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16일 수요일

가전제품

부모 세대와 우리 세대는 가전제품도 많이 다른 것 같다.
우리 세대는 컴퓨터, mp3p 이런 것과 비슷한 것 같다.


부모 세대는 가전제품을 가구처럼 생각한다.
한 번 사면 10년, 많게는 20~30년 쓸 생각을 한다.
그래서 묵직하고 크고, 대기업 제품으로 산다.
Internet은 왠지 두려워하고 정식 대리점이나 백화점에서
점원이 권해주는 대로 현재 필요한 capacity보다 좀 더 크게 비싸게 산다.
결혼하는 시점에 몽땅 사고, 40~50살에 또 한 번 사면 죽을 때까지
쓰려고 한다.
안 쓰는 기능이라도 기능 많으면 그냥 산다.


나같은 경우는 일단 지식인, 블로그들 돌아다니면서
글 좀 많이 읽어보고 가장 싼 것으로 산다.
일단 처음 사는 물건이라면 중소기업으로 많이 사고 있다.
컴퓨터라면 2년, 가전제품들도 5년 이상 쓸 생각은 없으니까.
젊었을 때, 싸고 안 좋은 거 좀 써보고.
뭐가 나쁜지, 어떤 건 별 차이 없는 지 잘 봐두면
나중에는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장나면 버리지 뭐'
'더 좋은 거, 또 나오는 데, 오래 쓸 생각 없다.'
'젋을 때는 대충 안 좋은 거 써봐야, 기억에도 남고, 장단점도 잘 안다.'
그리고 요즘 가전제품은 다들 가볍고, 작고 싸게 나온다.
뭘 사도 5~10만원이면 사는 것 같다.
종합적으로 되는 제품보다 아기자기하고 각자 기능에만 충실한 걸 사면
가격도 싸고 편리하다.
그래야 고장도 덜나고 고장 났을 때, 종합적인 제품보다 덜 아깝다.
교체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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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 생각에 냉장고 크기의 대형화는 멈출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사실 요즘 라이프 스타일을 생각하면 대형마트 때문에 냉장고에 한 번에 많은 음식을 사서 넣기 때문에
커진 것 같은 데,
점점 집에서 밥 해먹는 사람도 줄고, 가공이 많이되고 간편한 식품도 나오고, 시켜먹기도 쉬우니까.
큰 냉장고가 다시 필요없어 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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