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14일 월요일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나는 이 말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다.
물론 이 말을
"현실을 받아들이고 거기서 최선을 다해라."라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 강요의 성격이 짙다.
"네가 아무리 말버둥쳐도 피할 수 없으니, 이걸 꼭 해야 된다."로
들릴 때가 더 많다.


군대나 상사가 부하에게 지시할 때 많이 쓰이는 말이기도 하다.
대안을 찾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
(대안 찾기 = 피하는 방법을 찾음)


나는
"즐길 수 없으면, 피해라"라는 말이 더 좋다.
언젠가는 좋아지는 날이 오면 그 때 하지뭐.
세상에 할 일이 얼마나 많은 데, 그것만 잡고 있나.


그리고 끝까지 안 피해지는 건 포기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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