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24일 토요일

읽기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나는 정말로 글을 꼼꼼하게 읽지 않는 다.

아무리 빨리 읽어도 사람이 생각하는 속도보다 눈이 굴러가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너무나 답답해서 그럴때도 있고 왠지 그림을 살짝보면 이해가 되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한줄한줄 읽고 있기보다는 그냥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편이 좋다는 생각이든다.

요즘 스터디를 하면서 느끼는 건데,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글을 나보다 꼼꼼히 읽는 다. (물론 회사에서 나보다 훨씬 대충읽거나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 사람들을 많이 봤지만,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은 다들 나보다 꼼꼼히 읽는 다.)

사실은 글읽기가 너무 싫어서 이공계에 온 것도 하나의 이유다.
쓰기는 더 싫어했었는 데, 요즘은 쓰기는 좋다.
그래도 읽기는 여전히 어색하다.
(심지어 내가 쓴 것도 내가 안 읽는 데..)

가만히 앉아서 뭔가를 하루종일 한 문장도 빼먹지 않고 읽으려고하면 좀이 쑤신다.
수업을 듣고 적는 건 적당한 속도라면 하루에 9시간까지는 할 수 있겠는 데,
읽는 건 왜 이리 싫을 까?

마치 악보 읽는 법을 모르는 피아니스트 같다.
몇 번 들으면 피아노를 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악보 읽는 법을 열심히 익히지 않는 게으른 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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