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제5공화국을 봤다.
전두환과 함께 권력에서 소외당할 위험에 처한 하나회가
'정승화 소환, 대통령 재가'이라는 명분으로 쿠데타를 시작한다.
이 드라마의 클라이막스라고 해야 되나.
일반적인 극과 달리 너무 초반인 것 같기도 하다.
대략 상황을 나눠보면
1. 청와대(대통령, 정치인들) - 전두환이 설득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을 찾음
2. 육군본부 - 정승화 총장을 연행하기 위해 점령
잠시 후 경비병력인 해병대에 의해 탈환됨.
3. 국방부 - 국방장관이 겁에 질려 그냥 도망가버림,
가장 대응이 부족했음
4. 수도방위 사령부 - 전두환의 꾀임에 넘어가 연희동에서 술 마시고 있음.
육본의 습격 사실을 알고 대응시작
5. 미국 측 - 한미연합사, CIA - 쿠데타를 감지
아무튼 2단계로 나눠서 보면
1 단계, 대의 명분 마련용 : 정승화 연행, 대통령 재가가 관건
2 단계, 쿠테타 및 실질적 점령 : 수도 점령, 한강도하가 관건
쿠데타가 쉬웠던 이유
1. 독재정권이라 비밀이 많았다.
2. 김재규 재판에서 약점 잡힌 사람이 많았다.
3. 대응이 안일했다.
4. 군사 정권시대라서 군인들의 권한이 많았다.
5. 계엄 상황이라 군대가 더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육본과 수도 점령을 위한 전술적인 사항
1. 위장 진입
2. 점령
3. 탈환 당하지 않기 위한 방어
훈련소에 다녀오기 전에도 이런 드라마 재미있어 했지만
다녀와서 보니 훨씬 많이 알 것 같다.
전두환이 부하 대령들 4명을 모아 놓고 훈시하는 장면 같은 게
드라마 상의 연출이라고 생각했는 데,
매일 점호 때마다 하는 것과 완전히 똑같다.
각잡고 있는 것이나 하는 말투나 분위기나 엄숙한 정도라든지.
군인들에게는 쿠데타도 별거 아닌 것 같다.
미리 몇 달 씩 저런 것을 몰래 어떻게 훈련할까 궁금했었는 데.
따로 연습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다.
전략적인 것이 문제지 전술적으로는 일반적인 전투와 아무 차이가
없기 때문에 군대의 일반적인 상황과 똑같다.
다만 대상이 아군 상급자 부대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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