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3일 토요일

배탈

자주 배탈이 나기 때문에 많은 경험으로 극복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지금은 덜 한 편이지만 어렸을 때는 일주일에 2번씩 배탈이 났었다.

. 소화의 과정
입 -> 식도 -> 위 -> 소장 -> 대장

통증부위는 당연히 소화과정과 일치하게 된다.

입 : 먹기 싫은 것을 억지로 먹든지, 많이 먹다보면 텁텁하고 느끼하다.
식도 : 식후에 바로 양치질을 하거나 뛰면 음식물이 넘어올 것 같다.
위 : 소화가 시작되면서 기체발생이 시작된다. 콜라를 마시거나 트름을 해주면 배출되면서 고통이 줄어든다.
소장 : 배 속에서 엄청난 꼬르륵 소리가 5분 간격으로 난다.
대장 : 화장실로 달려가서 10분간 배출해주지 않으면 고통이 멈추지 않는 다.

. 기체발생
음식물의 이상분해에 따른 대량의 기체발생이 중요한 것 같다.
기체발생량만큼 위장이 아프다.
(이상분해 -> 기체발생 -> 체내부피팽창 -> 세포에 가해지는 압력증가 -> 통증유발)
트름을 하든, 방귀를 뀌든 배출하면 더 이상 아프지 않다.
주위에 아무도 없거나 화장실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자유로운 상황일 때 더 빠르게 해소가 된다.
탄산이 많이 든 콜라를 마시고 CO2와 함께 트름을 계속 해도 좋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물을 마시는 것도 약간은 도움이 된다. 기체가 체내에서 부피팽창을 통해 고통을 주지 않고, 물에 용해되기 때문일까?
특히 찬물이나 차가운 콜라가 더 좋다. 온도가 낮아지면 기체의 부피가 줄어들고(샤를의 법칙), 기체의 물에 대한 용해도는 증가(헨리의 법칙)하기 때문이 아닐까?

엄마손이 약손이라고 배를 계속 쓰다듬어서 위장운동을 촉진해서 빨리 화장실에 갈 수 있게 되는 것도 좋은 해결책.
시계방향이든 반시계방향이든 상관없고, 엄마손이 아니라 내 손이라도 효과는 똑같다.
(습관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남이 나를 정면으로 보았을 때, 시계방향으로 배를 쓰다듬는다.)

. 전체 소요시간
집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때 : 6시간
수업같은 긴장된 상황에서 화장실을 갈 수 없을 때 : 12시간

댓글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