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겪는 문제들은 초보자들만의 것은 아니다.
프로그래머로서 별로 실력은 없지만 나름대로 파워 유저인 (12년 컴퓨터 했으니 그렇다 치자.) 나도
매일 삽질과 살고 있다.
전원 코드를 뽑아놓고 컴퓨터가 되지 않는 다고 짜증나는 컴맹 친구들과 그리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매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늘도 뭔가 안되서 엄청 고민했는 데. 결국 google로 newsgroup과 공식 site들을 뒤지고
manual에서 search를 한 끝에 내 잘못이 아니고 프로그램의 버그인 것 같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결국 7시간만에 해결책을 찾았다. 새 버젼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된다는 사실...;;
(automake -.-a 누가 chaos를 만드는 가? computer ...)
마치 잘못 끼운 단추처럼 뭔가 이상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실수한 지점을 지나 더 많은 단추들을 끼웠고
실수를 찾기 위해서는 모든 단추들이 잘 끼워져 있는 지 처음부터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실수를 찾았다면 그 동안 채운 단추를 모두 풀고 다시 채워야 하는 게 대부분이다.)
일상 생활에서는 단추가 10개 미만이지만 컴퓨터 프로그램 한 줄당 단추 하나라고 쳐도
프로그래머가 하루면 짤 수 있는 코드량이 300~1,000줄이라면 단추 갯수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만약 단추를 잘못 끼웠다는 사실을 일주일이나 한 달, 심지어 1년 뒤에 발견했다면
그 동안 끼워왔던 수많은 단추와 단추 구멍 중 뭐가 잘못된 것인지는 도저히 알 길이 없다.
@@ 가장 슬픈 것은 전임자가 채우다만 단추의 남은 부분을 내가 채워야 했을 때
내가 해야 하는 일이 전임자가 채웠던 단추도 다시 다 풀고 다시 채워야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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