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5일 토요일

여유와 나태.

한가하게 음악을 듣고 있다.
여유를 즐기고 있다고 해야되나? 세상일 모두 잊어버리고 그냥 잘 논다. 음악도 듣고 글도 쓰고.

고등학교 때는 자기 할 일을 잊는 건 나태라고 생각했다. 항상 학문에 대한 걸 잊으면 안된다고 나태하고 후퇴하고 해서는 안된다고 말이다.

세상에 적응하게 된걸까? 타협일까? 포기일까?
공부는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예전만큼 많은 지식을 얻는 것도 아닌데도 슬프거나 불안하지 않다.

나도 평범한 직장인이 되는 걸까? 아 싫다. 나는 학자가 되고 싶단 말이야~~ 이힝~

댓글 3개:

  1. 어떻게 잘 조합해서 신나고 재미있으면서 내 꿈도 이루는 삶을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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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예전에는 힘들때면 어떻게 이겨냈을 까?

    그냥 잤던 것 같기도 하다.

    요즘은 음악을 듣는 다.



    문제에 부딪쳤을 때 인간이 취할 수 있는 건 두 가지 겠지. 돌파구를 찾으려고 박치기 하거나 문제 자체를 잊어버리거나.



    @@ 요즘은 그냥 잊어버리는 쪽을 택하게 됐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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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나도 문제를 그냥 잊어버리는 쪽이 좋은데, 학교에서는 그 방법을 택하면 나중에 성적표가 뼛속까지 시리게 다시 깨우쳐주니까.. 그럴 수가 없어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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