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15일 월요일

꽃가루

요즘 꽃가루가 한창 날리고 있다.
황사가 간 뒤로 오히려 노란색 먼지가 더 많이 쌓여서
뭔가 했더니 송화가루(소나무 가루)란다.

고등학교 생물수업시간에 분필가루나 밀가루처럼 생긴 것을 처음 봤었다.
지분 채취 같은 용도로도 쓰인다.
1주일쯤 전 비가 올 때까지 정말로 엄청나게 많아서
비가 온 후로 온 세상이 누렇게 뒤덮혀버렸다.
디스커버리나 National Geography에서도 엄청난 소나무 숲에서
바람에 따라 날리는 송화가루가 정말 장관이던데.

그 뒤로는 KAIST 학부 근처에 온통 향기(꽃향기 같은)가 나고 있다.
포플러 나무의 눈송이 같은 하얀 가루도 날리고 있다.
벚꽃이 시각적으로 멋있었다면 요즘은 후각을 멋지게 자극하고 있다.

벗꽃 -> 황사 -> 큰 비 -> 무성하고 윤기나는 녹색 잎들 -> 송화가루 -> 향기 + 포플러

댓글 4개:

  1. 밤꽃냄새인가? 엔들리스로드로 내려가다 보면 그 냄새 정말 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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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런 이상한 냄새아니구요.;;

    기숙사 ~ 학부 1호관 쪽은 꽤 괜찮은 향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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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지금 여기저기 나는 달콤시러운 꽃냄새는 아카시아 꽃 향기가 아닐까?? ㅎㅎ 요즘 아카시아 꽃 향이 아주 좋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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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그렇구나, 아카시아.

    나는 아카시아 껌만 씹어봤지, 아카시아가 어떤 것인지 구별도 못하지만 ㅋ 껌이랑 향이 비슷하니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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