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별 발표를 했는 데,
한 조는 문장부호를 열심히 설명했고
다른 조는 한글 풀어쓰기를 다뤘다.
. 문장부호
맞춤법 부록에나 나오는 꽤나 사소한 문제라고 볼 수도 있는 데,
아무튼 연구가 부족한 편이란다.
11세기 한문을 독해할 때부터 사용했다는 군.
생각보다 역사가 긴 것 같다.
주로 문단 나누기, 제목, 소제목 분리, 독해를 위한 보조선 등으로 쓰이다가
19세기 후반 서양언어에서 !, ? 등 오늘날의 문장 부호를 도입했다.
한국어는 어미변화가 잘되는 편이니까 !, ?가 없어도 사실
의문문, 감탄문을 표현하는 데 지장이 없다.
그래서 서양의 언어처럼 문장부호가 발달하지 못했다고 한다.
. 풀어쓰기
. 1911년 주시경 선생, 1946년 최현배 선생
세상 대부분 언어들이 풀어쓰기를 하니 우리도 그렇게 하자.
. 1970년대 타자기, 신문조판
타자기나 신문조판에서 한글은 매우 다루기 어렵다.
풀어쓰기를 하면 24개로 되는 데, 모아쓰려면 1만개의 글자판이 있어야 한다.
Automata가 매우 단순해 진다.
하지만 컴퓨터의 발달로 이미 그런 것들은 극복되었다.
. 검색엔진
풀어쓰기를 하면 검색엔진에서 어미 변화에 무관하게 query를 던질 수 있고
결과도 더 괜찮게 얻을 수 있지 않을 까?
조합형 encoding으로 처리해서 검색 엔진 내부에서 얼마든지 처리 가능하다.
. Encoding
24글자면 되니 ASCII에서 잘 끼워넣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UNICODE를 쓰는 것이 internationalization, localization에 더 적합하다.
. 문법의 일관성
풀어쓰기를 하면 문법의 예외상황이 줄어든다.
. 외계어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외계어도 사실 풀어쓰기의 일종이다.
'ㅋㅋㅋ'도 표준어가 될 수 있다.
. 전통
수백년간 써온 한국어와 과연 같을 까?
. 로마자 mapping
그럴바에는 차라리 로마자에 mapping 시켜버리자.
ㅣ-> I 등으로 비슷하게 생긴 것끼리 하든지, 음가를 보고 하든지.
. Font
풀어쓰기를 하면 font 개발이 쉬워진다.
. 줄여쓰기
ㅇ, ㅡ는 음가가 없는 글자들로써 placeholder이다.
풀어쓰기에서는 그것들을 안 써도 된다.
. 단점들
세벌식 모아치기가 안된다.
한글의 구성원리를 포기하는 것이 된다.
ㅔ와 ㅓㅣ의 구별이 어렵다.
한국어 문법을 너무 많이 바꾸게 된다.
사람들이 읽는 데 익숙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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