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22일 토요일

군대에서 힘든 것.

영상 15~20도 : 내무실 최고 온도. (하지만 건조해서 별로 따듯하지 않음)
영하 5도 ~ 0도 : 햇빛이 비추거나 포근하다.
영하 10도 ~ 5도 : 코가 안 시리다.
영하 15도 ~ 10도 : 코가 시리다.
영하 20도 : 볼이 튼다. 장갑을 껴도 손발 끝이 시리다.


땀흘리면 바로 식어서 몸살감기 혹은 동상이 됨.
눈이오면 새벽 몇 시라도 전 인원 깨워서 그칠때까지 치워야 함.


첫 주 : 희망도 없고, 군기 잡고, 무섭고, 서럽고,
        보급물자가 안나와서 귀도리, 목토시, 목장갑도 없이 교육 받음.
둘째 주 : 너무 긴장해서 어디가 아픈지도 모름.
세째 주 : 가장 아픔, 군 병원에 하루 다녀오고
          훈련도 2개 열외함.
넷째 주 : 지루해 미침. 손, 발 끝이 트고 시려움.


얼어죽지 않으려면 훈련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음.
방한 체조를 시킬 때 오히려 행복함.
목장갑(털장갑), 전피장갑(검은 장갑)을 주는 데,
4주차에 전피 장갑이 물을 먹으면 얼음덩어리가 됨.
목장갑만 끼는 게 더 따뜻함.


군대에서 가장 힘든 것.
1. 목감기 - 인후염, 노란가래, 피가래, 녹색가래, 폐가 부글부글 끓음, 현기증, 어지러움, 구토
2. 건조한 기후
3. 칼바람
4. 추운 기온
5. 먼지
6. 조교들의 얼차 - 인간쓰레기라는 식으로 모욕을 줌
7. 훈련


28사단은 반말하고 욕도 엄청 많이 함.


제일 무서운 말
1. "군대 생활 할만 하다 이거냐?"
2. "이 새끼가 미쳤나?"


겨울 군번은 옷이 무겁기 때문에 총이나, 화이바가 무겁다는 생각은 전혀 안듬.
아무리 입어도 추움.
속옷, 내의, 체육복, 군복, 야전상의, 스키파카


코고는 소리보다 폐에서 울려퍼지는 기침소리가 더 큼.
다들 폐병환자 같이 됨.
기차 화통 삶아먹은 소리가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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