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7일 금요일

오늘 한 일

  오늘은 도움말을 읽었다.

  그동안 전산 공부를 하면서 문서를 읽고 툴을 사용해보고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는 일을

  너무 경시했었다.

  그냥 대충 슬슬 넘기면서 책보고 닥치면 그 때 보면 되겠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랬더니 발목을 잡는 삽질이 너무 많아져서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게 되버렸다.

  발목을 잡는 끈적끈적하고 모호했던 부분들을 정리하기 위해 툴들을 써보고 그 툴의 도움말을

  읽어보고 있다.

  언뜻 보기에 아주 단순해 보이는 ls(dir), cp(copy) 같은 프로그램들도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나

  수많은 옵션들, history, bug patch, 디자인, 일관성, 철학 등을 다 가지고 있다.

  프로그램 바이너리보다 10배나 큰 크기의 도움말들이 그것을 나타내 준다.

  경험(코딩, 삽질)과 역사(document) 양쪽 모두에서 배웠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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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생들은 강제적인 시험과 수업에 의해 그것들을 다 갖추어 나가지만

  공대생은 스스로 그것을 해야 한다. 도저히 그런 것들을 누가 강요할 수 없는 분야니까.

  범위도 너무 넓고 창의력도 필요하니까.

  분명 공대생이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현실에서 의대생보다 나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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