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22일 토요일

종교

아무튼 군인도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군인의 종교는 역시 군대 뿐이다.
불교, 천주교, 기독교 골고루 한 번 씩 다녀왔다.
강제 사항이라서 말이지..

 

불교도 천주교랑 매우 비슷하게 예배가 진행되었다.
통합 경전도 있고, 찬송가 같은 거 몇 개 부르고
스님이 새해를 맞이해서 설교를 하는 데, 내용도 비슷했다.

 

기독교는 조금 색다르기도 했다.
발랄하게 20대들이 나와서 노래도 부르고
찬송가를 리메이크해서 2시간이나 불렀다.
영화 '시스터 엑트'같은 분위기 였다.
노래부르고 뛰어다니고 춤추고, 공연하고..
그렇게 일요일 2시간 짜리인데, 오후에 다시 동원되서
(군대는 뭐든 강제라서 교회에 숫자채우려고 끌려갔다.)
3시간짜리 세례식에도 강제로 참석하게 됐다.
목사님이 좀 광적으로 예배를 진행해서 미치는 줄 알았다.
혼자 황홀경에 빠진건지, 미쳐서 절규하고...
"아버지, 하느님 아버지"라고 혼자서 100번은 외쳤다.
광신도 모임에 온 것 같기도 하고 쇼가 아무튼 거창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