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14일 월요일

[책]피플웨어(Peopleware)

첫째, 무엇보다 품질을 중시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생산량을 중 시한다거나 상사와의 관계, 비정상적인 경쟁을 중시하는 기업은 직원 들에게 자긍심을 주지 못한다. 직원들이 밖에 나가 부끄럽지 않게 회 사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라. 자신이 만든 제품이 자신의 얼굴이라 는 걸 깨닫게 하라.


둘째, 종결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 조직원들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가 없다. 모든 일은 시작과 끝이 명백해야 한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자기가 가는 방향이 어느 쪽을 향해 있는지 언제 끝나는지 알아야 안심할 수 있다. 이것이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종결감`이다. 지금 시작한 일이 어디까지 왔고 언제 끝나는지를 말해 줘라.
셋째, 엘리트 의식을 심어 줘라. 여기서 엘리트 의식이란 자기 업무 에 관한 자부심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은 자신만이 가장 잘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 주라. 아무리 많은 업무에도 행복해 할 것이다 .


넷째, 이질성을 허락하고 격려하라. 회사는 군대가 아니다. 외모도 성격도 취미도 다를 수밖에 없다. 조직의 기여도 이외의 다른 개성을 문제삼지 말아라. 조직이 한 개인의 개성을 인정할 때 조직원들은 행 복하다.


다섯째, 수평적 네트워크를 갖춰라. 수직 네트워크에서 직원들은 자 신을 확인하기 힘들다. 즉 재미를 못느낀다는 것이다. 마음 속에 잠 자는 거인을 깨우기 위해서는 흥미와 자신감이 필수다. 아무리 잘해도 빛이 나지 않는 수직적인 조직에서 조직원들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어떻게 보면 단순하다. 경영은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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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가 원하는 일을 시켜라


   다 아는 내용이겠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있어서 가장 큰 동기부여는 주어진 업무와 개인의 관심사를 일치시키는 것이다. 자신의 업무를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개발자는 높은 수준의 동기를 부여 받으며, 자신의 업무가 따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개발자는 의욕이 생기지 않게 마련이다. Rebert Zawachi가 15년 동안 연구한 바에 따르면, 개발자의 생산성 중 60%는 업무와 개인 간 궁합이 잘 맞았을 때 나온다고 한다. 최고의 생산성을 끌어내려면 개발자가 흥미로워 할 수 있는 일을 주어야야 한다.




   개발자들을 진심으로 인정하라


   사기를 북돋으려는 행위를 하거나 불가능한 일 또는 금전적 보상 등으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일반 사람들도 마찬가지지만 개발자들도 인정받는 걸 좋아한다. 경영진이나 발주자들이 개발자들의 노력에 대해 진심으로 인정해 준다면, 개발자들은 한층 더 노력할 것이다. 만약 요식행위로 인정한다고 생각하면 개발자들의 노력과 관심은 떨어지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불가능한 목표를 좋아한다.


그러나 개발자들이란 현실주의자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은 불가능한 목표를 접하면


의욕을 잃고 만다.




   사색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라


   소프트웨어 개발은 끊임없는 발견과 발명이 필요한 작업이다. 편안하게 사색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수학자나 물리학자가 연구에 집중하는 수준은 되어야 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책상에 앉아 턱을 괴고 사색에 잠겨있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그의 매니저가 "알버트! 상대성 이론이 지금 당장 필요하니까 빨리빨리 서둘러! 가만히 앉아만 있지 말고 말이야!(쾅쾅!)" 라고 다그치고 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아마도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아인슈타인처럼 똑똑하지는 않으니라. 그렇다면 아인슈타인보다는 더 나은 개발 환경이 필요하지 않을까?




   나만의 공간을 제공하라


   열린 업무 공간이 커뮤티케이션을 활성화시킨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열린 업무 공간이 같는 문제는 시도 때도 없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대화에 시간을 빼앗겨 업무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오히려 개발자들이 업무 집중에서 벗어나 있을 시간에, 서로 우연히 마주칠 수 있는 곳에 음료수 자판기를 설치하게 되면 개발자들은 생각지도 않았지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대화를 나누게 될 수 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열린 업무 공간이 커뮤니케이션에 효율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한 주장을 증명할만한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 소프트웨어 분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1~2명이 사용하는 사무실에서 가장 생산적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열린 업무 공간이나 칸막이한 작은 방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개발자보다 사적 침해가 적으면서 조용한 1~2명이 사용하는 사무실에서 개발자의 생산성이 약 2.5배까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매우 지적인 활동이다. 전화가 울리고, 사내 방송이 울려 퍼지고, 이러 저러한 문제 때문에 수시로 사람들이 찾아오는 자리에서는 지적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관리자 업무 대부분은 한 가지 일에


오랜 시간을 집중해서는 곤란하다.


그러나 개발자 업무는 한 가지 일에


몇 시간씩 집중이 필요하다.


   대부준의 조직들은 개발자들에게 조용한 개인 사무실을 제공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사무실 공간이 부족하거나 개인 사무실은 직급이 높은 임원들에게만 제공하는 제도적인 이유 때문이다. 어떤 조직은 개발자들의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개발 팀을 별도의 건물에 배치하기도 한다. 또 어떤 조직에서는 개발자들이 회의실에서도 일을 할 수 있게 하거나 방해 요인을 줄이기 위해 헤드폰을 착용할 수 있게 하기도한다. 근래 들어서는 재택근무를 허용하여 개발자들의 작업 효율을 높이기도 한다. 개발자들에게 간섭도 적고 조용하며 개인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없다면 생산성도 낮춰야 한다.




form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생존전략, 인사이트' - p78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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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디마르코'의 책이라는 군.
"데드라인"이라는 책도 재미있게 읽었는 데,
시간 내서 꼭 읽어봐야겠다.
음. 일단 저 내용들이라면 참 마음에 드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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