 돈..
  6. 윗몸 일으키기 같은 운동은 자제한다. 운동은 아침에 한다. 저녁에는 하지 말 것.
  7. 과식하지 않기, 배고플 때 제때 먹기 - 특히 주말에 3끼 챙겨먹기.
  8. 정해진 시간 외에는 자지 않기.
      - 어떻게 하면 룸메들의 수면 시간과 조화롭게 하면서도 규칙적으로 살 수 있나?

2003년 12월 7일 일요일

약속 시간과 장소

  유목민은 약속 시간과 장소를 잡기 매우 모호하다.

  펼쳐전 것은 넓은 들판이기 때문에 어느 장소에서 만날 지 정하기 어려운 것이다.

  단지 그냥 인연이 되면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안녕~" 할 수 밖에 없다.

  
  농경 생활을 하게 되면서 인간은 정착을 하게 되었고 약속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누구누구의 논", "누구누구의 집 앞"에서 만나면 되었고 농경민족은 계절이 민감하기 때문에

  "봄", "여름", "가을", "겨울"..

   더 자세히 "단오", "추석", "설" 쯤에 보자 라는 식으로 약속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달을 이용하면 분해능을 2~3일 단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고

   해를 통해 3~6시간까지 알 수 잇게 되었다.

   그 후 산업 혁명 이후 과학의 발전으로 경도, 위도를 측정하게 되고 정확한 지도와 측량을 통해

   10~100m 이내의 공간과 5분 이내의 시간 분해능으로 약속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 특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점점 늘어나는 공간, 시간 분해능을 다시 넒혀버리는 도구가 나타난 것이다.

   바로 휴대폰인데. 대부분의 사람이 휴대폰을 가지게 된 다음부터는 다시 공간, 시간이 모호해 지고

   있다.

   그런 통신 수단이 보급되기 전까지는 "몇 월 몇 일 몇 시 무슨 역 몇 번 출구" 이런 식으로 약속을

   잡고 최대 30분 정도 기다리다가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실망하고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요즘은 약속을 잡을 때. "몇 월 몇 일에 보자." 이런 식으로만 잡기도 한다.

   전화로 당일 사정에 맞추어 시간을 정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장소도 모호하게 "학교 근처" 이런식으로 잡은 후 학교에 도착해서 다시 전화를 해서

   "학교에 도착했는 데. 어디로 가면 될까?" 이런식으로 dynamic하게 약속이 조정가능해졌다.

표현의 한계

  20세기 논리학, 수학, 전산학이 맡게된 큰 벽은 바로 언어이다.

  언어는 표현의 수단으로 표현이 불가능한 것은 생각할 수 없고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고(thinking) 할 수 없고 더 나아가 학문으로 적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벽을 넘기 위해서는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필요하다.

  웹(www) 역시 단순한 문자만을 이용할 수 있었던 한계를 넘어서서

  그림을 실제로 보여 줄 수 있게 되었고 음악도 들려줄 수 있게 되었다.

  문자의 한계를 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된 것이다.

  정적인 문서에서 탈피하기 위해 hypertext를 통해서 link할 수 있고 php 같은 script 언어를 통해

  페이지를 볼때마다 다른 문서가 나오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또 한 번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해야 할까?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서 하는 대화 같은 수준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주변의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어야하고 같이 숨 쉴 수 있어야 한다. - 향기(냄새), 온도, 습도, 바람..

  같은 것을 만질 수 있어야 하고 - touch, 질감, 양감, 중량감 등..

  같은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들을 저장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말"에 관한 문서를 본다고 하면

  말 발굽이 가까워 지는 화면을 보면서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하고 말의 냄새를 맡을 수 있어야 한다.

  말을 타게 되었을 때 느끼는 진동, 말과 사람의 땀 냄새, 얼굴을 부딪치는 바람, 말갈기의 부드러움을

  느껴야한다.

  --

  현재 나와있는 매채들의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

  소리 - 스테레오, 잡음 제거 기술 등이 발달하고 있지만 진정 입체적인 음향으로 들리는 지는 알 수 없

            다. 또한 볼륨 조절을 통해 소리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의 크기가 현장과 같은 크

            기의 소리인지 알 수가 없다.

            예를 들자면 전쟁영화에서 대포 소리가 났을 때 내가 스피커를 통해 듣는 소리는 합성한 음향일

            수도 있다. 그리고 실제 우리가 보는 카메라의 위치(시청자와의 거리, 위치)에서 그 정도의

            소리가 들린다고 장담할 수 없다.

  시각 - 매우 많은 종류의 렌즈와 필름등이 발명되고 있지만 인간의 눈과 같은 시야각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암순응 능력에서도 뒤진다. 또한 색감도 필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3D라고 해도 실제 인간이 눈을 돌려서 다른 각도에서 바라 볼 수는 없다.

           파노라마, 디지털 카메라 기술등으로 점점 발전하고 있다.

  촉감 - 현재로서는 좋은 방법이 없다. 호랑이의 느낌을 알기 위해서는 호랑이 가죽을 가져다가 만져본다
          
           든지 하는 수 밖에 없다. 차가운 시베리아를 보여준다고 해서 실제로 영화관의 온도를 영하로

           떨어뜨리고 습도를 낮추는 일은 누구도 시도해본 적도 없다.

채팅용어 - 언어 파괴 현상

  채팅 용어, 외계어에 의한 언어 파괴 현상은 왜 일어날까?

  내 생각에는 음성 언어의 아날로그한 특성 - 모호함, 중의성, 가변적인 발음 길이 조정, 사적인 언어 등.-과
  문자 언어의 디지털한 특성 - 정확함, 공적인 언어 - 때문에 발생하는 것 같다.

  채팅의 대화는 원래 실제 만나서 하던 대화, 전화로 하던 대화 - 즉, 음성 언어- 로 해왔던 것들을 음성

  대신 문자로 대체하게 됨에 따라 표현방식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이 생긴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음성언어는 발음의 모호성을 통해 말끝을 흐릴 수 있다. 하지만 문자언어에서는 그것이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은 '...' 같은 말 줄임표를 쓰거나 깨진 글자 같은 것으로 문장을 마무리 한다.

  또한 사적인 대화에서 음성언어로 말을 할 때는 생각이 잘 나지 않는 것들이 있을 때.

  "뭐 그거 있잖아. 그거." 이런식으로 얼버무리기가 쉬운데

  문자언어에서는 '그...' 이렇게 치기 상당히 귀찮아 진다.

  따라서 dcinside에서 처럼 "대략" 혹은 특수문자 ***, xxx 같은 식으로 비워두기도 한다.

  그리고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적절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을 때 불만의 표시로 (?) 같은 기호를 쓰거

  나 -.-. -.-a. --;, -.-;; 같은 이모티콘이 사적인 문자언어의 문장의 끝에서 자주 나타나게 된다.

  음성적에서는 억양, 강세, 음조, 음색을 바꾸어 애교스러운 표현이나 친근감 있는 표현이 쉬웠지만

  딱딱한 문자언어에서는 상당히 힘들었다.

  음성언어는 사실 음성 뿐만 아니라 표정, 체스쳐까지 포함하게 되는 데 문자언어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해 진다.  

  그래서 이모티콘 ^^, :) 등이 등장하게 된 것이고 강아지를 "강쥐" 등으로 표현하게 되었다.

  또한 빽빽한 글씨로 오는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과도한 줄 바꾸기를 시도하게 되었다.

  원래는 음성언어였던 것들을 문자언어로 강제로 가지고 온 것으므로 문자언어에서처럼 문단을

  정확히 구분하게 하는 것도 매우 귀찮은 일이기 때문에 최대한 줄 바꾸기를 많이 해서 문단 구분을

  피해보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그 동안 음성 언어로 표현해왔던 부분을 문자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문자언어에

  음성언어적 특성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잘 도착했는가?

잘 갔나?

침대가 안 불편했는지 모르겠네.

오랜만은 아니지만 여튼 봐서 반가웠수.

2003년 12월 5일 금요일

보고 싶었어.

  생각해보니.

  난 누구한테 한 번도 "보고 싶었어."라고 말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대신 "오랜만이야."라고 말한다.

  "보고 싶었어"는 왠지 어색하고 때로는 정치적으로 들린다. 환심을 사기 위한 다고 해야하나.

  무뚝뚝한 사람은 "보고 싶었어"라고 쉽게 말하지 못하나보다.

  전화를 걸어도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 했어"라고 하지 않는 다.

  "그냥 걸었어."라고 하지.


  음.. "언제 한 번 보자."라는 말은 가끔 하는 데. "보고 싶다."라고 말해 본 적도 없네.

피유망적시광(被遺忘的時光) - 蔡琴(채금)

  영화 무간도에서

  우연히 유덕화와 양조위가 스테레오 가게에서 만나서 들은 음악이다.

  서로 라이벌인 두 사람이 서로의 실체를 잘 모르고 그냥 친하게 앉아서

  이 음악을 들으면 편안한 여가를 보낸다.

  http://lixiangji.com.ne.kr/info/beiyiwangdeshiguang.wma

[영화]무간도 2

  무간도 1편은 아주 재미있었는 데.

  무간도 2는 1편의 내용의 빈 기간들을 보강해 주는 속편이다.

  이미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될지 1편에서 다 보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죽게 될지, 누가 살게 될지 대부분 다 알고 있었다.

  가끔 트릭을 써서 살아야할 사람이 총을 맞고 죽을 것 같은 식의 느낌을 주는 부분이 여러번 나오는 데

  결국 총을 맞는 장면은 보여주지 않고 의외의 방향으로 진행되서 무간도 1과 똑같은 내용으로 맞추어 간다.

  그런데 무간도 2를 먼저보고 무간도 1을 보면 그것도 별로 감동을 주지는 못할 것 같다.

  일단. 예회장의 동생이 1편에서는 어렵게 조직에 잠입하는 것으로 나오는 데.

  2편을 보면 당연히 보스의 동생이라 너무 쉽게 잠입이 되는 걸로 나와버린다.

  그냥 중국영화다운 쾌남들의 통 큰 삶을 보기위해 봤다고 해야겠다.

  그리고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되는 변화의 시기, 영화에서 말하는 "혼돈의 시대"가

  펼쳐진다.

  영국->중국으로 시대가 변하듯 그렇게 어둠의 조직도 예가->침 으로 넘어간다.

* 주현성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31 15:07)

전산과 사은회

  내일은 전산과 00학번 사은회.

  졸업하는 것도 아니지만 일단 참석하기로 했다.

  졸업 사진도 찍었고 이것저것 다했으니까

  교수님들도 오시고 '스승의 은혜'도 부르게 된단다.

  우리의 무뚝뚝 전산과는 과연 몇 명이나 올까.

  교수님들이나 학생들이나 다들 모래알 같이 따로 노는 걸 좋아하니까

  이런 자리는 매우 어색하다.

  00학번 친구들 얼굴도 절반은 모를 테고 이름하고 얼굴이 matching 안되는 친구가 70% 정도.

  교수님들도 절반은 수업을 들은 적이 없어서 잘 모를 것 같다.

  내 이름을 아는 유일한 교수님인 S모 교수님도 안오시고..

  모르겠다. 전산과 3년 생활은 아무튼 이렇게 마무리 되는 구나.

  과 모임은 딱 3번 나갔다. 2학년 MT, 3학년 MT, 4학년 졸업 여행.

  술을 안 먹으니 일단 게임할 때만 조금 친해졌다가 일찍 자서.. 별로 활동도 못 했네

2003년 12월 4일 목요일

system call 추가

kernel을 다시 build하고 설치한 후 reboot

/usr/include/asm/ 밑의 header 파일을 수정

syscall명에 해당하는 c언어 wrapper function을 제작

같이 컴파일

땀흘리는 벽(벽에 물 샌다.)

  오늘 방 구석에 둔 휴지가 축축해져 있는 게 이상해서 봤더니.

  벽이 땀을 흘리고 있었다. 벽에 물이 새는 모양이다.

  사실 이 벽이 작년부터 물기도 많고 곰팡이도 엄청 많았는 데.

  작년에 살던 형이 전혀 관리를 안했다. 주인 아주머니께 말이라도 했다면 뭔가 고치던지 했을 텐데.

  그리고 올해 내가 이 방에서 살게 됐는 데. 봄, 여름, 가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래서 괜찮아졌나보다 했는 데. 다시 겨울되니까 문제가 되는 모양이다.

  아무래도 주인 아주머니께 다시 말해야겠다.

  어디로 이사를 가고 이 벽을 뜯어서 고쳐야지 안 그러면 집이 완전 망가질 수도 있어 보인다.
  (옆 방 빈다던데. 옆 방으로 옮겨달라고 해볼까? 아.. 복잡하다. 회사 기숙사라서 내가 계약한 집이
   아니니까.)

  집에 사는 룸메들은 말해도 무관심인 듯 하다.

  사실 젊은 내 친구들 다 그런 것 같다. 뭐든 다 무관심이고 자기 관리 같은 거 안한다.

  아.. 그냥 신문지 깔고 그 형이 작년에 버텼던 것처럼 할 수도 있지만.

  1월 쯤 되면 곰팡이 때문에 냄새나고 벽도 파래질지도 모르는 데.

  날마다 환기라도 시키면 습도가 떨어져서 낫겠지만 우리 룸메가 나보다 늦게 들어나고

  출근도 훨씬 늦게해서 환기시키고 나올리가 없다. 젠장.

  이 녀석은 나랑 같은 팀인데 왜 맨날 11시 반에 출근하는 거지.

  10시가 우리팀 출근시간인데 말이다. 얄밉다;;

  @@ 투덜투덜 투덜이 스머프. 투덜..

2003년 12월 3일 수요일

[영화] 케이트 & 레이폴드

  맥 라이언과 휴 잭맨이 나오는 아주 뻔한 멜로 + SF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맥 라이언 나오는 영화는 뻔하기 때문에.. 스포일러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그냥 보는 거다. 여자 배우랑 남자 배우가 멋있으니까.

  백마탄 왕자님과 순진하고 덜렁거리는 공주님이 나오는 전형적인 영화.

  음. 영화에서 elevator가 하나의 도구로 나오는 데.

  elevator마다 OTIS라고 씌여있는 게 궁금했다.

  우리 동네 헬스장 elevator에서 OTIS라고 적혀 있었다.

  사전을 찾아보니. 세 사람이 나왔는 데.

  그 중에서 이게 맞는 것 같다.

   Otis, Elisha Graves  
   1811-1861
   American inventor of the first passenger elevator (installed 1857).


* 주현성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31 15:07)

2003년 12월 2일 화요일

글 읽기

  요즘 뭐든 해보려고 하면 자꾸 안되는 게 많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성격이 급한 탓에 그런 것 같다.

  내가 하는 일은 주로 남이 만든 도구를 쓰는 일이다.

  대게 도구의 사용법이 직관적일 수록 좋은 도구라고 할 수 있겠지만

  도구에 점점 익숙해지고 재치있게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도구의 깊은 뜻을 알아야 된다.

  그렇게 쓰려면 우선 도움말을 봐야하는 데 참으로 귀찮은 일이다.

  대충 '아.. 무지 길구나. 넘어가자.'하고 뚝딱뚝딱 쓰다보면 도구->도끼가 발등을 찍기 마련이다.


  되짚어보면 어렸을 적부터 성격이 급했다.

  대게 수학책이나 이런 저런 책들을 보면 일단 설명, 정의, 정리, 개요 등이 나오고 예제가 하나 풀어져

  있고 그 다음에 실전 문제(정석이라면 유제)가 있다.

  왠지 그런거 다 읽고 있으면 답답해서 안본다. 때로는 뒤에서 부터 읽어 나가기도 하고..

  중간 중간에 맘에 들고 쉬운 것만 하나씩 해보고 넘어가는 데..

  결국은 처음부터 다 다시 봐야 됐었던 것 같다.

  대게 잘 만들어진 중,고등학교 책이라면 처음부터 순서대로 진득하게 앉아서 읽으면 모든 게

  해결되니까.


  @@ 문서만 맨날 봐야되니 답답해 미치겠는 데. 어쩔 수 없다.
         다 때려치고 바로 써보려고 하면 뭐가 뭔지 모르겠으니까..

tcpdump

tcpdump는 root권한이 필요함.

$ sudo /usr/sbin/tcpdump src host tmax and dst host 10.20.5.214 -x -X -s 0
(tmax에서 10.20.5.214로 보내는 모든 내용을 본다.)

$ sudo /usr/sbin/tcpdump -i eth0 -s 0 -x -X -nn -vvv host 호스트명

-x : hex 값을 찍는 다.
-X : hex 값과 함께 ascii 값도 찍는 다.
-s 0 : 전체 내용을 보여줌
host명을 적을 때 어떻게 resolve되는 지 잘 확인한다.

lex, yacc

http://doc.kldp.org/wiki.php/LinuxdocSgml/Lex_Yacc-KLDP

http://www.gnu.org/software/flex/manual/

http://www.gnu.org/software/bison/manual/

음원 간의 음량 평준화

  서로 다른 곳에서 떠온 많은 mp3 파일을 연속으로 들을 때,

  여러 site를 오고가면서 음악들을 들을 때 소리 크기가 다 달라서

  그 때마다 볼륨을 조절하는 건 너무 귀찮다.

  때로는 너무 소리가 작아서 안 들리기도 하고

  소리가 너무 커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귀가 아프기도 하다.

  음악 파일의 meta data로 평준화를 위한 값을 하나 포함시키면 좋지 않을 까?

  각 음악 파일의 음량의 평균값, 최빈값, 표준 편차, 최대값, 최소값 등...

  여러가지 넣어서 각자 취향에 맞게 볼륨이 자동 조정되었으면 좋겠다.

  User가 적절한 filter를 설정해두면 Meta data를 분석한 filter가 volume을 바꾸는 거다.

  그리고 meta data가 더 늘어나서 frequency 등의 정보를 준다면 filter는 equalizer의 값도 바꿀 수 있다.

  User가 weight를 정해준다면 정보의 중요도에 따라서 priority가 높으면 큰 소리가 나고

  별로 안 중요한 소리는 작게 될 수도 있다.
  (사실 윈도우즈에서 나는 경고음은 OS의 입장에서는 중요하겠지만 user는 너무 자주 들어야 하고
   귀찮고 시끄럽다.)

B-tree Algorithm

http://www.semaphorecorp.com/btp/algo.html
http://www.nist.gov/dads/HTML/btree.html
http://mathworld.wolfram.com/B-Tree.html

B-tree
ordered set의 data을 다루는 효율적인 방법
node : key들과 다른 node를 가리키는 pointer들로 구성
       k개의 key를 가지는 node는 항상 k+1개의 pointer를 가진다
order n : b-tree의 node가 n~2n개의 key를 가졌다는 뜻
(b-tree의 모든 node는 적어도 n개의 key를 가져야한다. 단 root node만은 n개보다 적은 key를 가질 수도 있다.)
이것을 쓰는 이유 : data secondary storage(HDD 등..)에 저장되어 있을 때
Block(Page) size에 맞추어 child node 갯수를 정하는 것이 cache, buffer 등에 의해 efficient하다.

B+tree
http://babbage.clarku.edu/~achou/cs160/B+Trees/B+Trees.htm

B+ tree는 leaf node에만 data page를 두고 intermediate node에는 index page를 둔다.
따라서 increasing order의 data가 들어오면 data page가 split되는 일이 없기 때문에
매우 빠른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data의 내용에 상관없이 height만큼의 시간에 data를 찾아온다.
(반대로 B tree는 운 좋으면 1, 운이 나쁘면 height만큼의 시간이 걸린다.)
height = maximum depth

B*tree
http://www.nist.gov/dads/HTML/bstartree.html
B tree의 child가 항상 2/3 정도 차도록 하는 variation.

2003년 12월 1일 월요일

1일이군요!

이제 2003년 달력도 한 장 밖에 남지않았네요~
마지막 달의 첫 날이니.. 시작의 의미가 새삼 진지해집니다..
올 해가 가기 전에 해야 만 하는 것들.. 하고 싶은 것들.. 잘 마무리 하세요..^^
계속 가야 하거나. 혹은 지금 서야 하거나.

게시판 글 쭉 읽어 보니까..미래에 대한 글이 많네요..
요즘 생각하고 있는 것들인가 봐요..^^
"우리들 대부분이 잘 살기 위해 항상 준비하지만 현실을 살지 못한다."
이번 12월은 현실을 잘 누리는 시간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