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25일 금요일

문화(Culture), 문학

중, 고등학교 때까지는 그런게 왜 필요한가 생각했다.
'사람들은 왜 쓸데 없이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을 까?'
'최소화된 언어를 사용하면 의사소통이 효율적인데, 왜 쓸데없이 말을 길게 할까?'
'문학작품이나 음악은 너무 장황해'
'생존 경쟁에서 불리한 짓 아닐까?'
'음악이 밥 먹여 주나?'


글쎄 뭐.
"너는 감정이 매마른 사람이냐?"
"기계냐?"
이런 말도 좀 들었는 데.
요즘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매일 음악을 듣고 소설을 읽고 농담을 하니까.
그냥 "재밌다.", "심심하지 않다."라고 말할 수도 있다.


'이기적인 유전자'의 내용을 가지고 생각해보면
다양성이 생긴 건,
이 큰 땅 덩어리에 사람들은 흩어져 있으니.
지리적 조건 때문일 수도 있고
어떤 것이든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다양성을 유지하는 편이 생존에 유리하기도 하니까.


문학의 대부분의 주제가 사랑인데, 이성에게 능력을 보이기 위해서 멋진 노래를 만들려고
경쟁했다고 할 수도 있겠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도 그렇게 말한다.)


언어의 전단계가 음악이라서 진화적 잔재라고 할 수도 있고.
언어, 음악은 지능 발달에 중요한 요소니까.
문화활동을 많이 하면 지능도 발달되서 생존에 유리하다고 해야 되나.


생명이 점점 고차원적이 되면서 단지 유전자나 물리적 공생관계보다
높은 가상적인 것들이 필요했겠지.
'이기적인 유전자'에서는 '밈'이라고 부르고.
지혜의 저장소, 신뢰, 공감대를 위한 가상의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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