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29일 토요일

종교

  파스칼이 말했다.

  "우리는 종교를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신이 있다면 우리는 종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천국에 갈 것이고 신이 없다고 해도 본전치기니까요."

  종교는 일종의 보험인 듯하다.


  사실 신의 존재는 인정할 수가 없다. 신이 있다면 이 세상 자체가 전부 합쳐서 신이라고 하면 모를까.

  자신을 안 믿는 다고 보복할꺼라고 보지는 않는 다.

  다만 신을 믿게 되면 책임과 걱정을 모두 신에게 떠맡길 수 있게 되서 마음은 더 편할 것 같다.

  "당신의 뜻에 따릅니다."

  "당신 좋을 데로 하세요." (사람들은 결정권이 너무 많아지면 힘들어 하니까.)

  "우리를 좋은 곳으로 인도할 것을 믿습니다." (걱정해봤자 이득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니까.)

  안 믿으면 책임과 걱정이 늘어나니까 결국 신이 보복한 셈인가? ;;


  그리고 실질적인 이익도 있다.

  세상사람들은 메이저급 종교를 믿는 사람을 신뢰하고 기회도 많이 주기 때문에 이득이 있다.

  작거나 불법적이거나 이단인 종교라면 손해를 보겠지만 큰 종교들을 믿었을 때는 손해가 적다.

  시간을 적게 빼앗기고 간섭도 적으면서 이득이 가장 큰 종교를 찾아봐야겠다.

댓글 1개:

  1. 무교인 사람은 많지만 종교성을 지니고 있지 않는 사람은 없대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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