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2일 화요일

오늘

오늘은 비몽사몽 전화를 받고 깼다.
문경이 형이 프린트 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해서.
대량 프린트는 주로 전산동 1층 텀실에 있는 빠르고 종이도 공짜인
레이저 프린터를 이용하지만 컬러로 몇장 뽑을 때는 내꺼 잉크젯을 쓴다.

전화 못 받았으면 큰일날 뻔했다.
헤롱헤롱 하고 있는 데, 아침 9시 수치해석 시험이었다.
지난번과 비슷한 난이도 였는 데,
첫번째 문제랑 마지막 문제가 생각보다 유도가 잘 안되서 좀 애먹다가,
뭐 아는 선에서 마무리 지었다.
그런데 나와서 생각해보니 더 쉬운 문제를 틀린 것 같다.
중학생 때 많이 실수하던, 상수 몇 개 빼먹기. 난이도도 중1수준이었다. 그 문제..

아무튼 그렇게 마쳐주고 텀실에서 뭔가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가볍게 수치해석 복습과 반성을..)

그리고 4시에는 CG term project 발표
역시나 너무 오래된 논문을 고른 것 같다.
우리 조만 20년 넘은 주제로 골랐다.
"그거는 이미 상업화 된지 오래됐고 더 할 것도 없어."
너무 오래된 주제라서 연구할 것도 없고 앞으로는 그 주제는 빼기로 했다.

다른 분도 같은 주제로 골랐는 데, 교수님이 바꾸라고 하셨다.
주제가 겹치면 안된다고 해서 피본 사람들이 좀 있었다. 다들 TClab 사람들이 전문가적 입장에서 양보를 당했다.

다들 뭔가 심오하고 학구적이고 어려운 주제들을 골랐다.
TC, CG, GC, VR, AI랩 사람들이 가득해서 다들 자신들의 원래
연구분야와 비슷한 것들이라고들 한다.
(딴 조들도 다들 쉬운 거 고를 줄 알았는 데.)
대학원에서 그렇게 어려운 것을 해야 하다니 꽤 머리 아플 것 같다.
(겨울학기에 듣던 CG랩 세미나 주제들이랑 다들 똑같고, 더 어려워 보이는 것도 보인듯.)

늙은 나이에 학부생이라고 제일 쉬운 주제 잡았는 데,
다른 조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교수님도 별로 좋은 점수 주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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