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서 근무하고 있는 대진이를 만났다.
긴 곤봉을 든 경찰들이 문 바깥쪽을 지키고 있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전쟁기념관 등을 지나
역시 많은 경찰이 있는 쪽문으로 갔다.
미군연합사인데. 역시나 우리나라 군대보다 편한 생활하고 있었다.
우선 문을 지키는 사람들부터 진짜 군인이 아니고 미군이 고용한 용역직원들.
머리도 길고 계급장도 없고 그냥 군복만 입은 예비군 같은 아저씨들이 신분증 검사만 했다.
대진이가 입고 있는 군복도 마치 공익들이 입는 복장이랑 매우 똑같았다.
아주 편한 보직을 받아서
주위 장교 중 가장 낮은 계급이 중령, 대령이고 별들이 넘실대는 곳이었다.
별 4개, 5개(미군 원수)도 봤단다.
훈련도 거의 없고 맨날 용산 library에서 좋아하는 원서 SF 소설이나 빌려보면서 살고 있었다.
현역 중에는 제일 널널해 보였다. (KATUSA 빼고..)
주말에는 면회만 해주면 부대에 있는 피자집, 버거킹, 극장에도 다 갈 수 있고.
부대내에 호텔도 있었다.
미국인들이 무진장 많아서 미국인 줄 알았다. 실제 주소도 캘리포니아주라니까;;
신기하게 미국 애들이 한국차 타고 다니는 게 재미있었다. 허름한 Excel이나 Sonata 등...
블라블라 떠드는 데. 뭐 다 알아듣겠더구만.
지난 달 초까지는 다른 부대처럼 힘들었는 데.
높은 사람이 와서 사병이면 다 같은 거지. 사병 사이에는 서열 없애라고 한 번 갈구고 간 뒤로는
아주 편해졌다고 한다. 그리고 미군 시설도 맘대로 이용한다더군.
미국애들이 보기에는 되게 허름한 편에 속하는 군대겠지만
그래도 솔직히 KAIST만큼 좋아보였다.;;
대부분 애들이 하는 말이 KAIST 학부 식당보다 군대 밥이 더 맛있단다..
하하...조금 과장이 심한 면이 있네....4스타 (우리 사령관이신 라포트 아저씨)밖에
답글삭제못봤어...5스타는 미국에 있긴 있지만...별로 없으니까...
그리고 그 공익복은 휴가,외출,면회 그리고 미군들 휴무일때만 입고...평소때는
일반 군복이야...지금도 군복 입고 근무중...내일은 그 근무복 입겠지만...
어.. 사실 그래;;
답글삭제진짜 편한 군인은 나니까. 케케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