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듣고 싶은 곡이 있어서
찾고 찾고 돌고돌고 하다보니
모차르트의 '반짝 반짝 작은 별'까지 떠올랐다.
귀에 익숙한 곡이다.
다른 때라면 캐논을 들었을 텐데.
오늘은 '반짝~'이 더 맘에 든다.
쉽게 연주할 수도 있는 곡이라서
어렸을 때 친구들이 많이 연주해서
그 때 생각이 나서 계속 듣고 있다.
2교시 끝나고 중간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수업이 끝나고 어쩌다 늦게 집에 가는 날이라든지
음악실에서 들리는 피아노 소리는 참 멋지다.
피아노 치는 친구들이 참 부러웠다.
음악이 울려 퍼지는 그 공간과 시간을 지배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의사소통을 위한 방법으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데,
그들은 노래하기, 음악 감상하기, 연주하기라는 것도 있으니까.
그리고 나도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음악을 들으면 다른 어떤 게 떠오르고,
길을 걷다보면 또 추억이나 과거의 장면들이 떠오르고 말이다.
초등학교 때는 과연 그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 데.
세상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은 나만의 추억이나 회상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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