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8일 목요일

자각

요즘은 모기소리 없이 편하게 잠을 자고 있다.
10~11월까지 극성이었는 데 말이지.
그 때는 모기소리 때문에 거슬려서 잠도 제대로 못잤다.

하지만 여전히 많이 물리고 잇는 것 같다.
다만 내가 모기소리나 모기에 물린 곳을 자각하지 못하는 듯.
얼굴(특히 이마, 코)도 뭔가 물린 것 같을 때가 많고
팔꿈치나 어깨도 무의식 중에 긁다보면 무슨 물린 자국이 있다.

얼굴에 물리는 건 미용에도 안 좋은 데, 항상 빨간 코를 하고 다니고 있다.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온 몸이 돌아가면서 아픈 것도 여전한데,
이제는 아픈 것을 참는 것에 익숙해져버려서 자각이 줄어든게 아닌가 싶다.
확실히 요즘에는 자극에 대한 통제가 잘 된다는 느낌이 든다.
듣고 싶지 않은 소리(소음 등..)는 뇌에서 차단도 시켜버리고
냄새가 지독한 곳에서도 금방 적응한다.
다 성숙이나 노화의 일부인 것인가?


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