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17일 목요일

졸업여행

KAIST 전산과 00학번 졸업여행에 가기로 했다.
음.. 고등학교, 중학교 수학여행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가 예상된다.
3박 4일이니까. 지루한 점도 많이 있을 꺼다. 그리고 가장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지.

한국에서 가장 특이한 분위기의 대학.. 그 중에서도 가장 신기한 과에 들어간 나.

세상에서 나랑 비슷한 사고를 하는 사람을 한 자리에서 가장 많이 만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원래 학교 자체가 특이한 데(공돌이 우글우글) 공돌이 중에서 가장 분화된 언어를 쓰는 전산쟁이 집단에... 학생수도 150명 이상(얼마나 더 많을 지 아무도 모르는...)
같이 수업을 들었지만 얼굴 모르는 친구가 절반이 넘고 얼굴, 이름 둘 중 하나밖에 모르는 친구도 너무 많다.

과 모임, 과 행사도 사람이 많다보니 흐지부지되서 아무도 안나오고.. (과대랑 친한 애들 두,세명이 해야하는 상황.)

오랜만에 (3개월 인가...) 다시 학생이 되는 구나.
2년 반 뒤에 학생이 될 그 날을 미리 준비한다고 생각하자. (픽~.. 엉성하군.)

디카도 잘 닦아줘야겠다. 사진 많이 찍어야지~

@@ 가자~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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