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21일 월요일

병원

아파서 병원다닌다고 하니, 30대 아저씨들이 이렇게 말한다.
"술 먹으면 다 나아."
"나는 아파도 절대 병원 안 가."
"병원가면 더 아파"
"당신이 아프면 나는 벌써 장애인이야."
"옛날 사람들은 박카스랑 까스 활명수만 있으면 다 치료됐어."
"나는 술 먹고 난 다음날이면 당신보다 더 그런 증상 많아."
"나, 젊었을 때는 아파 본 적이 없어. 날아다녔지"
"맨날 술 먹는 우리는 멀쩡한데, 몸 관리 하는 자네들은 왜 맨날 아퍼?"
"소화제랑 겔포스(위장약) 사먹으면 되지 뭐."
"나는 만성 피로라서 매일 박카스 마셔, 그게 최고야"
"나는 회사에 충성하는 사람이야. 얼마나 충성하면 보험료도 청구 안하잖아."
"일이 적으니 긴장이 풀려서 아픈거야. 일 더 줄까?"
"몸 나으면 더 빡세게 일해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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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몸은 자기가 챙겨야지


그리고 남자들 세계(군대, 아버지, 아저씨, 총각 등..)에서는 아프다고 하면 안된다.
다들 마초들이라 참으면 낫는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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