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19일 목요일

글과 실습

나를 포함해서 많은 친구들이 대학에 올 때
"나는 글 읽기, 글쓰기가 싫어"라고 말했지만
내가 아는 뛰어난 프로그래머들은 전부 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 같다.


공학이 실사구시적인 학문인 것은 사실이지만 글도 실습만큼 중요하다.


한 달에 책 한 권도 안 읽고, 글 한 편 안 쓰면서 뛰어나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다 거짓이다.


글에는 두 가지 종류이 있는 데,
이론을 위한 글과 경험을 위한 글이 있다.
이론을 위한 글은 교과서, 이론적인 논문이다.
경험을 위한 글은 에세이(수필), 실험자료, Tutorial, Manual, 신문기사 같은 것들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이론을 위한 글은 보지만 경험을 위한 글은 잘 보지 않는 다.
반대로 industry에 있는 사람들은 주로 실습이 위주이고
경험을 위한 글은 가끔보고, 이론을 위한 글은 정말 안 본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종류의 글을 골고루 읽어야 하고
그것에서 생겨난 의문이나 추가적인 내용들을 실습해야 한다.


이론없는 실습은 삽질이고, 실습없는 이론은 뜬구름이다.
경험없는 이론은 소꿉장난이고, 실습없는 경험은 불가능하다.
이론없는 경험은 시간낭비이고, 경험없는 실습은 애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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