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30일 일요일

훈련소 다녀온 후 바뀐 것들.

1. 모자, 목도리, 마스크, 목폴라, 두꺼운 옷도 잘 입고 다닌다.
  예전에는 답답하고 귀찮아서 잘 안하고 다녔는 데,
  요즘은 추울 때 잘 입고 다닌다.
  훈련소에서 계속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군복을 입어서 적응이 된 모양이다.
  (군복은 되게 무겁고 거추장스러우면서도 춥다.)


2. 로션도 잘 바르고 다닌다.
   예전에는 로션을 바르면 끈적거리는 거 같아서 싫었는 데,
   얼굴도 많이 트는 것 같고 기름기도 많이 빠져서
   바르는 편이 더 상쾌하다.


3. 허리가 아프던 건 역시 운동을 안해서 였던 것 같다.
   하루 종일 서 있으니 오히려 허리가 안 아팠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계속 앉아있거나 누워있으니 다시 아프다.;;
   자꾸 졸리는 것도 비슷한 원인인 듯,
   많이 걷는 게 장에도 좋은 것 같다. 요구르트보다 효과가 좋다.
   운동시간을 하루 2시간 이상으로 늘려야 할까?


4. 바른 자세 - 어깨나 허리를 더 펴고 다닌다.
   수영, 헬스하면서도 많이 좋아졌었는 데,
   군대에서는 계속 서있고 조교들이 자세 교정을 시키니까
   더 좋아진 것 같다.


5. 감기 - 무진장 안 낫는 다.
   다 나아가는 줄 알았는 데, 증세가 호흡기 안 쪽에서 목으로 다시 올라온 듯.
   아무튼 감기는 쉬어야 낫지, 약 먹는 다고 더 빨리 낫지는 않는 다.
   다만 약을 먹으면 덜 아프면서 나을 뿐, 회복 기간을 단축시켜 주지는 않는 다.
   사람들 경험에 따르면 훈련소 감기는 2~4주는 지나야 낫는 단다.


6. 글씨체가 약간 변한 것 같다.
   예전보다 좀 더 둥글둥글한 글씨가 됐다.


7. computer, internet이 없어도 별로 불안하지 않고
   아무것도 안해도 시간이 잘 간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