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29일 토요일

훌륭한 의사

  유명한 명의인 '편작'에 대한 이야기 중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어느 사람이 편작에게 말했다.

  "편작 당신은 정말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는 겸손하게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상에는 저보다 더 훌륭한 의사들이 있습니다."

  "저는 병이 커졌을 때 치료를 하지만 더 훌륭한 의사는 병이 커지기 전에 먼저 발견을 하고 치료를

   한답니다. 하지만 그런 의사가 가장 훌륭한 의사는 아닙니다. 가장 훌륭한 의사는 병이 생기기 전에

   먼저 예방을 할 줄 아는 의사입니다. 환자들은 그런 의사에게 치료를 받게 된다면 자신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도 깨닫기 전이기 때문에 그의 훌륭함을 알아채지 못하지요."



   세상의 문제는 바로 거기에 있다. "알 수 없음"

   가장 훌륭한 사람은 미래를 예측하고 그런 일을 막는 건데.

   이미 막아버려서 발생하지 않은 일인데 어떻게 알고 그 사람이 훌륭한지 안단 말인가.

   보이지 않는 것은 평가할 수도 없고 깨달을 수도 없고 보상해 줄 수도 없다.

   그런 사람은 매우 훌륭한 사람임에 분명하지만 우리는 그 사람의 존재를 깨달을 수 없으니

   그는 그런 훌륭한 일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없어 굶어 죽게 될 수 밖에 없다.

   결국 세상에는 적당히 훌륭한 사람만이 살아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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