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에도 재미있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새로 옮긴 팀 사람들과 친구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는 데.
파란만장한 인생들이 있는 것 같다.
비슷한 세대인데도 어떤 사람은
쥐불놀이도 해봤다고 하고,
쥐불놀이 하다가 불이 나서 친구집이 모두 타버리고.
절에 벽을 쌓는 데, 돌 하나 날아주면 10원을 줬다고 하고
꼬마들을 동원한 노가다 알바.
북한 사람들인지, 좌익들인지가 뿌린 찌라시를 주워다가
관청에 신고하면 포상으로 볼펜도 주고
땅파서 지렁이를 잡아다가 바늘에 끼워서 낚시도 하고
메뚜기, 가재, 개구리를 잡아서 먹기도 하고.
홍수가 나서 초등학생 친구들이 죽기도 하고
수영을 해서 집 밖으로 빠져나오고
집이 2층이나 되는 데, 물이 2층 침대까지 차고
소가 떠내려가고..
꼬마 형제가 알미워서 경찰서에 몰래 버리고 왔는 데 찾아오고
비오는 날 다리가 부러져서 어려서부터 비오는 날이면 저리고
양궁장 필드에서 화살이 날아다니는 데 놀다가 사람들을 놀래키고.
소풍 때 잔디밭에 앉았는 데, 유행성 출혈열 지역이라 감염되서
사람이 죽기도 하고.
나는 잘 이해하지 못하는 실존주의 소설들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카프카를 읽는 밤', '해변의 카프카', '상실의 시대' ...
그보다 훨씬 어려운 책을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움베르트 에코의 책이라든지, '괴델, 얘셔, 바흐', '바둑철학' 등..
우리세대에도 스타크래프트보다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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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의 모험'이나 '허클베리 핀', '빨간 머리 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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